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샐러드&리조또
'FEB22'
글/사진 꼬곰주
이날 참 힘들었다. 그 전날 큰일을 하나 끝냈는데, 그 여운을 만끽한 새도 없이 또 다른 일로 밤샘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그 다음날까지도 몸도 마음도 피폐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멀리 강남까지 나간 날-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 feb22'다. 근처를 잘 아는 친구가 자주 가는 곳이었다. 그 친구는 이 집 샐러드가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 등을 파는 곳이다.
가격, 메뉴
세트 1(32,000원) 베이직 샐러드,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새우 필라프, 오디에이드*2
+ 추가 : 사이다(2,000원), 알리오올리오(8,000원)
+ 후식: 아메리카노 3잔(3,000원)*3)
총 51,000원
저녁을 다 먹은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2차를 갈까 하다가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서 이곳에서 커피까지 다 해결했다.
내부 인테리어
그냥 심플하다. 자리 간격이 좀 좁은 편이긴 하고, 살짝 조도가 낮은 편이다.
금요일 밤이었는데, 골목 속에 있어서 그런지 조용했다.
서비스 셀프 바
수제피클, 잼 등은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갖다 먹을 수 있다.
특히나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빵이다. 옆에 작은 오픈이 있어서 살짝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는데, 빵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몇 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모른다. ㅎㅎ
본격적인 식사
가장 먼저 음료와 샐러드가 나왔다. 샐러드 위에 얹어진 토핑들이 꽤나 많아 보였다.
다른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셀프바에서 구워온 빵과 피클을 계속 먹었는데, 이 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븐에 살짝 돌려서 잘라놓은 단면은 살짝 까슬거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웠다.
여기로 인도한 친구가 feb22는 샐러드 맛집이라면서 계속 말했는데, 나중에 먹어보고는 함께 있던 다른 친구와 인정했다는 ㅎㅎ 베이컨, 토마토, 마늘, 버섯, 삶은 계란 등의 토핑이 꽤나 많이 올려져 있었고, 간이 맞았다.
음식이 바로바로 만들어져 나와서 뜨끈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통통한 새우 살과 다른 재료들이 섭섭하지 않게 들어가 있었던 새우필라프-
줄줄이 뿌려진 소스가 약간 크리마한 느낌을 주긴 했는데, 느끼하진 않고 감칠맛이 잘 살아있던 볶음밥이었다.
샐러드를 제외한 세 가지 메인 음식 중에 가장 무난했던,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아무래도 토마토 베이스보다는 기름을 베이스로 하는 요리들을 잘하는 것 같다.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향이 진하게 나서 내 취향엔 괜찮았다. 기름이 베이스이다 보니 살짝 식으면 느끼함도 슬슬 올라오긴 하는데, 마늘향이 살짝 그 느끼함을 잡아준다. 약간 짭짤했다.
FEB 22
강남구청역에서 선정릉역의 가운데 골목 안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
(내가 갔을 땐) 조용해서 괜찮았고, 강남권 기준 착한 가격, 괜찮은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
샐러드 토핑이 꽤나 많이 올려져 있기도 하고, 구성도 괜찮았다.
토마토소스보다는 오일 베이스로 하는 음식(알리오 올리오, 필라프 등)이 괜찮았으며, 셀프서비스로 제공되는 빵도 괜찮았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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