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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행사나들이

[소니 알파] 꿈에 그리던 사진을 찍다 '매크로&보케 세미나 투어'

by 꼬곰주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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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

'매크로 & 보케 세미나 투어'

with a7r2, GMaster

 

 

 

글/사진 꼬곰주

 

 

 


 

 

사진 초보가 소니 알파의 매크로 & 보케 세미나 투어에 가서 직접 경험하고,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해놓은 글입니다. 세미나 공부한 내용도 함께 담아놔서 글이 길어요.

초보의 눈으로 초보가 아는 선에서 설명한 글입니다. 기초적인 내용도 들어있으니, 고수분들은 소제목을 보며 기초적인 내용은 넘겨주세요-

 

지켜드리지 못한 작가님의 얼굴은 모자이크 해드렸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몇 장만 공개해드렸습니다. ^^;

 

 

 

 

소니코리아 알파(카메라)에서 매크로&보케 세미나 투어를 모집했었다. 지금은 전 지역 마감되고, 행사도 모두 끝이 났지만, 때때로 다른 주제로 세미나들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지 얼마 안 돼서 모르는 게 많았던 차에 이런 세미나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소니코리아 알파 이벤트 소식 https://www.sony.co.kr/alpha/handler/AlphaEvent-EventMain?PgNo=3

 

소니코리아 알파

 

www.sony.co.kr

 

 

매크로&보케 세미나 투어 모집 https://www.sony.co.kr/alpha/handler/AlphaEvent-EventEtc?event_id=10001627&eventTpCd=10&gubun=old&wish_area_yn=undefined

 

소니코리아 알파

 

www.sony.co.kr

 

 

 

서울지역 5/11(토), 1세션(11-14시)에 응모했고, 결과는 당첨~~~

 

응모한 시간에 잘 맞춰서 잘 찾아갔다. ^^ 

 

 

 

 

 

 

이번 서울지역 소니 알파 세니마는 독산역에 있는 한 빌딩에서 진행됐다. 준비물은 *메모리카드* 딱 하나! 카메라 바디와 렌즈 일체를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세미나 시작은 11시였는데, 그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세미나 현장을 찍으려고 내 카메라도 가져가긴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가방에서 꺼내기 귀찮아서 초반엔 핸드폰으로.. ;;;

 

 

 

 

한창 준비 중이라 미리 입장은 못하고 같은 층에 있던 휴게실에서 기다리다가 입장할 수 있었다. 휴게실에 의자가 없이 그냥 텅 비어있었던 건 반전 ㅎㅎㅎ

총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매크로&보케 세미나'는 '김현수' 작가님과 함께 했다.

 

 

작가 김현수

- 블로그 https://nemos.tistory.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yth153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yunsu_kim_/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myth153

- 네이버 클럽 https://cafe.naver.com/sonyalphaacademy

 

 

a7r3, 85mm F1.4 GM

 

 

시간이 돼서 명단 확인하고, 카메라와 렌즈를 받았다. 바디는 a7r3에 가장 처음 물린 렌즈는 85mm F1.4 GM 이었다. 이 날 이 렌즈 고정인가 했는데, 나중에 촬영하면서 교환을 하여 계속 다른 렌즈를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선물이 들은 쇼핑백과 함께 번호가 쓰인 쿠폰(럭키드로우), 커피&빵도 준비돼 있었다.

빵 종류가 다양해서 순간적으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ㅎㅎ 이때는 못 먹고, 집에 와서 먹으니 맛있었다는 후문이~ㅋㅋ

 

 

 

촬영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나눠져서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 어떤 사진들이 탄생했는지는 후반부에 공개된다~

 

 

 

 

매크로&보케 세미나는 총 3시간으로 구성된 행사였고, 세미나 초반에는 앉아서 행사 전반에 대한 사항과 촬영 팁 등을 들었다.

 

 

 

 

GM 렌즈는 70-200 mm 밖에 안 써봤는데, 85mm 단렌즈를 보니 참 콤팩트? 하다. ㅋㅋㅋ a7r2 들다가 a7r3 들어보니 또 여기저기 살짝씩 다른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뭐가 좋은지는 단박에 모르겠고, 곰탱이가 이거 산다고 나한테 a7r2를 넘기고 갔는데, 뭐가 그리 매력적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날은 나도 알삼이로 찍어본다고!!!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참고로 이번 '매크로 & 보케 세미나 투어' 참석자들에겐 제품을 할인해서 살 수 있는 혜택도 주어졌다. 입장할 때 받았던 빨간 표 같은 것이 행사 마지막에 있는 럭키드로우 응모권이자 제품 할인권 이었다. 또한 후기를 남기면, 뽑아서 선물도 준다고 한다. ㅎㅎ

 

 

소니 알파 매크로 & 보케 세미나 투어 순서

 

 

'환영사 → 체험 제품 소개 (a7r3 → GM 렌즈 소개) → 촬영 팁 → 카메라 세팅 → 촬영 관련 안내 → 촬영(중간에 보케 촬영/매크로 촬영 교대) → 럭키드로우' 순서로 진행됐다.

 

1시간 30분의 설명 / 1시간의 촬영(보케 30분/매크로 30분) / 기타 30분 이런 구성의 행사였다.

1시간 30분 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1시간 동안 재빠르게 촬영하고, 30분 동안 인사하고, 두근거리며 어떤 이는 선물도 받고~

 

 

 

 

A7R Ⅲ

앞에 인사말 후에 본격적인 체험 제품 소개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이 날 촬영에 쓰인 바디 A7RⅢ에 대한 설명을 약 15분 정도 들었다. A7R3에서 돋보이는 스펙들에 대한 설명들이었는데, 기계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풀어 설명해주셨다.

 

 

 

1. 센서의 힘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센서'인데, 기존 센서들과 다르게 구조의 변화를 줘서 사진 속에 많은 정보(빛, 색)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빛을 더 담을 수 있으니, 정보가 많이 담길 수 있는 것이 맞다.

예시 사진으로 그 힘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을 또 내가 찍어 올리진 않는다.)

 

 

 

[예시사진]

 

사진은 기본적으로 '빛'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의 눈과 마찬가지다. 빛이 있어야 사물을 인지하고 찍을 수 있는 것이다. 빛이 있어야 색상도 구별할 수 있다. (사람의 눈도 그렇다. 그런데 눈은 더 대단한 구조다. 이 구조를 따라가기 위해 광학기술은 열심히 달리고 있다.)

 

a7r3,  85mm F1.4 GM (어둠 속 원본 사진/보정 후 사진)

 

 

작가님의 설명을 듣고 나도 직접 실험해 봤다. 그 당시 직접 세미나에서 써본 a7r3에 85mm GM 렌즈를 마운트 해서 찍은 사진을 첨부해본다. 이 사진을 보면 색 정보를 더 많이 담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된다.

 

렌즈의 차이도 있을 순 있겠지만, 가장 기초적인 것은 바로 '센서'의 힘인 것이다. 내가 찍은 사진을 라이트룸에서 가장 간단하게 조절을 한 것인데, 암흑으로 찍혔던 주변부가 간단한 보정을 통해서도 형체와 색상이 되살아 난 것을 알 수 있다.

약한 빛에도 물체들의 형상과 색상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2.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소니 a7r3에는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기능이 있는데, 더 디테일하게 더 많은 색정보를 담고,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픽셀 시프트 촬영 기능이 있다고 한다. 세미나에서는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 좋은 기능인 줄은 알겠지만 내가 쓸 일이 얼마나 있겠냐는 생각은 들었다. ㅎ

좀 더 많은 내용을 개인적으로 찾아본 결과, 사진 속에 담기는 정보의 양이 많아서 파워풀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에 비례해서 파일의 용량도 커지고 사진을 손대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3. 연사&동적 AF추적

 

 

 

사람 얼굴과 동물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요새 AF 기술이 엄청 발달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연사 기능도 함께 발달하면서 움직이는 사람, 동물을 촬영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a7r3은 초당 10매를 찍을 수 있는 연사 기능이 있고, 이와 함께 얼굴과 눈동자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 바디다. 이 두 가지가 만나서 움직이는 동물을 찍었을 때 기존 AF 시스템을 갖춘 카메라들에 비해 높은 확률의 '초점'이 맞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생활에서는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는 아기나 신난 강아지&고양이를 찍을 때 아주 유용함)

독수리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는데, 물가에 있는 먹이를 낚아채는 순간을 잡아냈는데, 초점은 독수리 얼굴에, 순간은 물방울이 다이내믹하게 튀는 그 때로, 그렇게 생생하게 잡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편리한 AF 버튼

 

 

 

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잡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인데, 이것을 편리하고 더욱 정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외부 물리적 버튼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멀티셀렉터, 터치&드래그 AF가 가능한 액정, AF-ON 버튼'으로 더욱 편하고 빠르게 초점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세미나에서 촬영 체험을 하면서 멀티셀렉터를 정말 편리하게 사용했다. 평소에도 a7r2로 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사용해본 결과도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편리하고 마음에 들었다.

 

 

 

5. 바디 내구성

 

 

 

바디 전체 프레임을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서 견고함을 강화했다고 한다. 어떤 분이 산에서 굴러서 몸의 뼈들이 많이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바디는 멀쩡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순간 모두 다 돌아보게 돌덩이 위에서 넘어지더라도 카메라만은 살리겠다며 본능적으로 바디를 감쌌던 곰탱이 생각이 났다. 그분도 살짝 그렇게 바디를 어느 정도 보호하신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ㅎㅎ 상상하기도 싫지만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굳이 실험하고, 실제로도 확인하고 싶지 않다는 것' 이 생각들은 확실히 든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간단한 생활방수는 되는 방진과 먼지에도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는 방적(먼지), 눈으로 보는 전자식 뷰 파인더(Electronic Viewfinder : EVF)의 기능 등도 향상됐다고 한다.

 

(소니의 옛 구박이 'a900'로 보는 광학식 뷰 파인더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이젠 대부분이 전자식 뷰 파인더를 탑재하고 나오다 보니 그 맛이 사라져서 아쉽다.)

 

 

 

6. 기타

 

 

 

-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곳이 2곳(듀얼 슬롯)이고, 이로 인해

1)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2) 분할 촬영/분할 데이터 관리가 편리/가능하게 됐다는 것

(슬롯 1에 좋은 메모리카드를 쓰면 더 파워풀 해진다는 것도 있음)

 

- a7r2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좋아져서 하나의 배터리로 더 많은 사진을 찍게 될 수 있다는 것

- 이미 한 달 정도 지난 이야기지만 2019년 4월 11일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좀 더 기능이 향상됐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었다.

 

a7r2를 쓰는데 다른 것들은 바로바로 체감도 안되고 어떤 것은 그냥 추가적인 것이니 포기하며 넘길 수 있었는데, 솔직히 외부로 나와있는 AF 편의성을 향상시킨 물리적 버튼은 탐나더라. (다행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a7r2에서도 사용자 설정 통해 물리적 버튼으로 초점 포인트를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

 

 

........

 

 

곰탱이의 a7r3을 내 거랑 몰래 바꾸면 티가 난다.... 바꿀 수가 없다... 그렇다면! 뺏어오는 것 밖엔 답이 없는가... -_-!!

 

 

 

 


 

 

G MASTER 렌즈

 

체험 바디(a7r3)에 이어서 G Master 렌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GMASTER'는 소니에서 내는 최상급 레벨의 렌즈군이다. 렌즈 옆에는 주황색 배경을 두른 G 글자가 새겨져 있다.

좋은 바디엔 좋은 렌즈가 물려져야 또 그 기능들이 잘 발휘되는 것이다.

 

(좋은 바디에 좀 많이 안 좋은 렌즈 물려서 한때 결과물을 보며 슬퍼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찍는 사람의 실력과 보정 실력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난 실력이 없으니 좋은 장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ㅎㅎㅎ)

 

 

 

 

GM 렌즈는 압도적인 해상력, 환상적인 보케, 사진과 영상에 최적화된 정확하고 조용한 모터를 탑재한 렌즈라고 했다.

 

해상력에 대한 설명은 사진을 안 찍어서 간단히 말로 대신한다.

바디의 기능을 최대로 살려줄 수 있는 해상력, 중앙부에서 점점 벗어날수록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을 겸비한 렌즈라는 것이다. 아무튼 소니에는 소니만의 기술력이 최대로 발휘된 소니의 GM 렌즈가 딱 맞는다는 표현이다. ㅎ

(알죠- 좋은 거... 근데 그만큼 비싸니까요.. ㅠㅠ 저에겐 비싸요.. 나도 갖고 싶어요...)

 

 

 

1. 보케

 

 

 

보케(Bokeh)는 쉽게 말해 '빛망울'이다. 사진을 보면 뒷배경이 살짝 날아갈 때 빛들이 동글동글 맺히거나 흐려져서 몽글몽글 돼 있는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그것이 보케다.

누가 뒷배경까지 신경을 쓰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진을 찍는 방법은 다양하기도 하고, 찍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 둘 아쉬운 점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또한 배경이 혼란스럽고 지저분하면 오히려 주인공 피사체에게 가야 할 시선이 분산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 날 세미나 제목이 '매크로&보케'가 아닌가! 이 보케를 '활용'해서 사진들을 찍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이 보케의 매력이 뭔지도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꼭 이 보케를 활용한 사진을 찍는다 하지 않더라도 배경을 깔끔하고 예쁘게 표현하는데 보케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사진 하시는 분들은 이 보케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렌즈 단면의 부드러움과 보케 모양

 

 

보케에서 '양파링이 보이네 어쩌네' 해서 엄청 궁금해서 최근에 보케 양파링 사진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근데 세미나에서도 이 양파링 보케에 대해 예시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왔다.

왜 보케가 양파링으로 되는지 렌즈 제작,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함께 들으니 원리를 알게 돼서 이해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렌즈의 표면이 곱지 않으면 보케에 양파링이 보이는데. 렌즈의 표면을 더 세밀하게 곱게 다듬어 줌으로써 보케도 곱게(보케 속에 원형 선들 이 보이지 않게)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XA 렌즈라는 특수렌즈가 보케를 들어있어서 보케를 더 예쁘게 표현해 줄 수 있다고 한다. XA 렌즈란 결국 엄청 미세하게 가공한 저분산렌즈를 소니에서 통칭 XA 렌즈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긴 하다. 그 미세가공이 머리카락보다도 더욱 얇게 가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보케의 모양을 원형에 가까운 동그라미로 만들기 위해선 조리개의 모양이 중요한데, 조리개를 구성하는 날의 개수를 늘리면서 곡면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GM 렌즈들에선 대부분이 11날로 조리개를 만든다고 한다.

 

 

 

2. 렌즈 속 모터

 

 

 

AF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렌즈 속에 모터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카메라들은 바디자체에서 모터를 가지고 기어 방식으로 렌즈의 구동부와 맞물려 작동하게 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며, 이것들이 점점 개선되어 렌즈 자체에 초음파 모터 등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보다 빠르고 정숙한 AF 가 가능해지게 된 사항이다. 다만 이를 미러리스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한 단계 더욱 발전시킨 방식들이 아래와 같다.

 

 

 

 

이 모터의 성능에 따라서 렌즈의 성능도 차이가 나게 되는데,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조용하게 움직이는 모터가 GM 렌즈군에 들어있다. 사진 속 모터들은 오른쪽으로 갈수록 좋은 것인데, 지금 소니 E 마운트로 나온 렌즈들 중 속하는 렌즈 수도 알아볼 수 있다.

 

 

 

 

점점 GM 렌즈의 수와 종류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한다.

현 E 마운트 렌즈 48개, GM 렌즈는 9개, 몇 년 후에는 E 마운트 렌즈의 수도 60개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GM 렌즈군도 더 다양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도 들었다. 이 중에서 몇천만 원하는 렌즈도 있다는 사실(400 f2.8gm)

가격이 웬만한 자동차 가격을 넘는다. '자동차는 타고 다니는 게 아니라 손에 들고 다니는 겁니다.'라는 건가?ㅎㄷㄷ

 

 

 

 

바디는 A7RM3으로 동일했고, 렌즈는 각 촬영 세팅이 된 구역에 갈 때마다 바꿔 써볼 수 있었다.

 

[매크로&보케 세미나에서 체험한 렌즈 종류]

FE 50mm F2.8 Macro

FE 90mm F2.8 Macro G OSS

FE 85mm F1.4 GM

FE 100mm F2.8 STF GM OSS

 

[참고]

앞뒤로 붙은 알파벳의 의미들

FE= 소니 마운트(E 마운트)

OSS=손떨림 보정

GM=G Master 렌즈군

 

 

 

 

 

촬영 관련 설명

 

 

촬영을 하는 공간은 크게 매크로 존과 보케 존으로 나눠져 있었다.

매크로 촬영이 진행되는 매크로 존은 신재국 작가님과, 보케 존은 김현수 작가님과 함께 했다.

 

 

 

 

카메라 바디에 있는 버튼들을 사용자 사용 방식에 맞게 설정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촬영에 필요한 세팅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설정 체크를 하기도 했다.

 

 

 

 

설정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해주셨는데, 이때부터 뇌 용량 초과로 패닉이 오기 시작했다.

초점 모드도 6가지나 있었는데, 모든 상황에서 모두 다 비교해 본 것이 아니라서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는 개념 이해가 바로 되지 않았다. 분명 다 확실히 알고 있으면, 원하는 사진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을 텐데, 아직 난 이게 어렵다. 그냥 알려주시는 대로 설정해놨다. ㅎㅎㅎ;;;

 

 

 

 

 

보케 촬영의 기초&팁

 

 

 

보케는 피사계심도를 벗어났을 때(초점이 벗어나는 구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보케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피사계심도에 대한 개념 설명도 간략하게 있었다.

(피사계심도는 '초점이 맞는 범위'다.)

 

 

 

보케와 노출

 

 

 

*모델 촬영 시 앞 부분에 보케 연출

- 알전구 같은 조명들을 이용

- 그 조명들 때문에 주변부를 어둡게 노출이 자동 조절되므로 의도적으로 노출을 올려 모델의 얼굴이 정상 밝기로 나올 수 있도록 촬영해줄 것

 

 

 

 

*전체적으로 어두운 상황, 뒷부분에 있는 조명이 보케로 배경 연출

- 빛 망울에 노출을 맞춘 후

-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피사체에 조명을 쏴서 빛을 확보해 줄 것

 

 

 

 

 

매크로 촬영의 기본 개념&팁

 

이번 세미나에선 AF로 매크로 초점을 잡고, 조명과 플래시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AF로 찍는 매크로, 플래시를 사용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매크로와 AF - MF

 

 

 

매크로 촬영은 좀 힘이 든다. 아주 사-알-짝 나도 해봤고, 옆에서 아주 강렬하게 매크로를 좋아하는 곰탱이가 있어서 찍는 것을 많이 봤다. 근데 힘이 들고, 힘이 들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매크로로 아주 좁은 범위로 초점을 맞추려다 보면 AF(자동초점)로 한계를 느낄 때가 있어서 MF(수동 초점)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매크로는 역시 MF 지!' 했는데,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AF 기능으로 매크로를 어느 정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실제 야외에서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자도 움직이고 피사체도 움직일 때는 AF와 MF를 적당히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풀타임 AF를 더욱 선호한다고 곰탱이가 그랬다. 소니에서는 DMF라는 이름으로 메뉴에 들어가 있기는 하다.

 

 

 

 

모든 사진에서는 주제가 되는 피사체에 초점을 잘 맞추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인데, 특히나 매크로에 있어서 초점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예를 들자면, 벌의 눈을 찍고 싶었는데 아주 살짝의 차이로 벌의 꽁지에 맞았다고 생각하면 내가 찍고자 한 것과 아예 다른 사진이 되는 것이다.)

 

보통 사진을 찍을 땐 중앙부에 초점 포인트가 있도록 설정해 둔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1. 그 초점 포인트로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후,

2. 반셔터 상황에서 구도를 잡기 위해 카메라를 움직이게 된다.

→ 근데 이러면 여러 이유로 인해 초점이 흔들리게 된다.(코사인 오차 발생)

 

그런데 이때 AF-S 모드로 설정 해놓고, 위의 순서와 반대로

1. 원하는 구도를 먼저 잡은 후,

2. 초점 포인트를 이동시켜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 오차가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초점을 맞출 때 국소 부위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어서 세밀한 곳도 AF 모드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AF 모드를 쓸 수 있고 편하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런 기능도 활용해서 조금은 더 편하게 매크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래시

 

플래시 위치에 따른 사진 느낌의 변화

 

 

나를 이곳으로 이끈 사진들이다. 매크로렌즈와 조명, 플래시를 활용해서 뒤에 있는 큰 꽃을 작은 물방울 안에 담을 수 있다.

막연히 '나도 언젠간 저런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다'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그 막연함이 생각보다 빨리 현실로 실현되는 날이었다.

 

 

 

 

플래시가 사용됐던 촬영이기 때문에 플래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들었다.

플래시 밝기를 조절하는 것, 셔터스피드와 플래시의 불빛이 번쩍이는 속도가 맞도록 조절해줘야 한다는데, 이것도 그냥 세팅해주시는 데로 따라 했다. 아직은 내가 다 공부하기 역부족인 부분들이었다. 모르면 무조건 오토 모드다. ㅎ

'플래시를 어느 위치에서 터뜨려 주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달라지니 다양하게 찍어볼 것'은 자유 실험 과제로 주어졌다.

 

 

 

 

 

기타

 

 

화이트 밸런스에 대한 계략적인 설명, 조명 상황에 따라서 원하는 색온도로 맞춰(화이트 밸런스) 찍으면 보정을 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 항상 사진 색상 보정하느라 힘든 내가 습관 들여야 할 것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타 등등의 카메라 세팅을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하면 보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촬영 전, 다 함께 세팅 맞추기

 

 

 

작가님께서 촬영 내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설명의 편의를 위해 모두 같은 설정으로 맞추고 시작했다.

다 함께 사용자 지정 버튼, 화이트밸런스(작은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곳이라 조명에 따른 화이트 밸런스 조절 가능) 등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본격적인 촬영 시작

 

긴긴 1시간 30분가량의 설명과 세팅이 끝나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두 조로 나눠서 두 개의 촬영 존으로 들어갔다.

 

나는 처음에 보케 존에서 촬영을 했다.

1. 보케 모델 촬영: A7R2, FE 85mm F1.4 GM

2. 보케 사물 촬영: A7R2, FE 85mm F1.4 GM

 

그리고 30분 후에 매크로 존으로 이동해서 촬영을 이어갔다.

3. 물방울 속 꽃 촬영: FE 90mm F2.8 Macro G OSS

4. 자율 꽃 촬영: FE 50mm F2.8 Macro

 

FE 100mm F2.8 STF GM OSS은 결국 못 써봤다.

 

*이날 체험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하단에 올려놓는다. 대부분 다른 보정은 하지 않은 것들이며, 크랍/리사이즈만 한 것들이라고 보면 된다. 몇몇 개만 밝기 조절을 살짝 했을 뿐이다.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굳이 무보정 원본/보정을 명시하진 않으려 한다.*

 

 

 

 

 

보케 촬영

: A7R2, FE 85mm F1.4 GM

 

 

모델 촬영 (앞 보케)

 

가장 먼저 색색의 전구를 모델 앞쪽에 배치한 촬영을 했다. 보케 촬영은 김현수 작가님과 함께 했다.

 

A7R2, FE 85mm F1.4 GM

 

 

 

모델: 김서하
인스타그램 @ kim_seo_h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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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서하 모델님께서 잘 찍혀주셨다. ^^

 

 

 

 

모델님이 계신 곳 앞쪽으로 줄줄이 크리스마스 때 많이 보던 색색의 전구가 걸려있었고, 그 전구를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모델과 함께 찍는 방법이었다. 이때 노출을 살짝 올려줘야 모델의 얼굴이 어둡지 않게 표현된다.

 

 

 

 

줄 전구를 앞쪽으로 많이 당겨서 렌즈 가까이로 가져가면 보케가 크게 표현되고, 살짝 거리를 띄우면 보케가 작아졌다.

전구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전선 그림자가 나오고 안 나오고의 차이도 생겼다.

너무 색이 여러 가지 섞인 조명이라서 잘못 찍어놓으면 노래방에 와 있는 듯한 사진이 되기도 했다. 펼친 손바닥 위로 보케를 올려보는 사진도 찍었는데, 그건 초점을 잘 못 맞춰서 못 건졌다. 아쉽..

 

 

 

 

한가지 색상으로 된 알전구를 활용한 촬영도 했다. 단색 전구라서 좀 더 차분하고 은은한 느낌이 났다.

 

 

 

 

 

사물촬영 (뒷배경 보케)

 

 

 

뒤에 있는 보케가 잘 나오도록 노출을 조절해주고, 핀 조명을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비춰서 촬영을 했다.

 

 

 

 

좀 더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사진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이런 형식으로 뒷배경을 연출할 수 있구나를 배울 수 있었다.

 

 

 

 

 

 

 

매크로 촬영

: FE 90mm F2.8 Macro G OSS / FE 50mm F2.8 Macro

 

 

보케 촬영을 30분 정도 한 후, 촬영했던 바디와 렌즈는 그대로 두고 옆의 매크로 촬영 존으로 이동했다.

이때 내 메모리카드를 빼서 매크로 촬영하는 바디쪽으로 옮겨준 후, 카메라 세팅을 확인하면 준비 끝~

매크로 촬영은 신재국 작가님과 함께 했다.

 

 

 

 

물방울 속 꽃 촬영

: FE 90mm F2.8 Macro G OSS

 

 

 

매크로 존에서 첫 번째로 찍어본 사진은 물방울 속에 꽃이 투영된 사진이었다. 초점 포인트를 이동시켜 주고, 플래시를 사용하는 촬영이었다. 조명이나 기타 거리 등에 관한 것은 대부분 세팅이 돼있었기 때문에 정말 간단한 조작만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a7r3,  FE 90mm F2.8 Macro G OSS, 플래시 뒤쪽

 

 

물:글리세린의 비율을 7: 3으로 맞춰서 주사기를 이용해 적당한 크기의 물방울을 만들어 줬고, 물방울 뒤쪽에 있는 커다란 꽃이 물 방울 속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서 찍는 것이다.

 

 

a7r3,  FE 90mm F2.8 Macro G OSS, 플래시 오른쪽 앞

 

촬영을 할 때 플래시를 어느 방향에서 터트려 주느냐에 따라서 사진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조금 실험해봤다.

 

 

플래시 뒤쪽
플래시 위쪽
플래시 아래쪽

 

 

언젠가는 이 사진 찍어보고 싶었었는데, 이날 찍게 돼서 기뻤다. ㅎㅎㅎ

 

 

 

 

 

자율 꽃 촬영

: FE 50mm F2.8 Macro

 

삼각대로 고정된 촬영 후에는 색색의 꽃들을 자유롭게 찍는 촬영도 했다.

 

 

 

 

삼각대 없이 손에 들고, 플래시 없이 고정 조명이 있는 조건이었다.

 

 

 

 

저 멀리 보케 존에 있는 빛 방울을 배경으로 활용도 해보고,

 

 

 

 

그냥도 찍어봤다.

 

 

 

 

우연하게 장미꽃 위에 떨어져 있던 물방울도 담을 수 있었다.

 

 

 

 

 

 

 

'럭키드로우'로 마무리

 

 

그렇게 1시간의 촬영 체험이 끝나고, 오늘의 운세를 알아보는 럭키드로우 시간이 됐다.

 

 

 

 

 

무선 헤드셋과 터프메모리가 상품으로 나왔고,

 

 

 

 

내 간절한 바람은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ㅠㅠ

 

 

 

 

럭키드로우에 당첨되신 분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세미나는 마무리됐다.

 

 

 

 

 

세미나 참석자 선물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는 남대문 지사에서 제품 구입 시 할인해주는 혜택과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로 줬다.

 

 

 

 

 

 

 

 

소니 알파 '매크로 & 보케 세미나 투어'

 

아주 살짝 용어들이나 기본 개념은 알고 가야 조금은 수월하게 세미나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사진과 장비를 잘 모르는 초보라서, 몇 가지 부분에서는 개념을 이해하기까지는 별도로 공부를 해야 했지만, 그래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기뻤다.(다시 학교 다닌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던...ㅎㅎ)

기능에 대한 설명을 통해 좀 더 카메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이런저런 환경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그동안 찍어보고 싶었던 사진을 찍어볼 수 있게 된 것,

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팁을 알아가게 된 것 등

 

빈손으로 갔는데, 공부도 할 수 있고, 좋은 경험도 하고, 선물도 받아오고, 간식도 받고 ~

머리와 손이 뿌듯해져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런 곳에 갔다 오면 점점 더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간다.

지름신 강림은 필연, 현실은 실현! 불가-이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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