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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대문,중랑,성동,광진)

[묵동 맥주집]비어팩토리 BEER FACTORY

by 꼬곰주 201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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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날이 더워지고 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게 시원한 맥주~

장미축제를 보고 오는 길에 
맛있는 맥주를 먹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봐놨던 궁금했던 맥줏집에 갔다.


[비어팩토리 묵동 자이점]




비어팩토리 묵동 자이점인데, 체인인가 보다. 

뭐 분위기가 그래 보이긴 했지만, 찾아보면서 

체인이라는 걸 정확하게 알게되었다.



초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던 날이어서
야외 공간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많았다.

맛있는 맥주를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대는 안고 가게 안으로 go go~



내부에는 맥주를 만드는 곡물? 들이 
유리병에 담겨 전시되어있다.



맥주 제조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기 때문에 
무슨 곡물들인지 어디에 쓰이는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ㅎㅎ





그리고 여러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매장 안쪽이 생각보다 넓다.



"비어팩토리를 대표하는 맥주 샘플러(6개 세트)"를 시켰다.

간단하게 시켜 먹을 안주를 보는데, 
간단히 먹을 수 있게끔 나온 것도 그리 많지 않고, 
가격대도 있어서 그냥 맥주만 시켰다. 

보통은 맥줏집들에서 기본 과자를 주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어차피 맛있는 맥주를 마시러 온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먹고 싶은 안주도 없었다.




맥주가 나오고, 
휑~ 한 테이블을 보았다... 
헛... 
별로 많이 바빠 보이지 않았는데, 
건빵 한 조각이나 뻥튀기도 안 주던... 컥;;

그래도 6개 세트가 
3만원이나 하는데... ㅎㅎㅎㅎ



6개 맥주가 나왔는데, 
맥주 전문가도 아니고 무슨 맥주인지 
잘 모르게 나왔다. 
색이 진한 건 대충 2가지 종류 중 맞추면 되는데, 
나머지는 그게 그거인 것도 있고, 
처음 먹어보는 것도 있고,
맥주 전문가도 아니고 ...
ㅎㅎㅎㅎ 정말 딱 받아보고 황당함이.. ㅎㅎㅎㅎ

적어도 설명을 해주거나 
맥주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놓여 있거나 
아니면 잔 밑의 나무 받침에 글씨라도 써져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것들을 고려하지 않은 센스가 없는 세팅이었다.



첫 잔은 시원하게 먹는데, 그 이후의 5잔은 마구마구 원샷 하지 않는 이상 
마지막 잔에 가서는 맥주가 미지근해지고,  
맛이 덜해지는 세팅이다. 

뭐- 여러 명이 와서 시킨다면 
여러 가지 맥주를 맛보는 데는 좋은 구성인 것 같다. 
2명이 맥주만 먹겠다 시키니 좀 무리가 있었을듯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맥주를 먹다 보면
직원분들이 지나가다 살짝의 밑 과자라도 줄줄 알았는데, 
보고서도 그냥 슝~ 지나가길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따로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제야 프레즐 모양의 조그만 과자를
소스 그릇에 조금 가져다주셨다.



호기심에 들어온 걸 후회하게 만든 가게다.

맥주 맛도 특별히 맛있다거나 
영감을 준 집도 아니고, 
꼭 !!! 여기!!! 여야 할 것도 아닌 곳.. 

맥주 이름을 메뉴판을 연구해 가며 
맛을 보며 맞춰보려 했지만
맛이나 향기나 모든 것은 원래 글로 설명이 안되는 법이다. 
메뉴판의 설명도 다 거기서 거기 - 
참 뭐가 뭔지 모르겠는 맥주들이었다. 

가장 특징이 있었던 맥주에선 과일향이 풍부하게 나서 제일 괜찮았는데, 
과일향이 난다는 맥주가 헤페바이젠, 플래티넘페일에일
이렇게 두 가지에 
크리스탈바이젠이 헤페바이젠을 또 라거랑 섞었다니
3가지 중 하나일듯하다. 
ㅎㅎㅎㅎㅎㅎ 



아직 소개하지 못한 화랑대역 근처의 수제 맥줏집 생각이 간절했다.
좀 멀어도 거기 갈걸... 실패한 모험으로 기억되는 하루였다.

직원분들이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센스 없는 상차림과 


과자를 사들고 와야 하는 건지 
굳이 배부르게 생각도 없는 비싼 안주를 시켜야 하는 건지
먼저 말하지 않으면 제공되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과자도 없는 곳-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맥주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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