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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대문,중랑,성동,광진)

[중랑구 묵동] 초원양꼬치

by 꼬곰주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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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양고기에 대한 이미지는
'누린내가 심한 고기'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고기였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가 양꼬치를 먹고 싶다고 검색으로 양꼬치집을 찾아냈다. 
그것도 우리동네에서 ㅎㅎㅎ

우리동네에도 양꼬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양꼬치는 완전 번화가나 술집이 많은 곳에 있을 것 같아서?

아무튼 양꼬치를 먹고 싶다던 친구가 찾아낸 '초원 양꼬치'~~




지하철 7호선 먹골역 5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갈 수 있다. 
신묵초등학교 근처에 있으니 신묵초등학교를 검색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



묵동 초원양꼬치


주소: 중랑구 중랑역로 145
연락처: 02)6207-3313

간판의 큰 글씨가 모두 한문이라.. 잘 봐야한다.





저녁시간보다 많이 이른시간에 가서 
가게 내부가 한산했다.

어린양의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어린양이 야들야들 맛있다고 하는데.. 
순간.. 정말 죄스러운.. ㅠㅠ


묵동 초원양꼬치 이벤트 / 양고기 효능



여러가지 종류의 중국 술병들이 즐비한 가게 내부,
양고기의 효능도 써있고, 인스타그램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해시태크를 달면 테이블당 소주 1병 무료)


초원 양꼬치 가격&메뉴


초원 양꼬치 재료 원산지


양꼬치 (1인분 10,000원) 양념/생고기, 토마토계란볶음(6,000원),
청도맥주(칭타오/6,000원) 을 시켰다.

*참고: 꿔바로우 없음*





찍어먹을 향신료 양념, 양파절임, 땅콩, 쨔샤이(무절임), 방울토마토 등을 차려주신다.

*방울토마토를 몇 개 집어 먹었는데, 알고보니 꼬치에 끼워서 구워서 먹는 것이었나보다.. ㅎ*



양꼬치엔 칭타오~


고기가 나오기 전에 맥주 한잔-ㅎㅎ

양고기는 더운 성질의 음식이고,
맥주는 찬 성질의 음식이라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묵동 초원 양꼬치 생 양꼬치 1인분/양념 양꼬치 1인분


양꼬치(1인분 10꼬치)와 마늘꼬치, 빈 꼬치에 방울토마토를 끼워서 숯불에 올려주셨다.
(방울토마토는 첫 상차림에 나왔던 방울토마토~)

미리 알려주셨다면 아껴 먹었을 방울토마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부탁드리면 더 주셨을 수도.. ㅎㅎ
원래 그런말을 잘 못해서...;;;



양념양꼬치와 토마토구이


맨 처음 양념된 양꼬치와 방울 토마토를 구웠다. 
방울토마토는 살짝만 구워도 돼서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원래 토마토를 살짝 익혀주면 
항암/노화방지에 좋은  리코펜의 양이 늘어나고, 체내 흡수율이 증가한다.
난 구운 토마토가 더 달게 느껴져서 가끔 요리에 넣어서 익혀 먹는걸 좋아한다.





꼬치 구이 기계에서 저절로 돌아 골고루 익고 있는 양꼬치-

통마늘도 방울 토마토를 다 먹고 빈자리에 올려 구워먹었다.
익어서 달아진 통마늘도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사진엔 미처 나오지 않았다.



다 익은 꼬치는 불판의 홈을 이용해 절반정도 빼주고
그릇으로 가져와 나머지 고기를 젓가락 등으로 빼면 쉽게 먹을 수 있다.

그냥 꼬치 그대로 가져와서 그릇에서 빼려고 하면 
잘 빠지지 않으니 위의 사진과 같이 불판의 홈을 이용해보자.
(모두 다 아는 기본 상식이일 수도 있으나, 난 몰랐다는 ㅎㅎ)



찍어 먹는 양념가루(향신료)


찍어 먹는 양념가루(향신료)



꼬치가 구워지면 그냥 먹어도 되지만 
4가지의 가루 및 향신료 등을 섞어서 찍어 먹어도 맛있다.

고기를 갖다 주실 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신다. ^^

쯔란과 함께 고추씨.. 기타 등등의 가루들을 섞을 때,
쯔란(가장 왼쪽)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심하니 취향에 따라 가감할 것-







난 이 향을 좋아해서 모두모두 섞어서 듬뿍 찍어 먹었다.

양념된 고기라 그냥 먹어도 맛있었는데, 
그래도 찍어 먹으니 더 맛있었다는~ ㅎㅎ

고기가 정말 연하고 양념이라 그런지 누린내도 하나도 안났다. 
양고기가 원래 이렇게 맛있는 것이구나 하는 인식의 전환을~~~



생 양꼬치





양념이라서 누린내가 안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생 양꼬치도 누린내가 안났다. 

향신료를 찍지 않아도 누린내가 없었고, 

야들야들 연한 고기여서 맛있었다. 
그리고 향신료를 찍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 이 맛이구나!!


내가 처음 접한 양고기는 양갈비였다.
양갈비는 원래 좀 누린내가 심하다고 하는데, 
뭐든 좀 맛있는 집에 가서 먹어봐야 그 음식에 대한 인식이 좋을 텐데,
처음 먹었던 곳의 양고기는.. 좀... 많이 맛없는 곳이었나보다.
이름도 기억안나는 곳;;



토마토계란볶음


양고기와 함께 시킨 토마토 계란 볶음


토마토계란볶음


집에서 스크럼블에그하면서 토마토를 같이 볶아 먹는걸 즐기는데, 
그 맛에서 마늘이 첨가된 맛이다. 

마늘이 첨가됐지만 볶을 때 넣은 것이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았고, 
밥 대신 뱃속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메뉴였다. 

양꼬치 2인분, 토마토 계란 볶음, 맥주 1병을 둘이 먹었을 때 
적당히 배가 차는 듯한 양이 었다. 

어차피 양꼬치라는게 식사라기보다는 술 안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으니~^^

난 양꼬치나 양고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다른 곳과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맛있는 양꼬치집에서 먹어봤다는 내 친구 왈 '이 집 괜찮음'이라고 인정했다. 


묵동 초원 양꼬치에서 양꼬치를 먹고 양고기에 대한 인식이 180도 달라졌다. 
누린내가 전혀 없고, 고기도 연하고,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또 오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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