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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대문,중랑,성동,광진)

중화역 카페: 직접 삶은 팥이 들어간 팥빙수가 있는 라떼곰

by 꼬곰주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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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역 카페*

직접 삶은 팥이 들어간 팥빙수가 있는

라떼곰


제목이 또 길어져버렸다. ㅎㅎ


이제 슬슬 한여름으로 다가가고 있고,

슬슬 한 낮에 생각나는

시원~한 팥빙수!!!


요새는 팥빙수도 워낙 고급화 정책이라

여기저기서 거의 1만원을 넘나드는 끔찍한 가격의 팥빙수 들이 많다. 

그렇게 비싼 가격이면 팥은 좋은걸 쓰나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또 그건 아닌 듯.... 

개인적인 판단에 의하면 거의 공장표 팥(캔에 담겨 나오는 팥)인 듯 하다.


공장표 팥이더라도 비싼건 뭉게진 팥 모양이 아니라 

통팥이 잘 보이고,

원산지가 중국이 아닌것... 


일반 커피 전문점들의 팥빙수에서.. 

통팥이 수두룩? 중국산이 아닌것?

그런걸 찾는 다는건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다!!

통팥이 많이 들어있는 곳을 찾게 되더라도 

대부분이 팥빙수에 들어간 팥의

원산지는 알려주지 않으니 ~

원산지까지는 바라지 않고 먹게 된다.

 

몇해전부터는 얼음을 갈은 빙수가 아닌

우유를 갈은 우유빙수들(설빙수라고도 하더라)이 유행하기 시작해서 

그걸 먹으려고 우리동네에서 찾으면

또.. 그건 찾기 힘들다. 


뭐- 조금 시내만 나가면

그런 팥빙수 체인들도 수두룩 하지만~


그냥 제대로된 팥빙수를 먹고 싶었다. 

우유빙수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그래서 큰 시내에 나가지 않고 

동네에서 제대로 된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았다. 


그 결과 작년에 친구가 이런곳이 있다며 

추천해줘서 한번 같이 가봤다. 




중화역 근처에 있는 라떼곰 이라는 카페다. 



[라떼곰 위치]

도로명 주소: 서울 중랑구 동일로 139길 36



작년엔 친구랑 가서 한번 먹고,

올해 장미축제에 다녀오면서 

팥빙수가 생각나서 다시 찾은 이 곳-



5월말에 찾았는데, 

더워지는 날씨에 팥빙수가 개시했음을 알리는

입간판이 가게 앞에 있었다.


어머님께서 직접 삶아주신 팥으로 

만들어지는 어머니표 팥! 빙수다.

이것이 바로 이집을 다시 찾은 이유이기도~^^



팥빙수 먹으러 입장~

여기는 팥빙수도 팔지만

원래는 카페이니까~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거리도 팔고 있고,



생과일 음료를 포함해

다른 음료 메뉴들도 많다. 



같이 간 사람이 팥빙수 킬러라

양이 더 많을 것 같은 커플빙수로 주문했다.

(근데 밖에 있었던 입간판과 약간 다른 가격의 팥빙수 

: 200원차이이긴 하지만.. 뭐가 맞는걸까?;)



주문하고 나서 가게 이곳저곳이 아기자기 이뻐서 

부끄럽지만 사진을 찍어댔다.

감사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갔다면

여기서 나마 사죄를 드립니다)


카페 내부에는 

라떼 곰이라는 카페 이름에 맞게

곰 그림과 곰 인형, 

피아노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의자가 알록달록한 천으로 디자인 되어있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카페에 들어오면 

내부가 작아보이지만

오른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있어서



또 라떼곰에 처음 들어올때와 

다른 느낌으로 카페를 즐길 수 있다. 


토요일인지라

제법 다른 손님들이 많았다.



주문한 팥빙수를 열심히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


가게 이름이 라떼곰인 것은

아마도 사장님의 별명이 곰이라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ㅎㅎ



쫘쟌~

팥빙수님꼐서 나와주셨다.

요리

먹자!!!!



크기 비교 샷은 없지만

말로 설명하자면

좀 큰 그릇이다. 


국수 그릇 정도? 

중간 사이즈 케익 뚜껑 크기 정도?

아무튼 섭섭하지 않은 크기이다. ㅎㅎㅎ



팥빙수에는

연유, 칵테일 후르츠, 떡, 팥, 

생딸기, 우유, 미숫가루 등이 

얼음갈은 것과 함께 들어가 있다.



팥도 직접 삶은 팥이라 좋지만, 

떡도 꽤나 크고 두툼하면서 맛있는 떡이고,

생딸기가 이땐 그래도 나오고 있는 철이었는지, 

냉동딸기가 아니라 생딸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미숫가루도 듬뿍, 

그리고 기타 등등의

다른 재료들도 듬뿍듬뿍 들어가 있는 

재료 듬뿍 팥빙수다. 


많이 먹으라고 되도록 많이 넣어주신 느낌?!



그릇은 플라스틱 그릇이긴 했지만-

그릇 크기가 컸으므로

pass~



밑에 미숫가루와 얼음과 우유가 차곡차곡있으니, 

마구마구 비벼줬다.


(그냥 차례차례 위에서부터 떠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비벼 먹는다. )



드디어 한 숟가락 !!!

우유를 갈은 빙수가 아니라서 

우유빙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실망할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빙수는 얼음을 갈은 것이 원조이다. 


라떼곰의 팥빙수의 맛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오리지날 빙수의 맛이다. 


물론 집에선 이렇게 과일도 많이 넣지 않고, 

팥, 얼음, 미숫가루만 들어가도 

좋다고 먹지만~

축하2


다른건 다 마음에 드는데,


살짝 아쉬웠던 점이 있다.

 팥을 직접 삶으셨다고 해서 

기대할 수 있는 

팥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입맛&기대와 달랐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팥이 생각보다 달아서 

엇... 아쉽다.. 라는 생각이 번쩍!



입맛과 취향은 제각각이니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길-


라떼곰 카페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아담하고, 아늑하고, 귀여운 

분위기 좋은 카페 

 +

그리고 착한 가격에 듬뿍 얹은 토핑의 직접 삶은 팥이 곁들여진

팥빙수가 있는 집이라는 것


팥빙수가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음료는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싸고 양 많고, 

팥빙수에서 느낄 수 있는 사장님의 마음?

(되도록 듬뿍 올려주려는 그 마음이 느껴진건 내 착각?ㅎㅎㅎ)


중화역 쪽에서

프렌차이즈 빙수 말고 다른 곳을 찾으면서

분위기 좋은 개인 카페를 찾는 분들에겐 

추천해도 괜찮을 만한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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