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라인프렌즈샵'
글/사진 꼬곰주
요전에 롯데월드몰에 갔던 일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점심만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간 김에 sky31 푸드 에비뉴도 보고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ky31을 찾아가는 길에 이게 뭐람?!
커다란 곰 인형이 우뚝 서있는 게 아닌가! 가만 보니 '라인프렌즈샵(Line Friends)'이었다.
마침 5월 5일 어린이날은 며칠 앞둔 시점이라 그 앞쪽으로는 어린이&어른이 공용 장난감 세상도 펼쳐져 있었고, 함께 간 곰탱이도 이 주변에선 시선을 강탈당할 수밖에 없었다.
(프라모델 좋아하는 곰탱이, 곰 인형을 좋아하는 나)
어린이날 기념으로 브라운 얼굴 막대풍선도 나눠 줬는데, 그냥 예쁜 쓰레기가 될 것 같아 굳이 받아오지는 않았다.
히지만 입구에서부터 귀염둥이들의 공격이 시작돼서 이 속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툭 하고 놓으면 번쩍번쩍 빛이 나는 워터볼에는 브라운과 코니를 비롯한 라인 캐릭터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아- 비싸다... 저 쪼끄만 게 9,000원)
리모컨으로 켜기/끄기/밝기 조절이 되는 브라운 모양 조명도 있었다. 근데 큰 사이즈는 이미 품절 상태였다.
큰 건 높이 50cm 17만 원, 작은 건 높이 21.6cm 75,000원
아무리 이뻐도 둘 곳도 없고, 난 비싸서 못 사겠다. ㅎㅎ 그저 구경만 할 뿐
샐리 모양도 있었는데, 역시 난 브라운이 더 좋다. ㅎ
평소에 워낙 시내를 잘 안 가고, 일부러 이런 캐릭터 상품도 찾아보는 사람이 아닌지라, 오래간만에 오니 참 많은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된다.
책상 전체를 라인 프렌즈들로 꾸밀 수 있게 만든 키보드, 깔판, 마우스를 보고
키보드 위에 쳐다보고 있는 브라운을 보고 경악을 했다. 브라운의 귀여움이 몸부림이!!
근데 브라운 색상인 갈색으로 만들어진 열이 들어오는 헤어롤(구르프)도 있더라. 이거 뭥미 ㅎㅎ
칫솔을 들고 있는 브라운을 보면서, 저 아이가 들어주면 이 닦기가 더 즐거워 질까라는 지름의 합리화도 시켜보면서 ㅎㅎ
그냥 예쁜 장식품으로만 쓸 수 있는 우리 집과 안 어울리는 반짝이 워터볼은 3만 원 정도 하는 가격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자기 가져가달라고 뚫어져라 보고 있는 인형들을 보며 움찔거리기도 했다.
이 대롱대롱 샷 뭐니 ㅎㅎㅎ 일반적인 브라운 인형들보단 뭔가 어설퍼 보이긴 했지만, 이 떼샷은 순간 웃음 짓게 만들었다. ㅎㅎ
들어가면 지름신이 계속 주위를 맴돌며 귀여움에 몸서리치게 만드는 곳-
이런 캐릭터숍들! 나빠!
"그냥,,,예쁜 쓰레기"
그러면서 그냥 나오기까지-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는데도 참 힘든 곳이다. 저런 캐릭터 샵은 어린이날, 어른이 날, 무슨 DAY에 가면 안 되는 곳!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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