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 푸짐하고 질좋은 착한 돈까스 맛집 '장터돈까스'

by 꼬곰주 2019. 6. 12.
반응형

 

 

 

 

남성역 돈까스 맛집

'장터돈까스'

 

 

글/사진 꼬곰주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제일커피에서 산 원두로 커피를 내려준 적이 있다. 그걸 마셔보더니 그곳 원두를 자기들도 사보고 싶다며 원두로 대동단결!

400g 대용량으로 판매하니, 여러 명이 사서 조금씩 나누면 여러 가지 맛을 사는 것과 같아지니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 이날 만남의 장소는 남성역이 됐다.

 

 

남성역 장터돈까스

 

 

점심 먼저 먹고 움직일 생각이었다. 그래서 친구가 주변에서 괜찮다는 맛집을 검색해왔다.

돈가스가 괜찮다는 집이었는데, 모두 돈가스를 좋아하는 터라 모두 이견 없이 이날 점심 메뉴가 결정됐다.

 

 

장터돈까스 영업시간, 식재료 원산지

 

 

남성역 장터돈까스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 30분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30분)

·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 휴무일: 일요일, 공휴일, 격주 토요일

- 연락처(전화번호): 02) 583 - 9375

- 포장 가능, 작은 가게

- 국내산 냉장 생돼지 고기로 만든 돈가스, 돈가스+우동 OR 모밀 세트 판매

 

 

 

 

 

포장의 경우는 튀긴 돈가스의 기름 제거를 한 후 포장을 하는 거라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오래 걸린다고 하니 만약 포장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시간 계산을 하셔서 주문을 하시면 될 것 같다.

 

 

남성역 장터돈까스 가격(메뉴)

 

 

모든 메뉴가 돈까스+면(우동 or 냉모밀) 세트로만 돼있다.

국내산 냉장 생고기로만 만들고, 이곳에서 직접 과일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고 한다.

고기, 돈가스 세트인데도 가격이 참 착하다. 모든 메뉴가 1만 원이 넘지 않는다.

 

3명이 가서 아래와 같이 주문했다.

- 모둠 가스 + 우동 (등심 1개, 안심 1개, 치즈 2개/9,000원)

- 모둠 가스 + 냉모밀 (등심 1개, 안심 1개, 치즈 2개/9,500원)

- 등심 돈가스 + 우동 (8,000원)

 

 

 

 

작은 가게인데, 살짝 시간을 잘못 맞춰 오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자리가 꽉 찼다. 혼자서 식사할 수 있게끔 1인용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주문을 하면 김치와 단무지 통을 갖다 주신다.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먹을 만큼 덜어먹으면 된다.

 

 

모듬가스 + 냉모밀 (등심1개, 안심1개, 치즈 2개)

 

 

비가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나만 냉메밀을 시키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우동을 시켰다.

모둠 가스에 등심 1개/안심 1개라고 해서 1조각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1개=1덩이였다. 돈가스 양이 많았다.

한 번에 3가지 돈가스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동안 몰랐던 등심과 안심 돈가스의 차이를 비로소 이날에야 알게 됐다. ㅎㅎ

 

 

 

 

보통 요새 8,000원짜리 돈가스의 1인분은 양이 적은데, 여긴 밥에 면까지 나오면서도 돈가스도 넉넉, 양배추도 넉넉하게 나왔다.

 

 

등심돈가스+우동

 

 

한 친구가 시킨 등심 돈가스 + 우동 세트~

그 친구가 나중에 모둠 가스가 나온 것을 보더니 자기도 그걸 시킬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ㅎㅎ

 

 

장터돈까스 과일 특제소스

 

 

자리마다 양배추 샐러드 소스와 과일로 만들었다는 장터돈까스만의 특제소스가 1병씩 놓여 있다.

 

 

모듬가스(등심1개, 안심1개, 치즈 2개)

 

 

접시에 빈 소스볼에 돈가스 소스를 덜고, 샐러드에는 샐러드 소스를 취향에 맞게 뿌려먹으면 된다.

 

 

 

 

양배추가 촉촉하니 수분이 살아있는 싱싱한 상태였다. 한 친구가 양배추 상태가 유독 좋다며 마음에 든다고 했다.

 

 

치즈가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고 그 이후로 치즈가스를 보면 참 먹고 싶어진다. 포방터시장의 돈가스 집에 가본 적은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주얼만으로는 이곳의 치즈가스도 큼직한 크기, 속에 풍부하게 들은 치즈, 하얀 살결 등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바삭한 겉껍질이 씹히고, 이어서 치즈와 함께 부드러운 고기가 씹힌다. 아삭한 바삭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바삭이긴 하다. 모짜렐라 치즈가 갓 튀겨 나온 돈가스 덕에 주~욱 늘어졌다. 짜지 않고, 순수한 우유 향이 나는 치즈였다.

 

 

 

 

먹어보면 얇은 돼지고기가 겹겹이 겹쳐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고기들 사이의 공기층이 한 층 더 돈가스의 식감을 포근하고 부드럽게 해줬다. 모둠가스에 있는 세 종류의 돈가스를 모두 먹어본 결과 치즈가스가 가장 맛있었다.

 

 

안심 돈가스

 

 

안심 돈가스를 먼저 한 조각 먹고, 이어서 등심 돈가스를 먹었는데 -

육질이 이렇게 다른지 이날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안심과 등심의 차이에 크게 신경 써본 적이 없었는데, 이 날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심, 안심 모두 고기색이 밝고 신선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등심돈가스

 

등심은 등심 특유의 씹는 질감이 좀 더 강직하게 느껴지고, 안심은 부드럽고 등심에 비해서 연했다.

씹히는 맛을 더 좋아한다면 등심을, 부드러운 돈가스를 원한다면 안심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후추 향이 살짝 스치고, 아삭은 아닌 바삭한 튀김옷을 가진 돈가스였다.

 

 

 

돈가스 소스는 약산 새콤한 맛이 있다.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특제소스라는데 끝에 정말 살짝 바나나 향이 스친다. 자극적이지 않았던 소스였다.

 

 

우동

 

 

우동 국물은 좀 기름지다. 짜지는 않고, 면이 통통하고 괜찮긴 했다. 그냥 일반적인 맛

 

 

냉모밀

 

 

내 입맛엔 역시 냉모밀이 더 맛있었다. 국물은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냉모밀과 비슷해서 특이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메밀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었던 것은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았다.

우동도 그렇고, 모밀도 그렇고 세트에 포함돼 있던 면들의 양도 꽤 됐다. 면이 담긴 그릇이 작아서 한 젓가락에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릇 속에 면발이 꾹꾹 담아져 있었다.

 

후반에는 돈가스 조각이 꽤나 남았는데도 배가 불러왔다. 항상 돈가스를 먹으면 살짝 고기가 부족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이곳에서는 든든하게 만족스러울 정도로 포만감을 느낄 만큼 양이 꽤 있었다.

 

 

 

 

 

남성역 장터돈까스

 

 

국내산 생고기, 직접 만든다는 과일 특제소스, 싱싱한 양배추 샐러드

돈가스와 면의 양도 1.3인분 이상

밥, 돈가스, 면을 동시에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내 입맛엔

치즈 돈가스가 가장 맛있고, 안심, 등심 돈가스 순서로 괜찮았다.

식재료의 질은 물론, 맛도 괜찮고, 양도 넉넉하고,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정말 착한 가격의 돈가스 세트가 있는 곳

 

눈이 번쩍! 여기 아니면 안 돼!!! 이런 건 아니지만,

저 가격에 다른 곳에서는 저 정도의 만족감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근처에 가신다면 든든한 한 끼로 추천드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