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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행사나들이

[시그마 Art] 135mm F1.8 일상 속, SIGMA SE 마운트 체험 : 내 눈이 보지 못한 것들

by 꼬곰주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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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보지 못한 것들도 찍어보다

'시그마 Art 135mm F1.8' 체험

 

 

글/사진 꼬곰주

 

 

 

 

 

현재 내가 쓰는 것들: 소니 a7r2, 삼양 35mm f1.4 FE, 소니 12-24mm f4 G, 최근 70-200mm f2.8 GM

 

 

일상 속, 시그마 SE 마운트 렌즈 체험행사 모집 화면(출처: 세기피앤씨)

 

 

4월 초-중반에 세기P&C에서 시그마 SE 마운트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었다. 서둘러서 신청했고, 당첨! ㅎㅎ

 

 

세기피앤씨 https://www.saeki.co.kr

 

https://www.saeki.co.kr/saeki_main.asp

 

www.saeki.co.kr

 

 

 

시그마 렌즈 체험장 가는 길~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체험행사가 열리는 세운상가로 향했다. 세운상가는 2번째 방문이었지만,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거란 예상은 했다.

 

 

세운상가 첫 방문 https://ggogomzoo.tistory.com/511

 

[종로구 장사동~을지로동] 다시 세운 - 세운상가~대림상가

대학생 때인가- 세운 상가 근처를 지나간 적이 있다. 모르긴 몰라도 여기서 느낀 느낌은 슬럼화가 된 듯한 어두침침한 그런 쪽의 느낌이었다. 거기에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관련 기타 등등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ggogomzoo.tistory.com

 

 

2층이라고 했는데, 이 날도 이 2층을 찾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여긴 2층이 아니라 '숨겨진 1.5층'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가지고 간 바디는 소니 a7r2,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기 귀찮아서 초반 일부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결과물 차이가 심하게 난다. 그래서 나중에 시그마 art 135mm F1.8 을 체험하면서, 후기쓸 때 사용하기 위해 '찾아가는 길'용 사진도 일부 찍었다는 건 안비밀;;ㅎㅎ

 

 

세운파트너라운지

 

시그마 Art 135mm F1.8

 

 

2층에 도착하니 시그마 렌즈 체험행사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었다. 처음에 잘못된 길로 갔더니 저런 발자국이 있다는 것도 나중에 발견하게 됐다.

 

 

세운파트너라운지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이미 렌즈를 대여해 조금씩 써보고 계셨다. 나도 신분증을 맡기고 내가 신청한 art 135mm를 칠알이에게 물려줬다.

 

 

 

 

물과 간단한 차가 준비돼 있었고, 2시간 동안의 체험행사에 쓸 에너지 보충을 위해 믹스커피 한잔 들이킨 후, 생수를 한 병 생겼다.

 

 

시그마 Art 135mm F1.8

 

 

이젠 저 생수 라벨지가 참 친근하다. 렌즈 받고 가장 처음으로 찍은 사진이 바로 저 생수병이다. ㅎㅎ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었는데, 물병 표면에 조명이 반사되고 있다는 것을, 집에서 사진을 확인한 후에야 알았다.

 

 

 

 

 

체험에 앞서, 간단하게 이번 행사와 관련한 내용들을 설명해주셨다.

 

 

 

 

세기P&C에 대한 설명과 시그마의 연혁, 테마

 

 

 

 

시그마 렌즈들의 라인업인 contemporary, art, sports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날 주인공인 ART SE 마운트 렌즈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들이었다.

 

- Contemporary : 주로 크랍용 바디용, 작고 가벼운 고성능 렌즈군

- Art : 최고의 화질, 성능 중심의 렌즈군

- Sports: 고성능, 빠른 AF, 장망원 중심의 렌즈군

 

시그마에서 나오는 아트 렌즈들을 소니 바디에 쓰고자 한다면 보통 MC-11이라는 마운트 컨버터를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항상 체험행사에 나오는 렌즈들 중 '사용하고자 하는 렌즈를 고르세요'란에 소니라는 글자는 mc-11과 함께 붙어있었다. 그런데 시그마 SE 마운트 = 소니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위한 렌즈들(지금은 단렌즈들 밖에는 없음)가 나온 것이다.

 

손 떨림 방지(일명 손떨방) 기능, 렌즈 수차 보정 기능, 연속 AF 등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무엇보다도 시그마 아트 시리즈는 화질! 무거워도 무조건 화질!을 제 1의 목표로 두고 나온 렌즈라고 했다.

(잠깐이었지만, 사용해본 결과 동의할 수밖에 없는;;;)

 

 

 

 

40mm 신청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경쟁률이 참 높았다는데, 나는 이번에 135mm를 신청했다.

 

 

시그마 art 135mm f1.8 se (촬영: 곰탱이 후지x-pro2)

 

 

화질을 제1차 목표로 두고, 무게나 기타 다른 것들은 선택에 맡긴다는 오로지 화질 중시!의 시그마 아트 렌즈~ 그래서 그런지 다른 렌즈들보다 첫인상이 뭔가 단단하고, 듬직(좋은 말로;;) 하게 생겼다. 렌즈계의 '어깨형아'들 느낌이랄까... 둔기처럼 생기기도;;

 

 

시그마 art 135mm f1.8 se (촬영: 곰탱이 후지x-pro2)

 

 

일반 여자 손으로 들었을 때 저 정도다. 렌즈 앞부분의 후드를 제외한 길이를 실제적인 렌즈 크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크진 않다. 망원은 항상 엄청 크고 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겐 그냥 일반 렌즈 크기였다.

(계속 말하지만, 제대로 쓰고자 해서 쓴 내 첫 망원은 70-200mm 이다. 그래서 그게 나에겐 제일 기본이 돼버렸다.)

 

 

시그마 art 135mm f1.8 se (촬영: 곰탱이 후지x-pro2)

 

 

난 주로 카페나 맛집 등을 다니면서 일상적으로 35mm를 쓰긴 하지만, 요새 꽃과 인물을 찍으러 다니면서 70-200mm을 몇 번 써봤더니 이게이게~ 망원만의 재미가 또 있더라. ㅎㅎㅎ 빌려주시는 분들이 무겁지 않느냐며 괜찮냐고 몇 번이나 여쭤보셨는데, 솔직히 70-200mm gm f2.8 을 한 달 정도 썼더니, 웬만한 무게는 들만한 상태로 팔뚝이 진화해버렸나 보다.

 

무겁다 그래서 긴장하고 135mm렌즈를 딱 들었는데, 내가 썼던 70-200mm gm보단 가벼웠다.

 

 

70-200mm 처음 들었을 땐 무겁다 생각했는데, 첫 연습이 모터쇼 + 3시간 이상 들고 있었더니 그다음부터는 들만했....;;; 

(내가 웬만한 렌즈들 들고 다니면서 무게를 견딜만하다니까, 곰탱이가 자기 렌즈 다 뺏기겠다며 더 무거운 걸 들여서 자기만 쓰겠다고 한다. 괜찮아~! 내가 팔힘을 열심히 기를 게-!ᄏᄏ)

 

 

 

 

체험시작

 

 

아무튼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2시간에 걸친 체험이 시작됐다.

모델 촬영 1시간, 자유 촬영 1시간으로 구성됐는데, 자유 촬영 2시간만으로도 체험도 가능했다. (모델 촬영은 선택사항이었다.) 난 당연히 정규 프로그램 그대로, 모델 촬영 1시간에 참여했다.

 

 

 

 

모델촬영(1시간)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세운상가 본층으로 올라갔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대체 어디에 주거지가 있다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그곳에 최초로 가봤다.

봤더니 내가 예전에 봤던 영화들에 자주 나왔던 배경인 것 같았다. 135mm를 물린 후여서 제대로 배경만을 담은 사진이 없고, 모델이 함께 나온 배경이 있긴 한데, 예쁘게 살려낸 사진이 없어서 글에 함께 싣지는 못한다.;

 

 

 

 

그래서 건물 안에서 건진 사진은 딱 이 한 장이 전부.. ㅎㅎ

 

아무튼, 이날의 모델은 '김재희'님이셨다.

 

 

모델: 김재희

인스타그램 @ 0o000o0o00 / 포트폴리오 @ kimj.portfolio

 

 

 

김재희 Kim Jaehee(@0o000o0o00)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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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aehee(@kimj.portfolio)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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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촬영은 간단히 하고, 옥상으로 장소를 옮겼다. 세운상가의 옥상을 개방한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특별히 갈 일이 없어서 가본 적은 없었다. 이날 촬영 덕분에 세운상가 옥상을 처음 올라가 봤는데, 나중에 노을 질 때 다시 오면 좋을 것 같다.

 

 

 

 

얼굴인식 기능만 사용해서 찍었는데, 별 어려움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망원인지라 다른 분들보다 좀 멀리서 찍어야 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전신을 담으려 했을 때 앞에 누군가 가리는 경우 빼고는 모델 촬영에 아쉬운 점은 없었다. ㅎ

 

 

 

 

격렬한 움직임이 있던 촬영은 아니었지만, 기존 쓰던 렌즈들과 비교해봤을 때 차이 나게 af를 못 따라간다거나 그런 느낌은 크게 받지 않았다.

(계속 말하지만, 인물을 찍기 위해 처음 든 망원렌즈는 70-200mm f2.8 GM이다.)

 

 

 

 

옥상 촬영을 끝내고 3층, 호랑이 커피가 있는 곳으로 한 번 더 촬영 장소를 옮겼다. 여긴 사람들이 꽤 있던 곳이라 많은 촬영을 하진 못했다. 난 망원이라 배경이 다 날아가서 뒤에 사람들이 별로 크게 거슬리진 않았는데, 다른 화각들은 좀 힘들었을 수도 있다. ㅎ

 

 

 

 

자유촬영 (1시간)

 

다른 분들과 함께 한 치열한 모델 촬영을 1시간 정도 한 후, 나머지 1시간의 자유 촬영이 시작됐다.

 

참고로 아래의 사진(인물사진 외의 사진)들은 수평 맞추는 작업/크랍만 살짝 했을 뿐 색상 보정을 많이 하진 않았다. 했어도 밝기 보정 조금? 다른 때보다 원본 사진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단, 일일이 구분하기 귀찮아서 따로 원본 표시는 하지 않았다.

 

 

 

 

눈이 보지 못하는 곳까지

 

좌: 리사이즈 / 우: 원본 100% 크랍

 

 

가장 먼저 맥주 광고를 보고 역시 봄날엔 맥주지~! 하면서 장난삼아 찍었는데, 헐-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 보니 저~~ 아래쪽 멀리 있는 간판의 전화번호까지 다 보였다.(파란 네모)

 

 

좌: 리사이즈 / 우: 원본 100% 크랍

 

 

135mm가 이날의 체험으로 나온 9개의 렌즈들 중 최고의 해상력을 가지고 있다 했는데, 바디의 성능도 따라줘야 그 진가가 제대로 보이는 것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a7r의 4240만 화소에 art135mm를 합치니, 눈으로는 볼수 없었던 멀리 있는 창문의 크랙까지도 모두 잡아주는 결과가 나왔다. 솔직히 좀 무섭다;

 

 

좌: 리사이즈 / 우: 원본 100% 크랍

 

 

무심코 찍은 사물의 숨은 먼지까지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ㅎㅎ

 

 

 

 

지붕에 초점이 맞은 사진인데, 확대하면 지붕의 먼지까지 다 보인다. 굳이 이것까지 확대하진 않았다.

 

 

 

 

보케, 색수차

 

조리개 최대개방 f1.8 / 색수차 간단실험1

 

 

요새 보케가 뭔지 관심이 생겨서, 그걸 알아보는 조건의 사진들을 좀 찍어봤다. 그러면서 우연히 조명과 함께 쇠봉이 찍혔는데, 색수차도 이렇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100크랍은 아니고 내 나름대로 잘 보이게 확대한 부분 크랍이다.

빛이 강한 부분에서 봤을 땐 조리개 최대 개방 시 약한 보라색 줄이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무난한 정도라고 한다.

 

 

조리개 최대 개방 f1.8 / 색수차 간단 실험 2

 

 

빛이 아주 살짝 옅어진 부분의 경계에선 색수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시그마 art 135mm f1.8 se /조리개 최대 개방 f1.8 / 보케

 

 

[색수차 간단 실험 2] 사진의 부분 크랍이다. 조리개 최대 개방 1.8 상황이다. 보케가 좋지 않은 건 줄줄이 양파링이 보인다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하다.

이렇게 보케 찍는 법 중을 간단하게나마 배운 날이기도 하다. ㅎㅎ

 

 

 

 

 

 

기타 자유 촬영

 

세운상가 앞에 있는 종묘로 자유 촬영을 나갔다. 망원으로 꽃 같은 것을 찍던 기억이 좋아서 밖에 나가면 뭔가 그런 찍을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거의 모든 촬영은 조리개 최대 개방이다. (후반에 한두 장 정도 조절함)

 

 

 

 

움직이는 비둘기는 당연 잘 잡아냈다. 도심 속 피하기만 했던 비둘기를 내가 따라다니면서 찍게 될 줄이야...

그래도 가까이 안 가고 찍어도 되니 그건 좋더라.ㅎ

 

 

좌: 리사이즈 / 우: 원본 100% 크랍

 

 

안 보이는 먼지도 찍어주고, 다 좋은데, 그냥 무심결에 찍은 단청의 한구석에 저런 뾰족한 게 있는 거구나.. 하면서 딱 보는 순간! 저 반짝거리는 동그란 까만 것은!!!

껍질이 딱딱한 벌레 같기도 하지만, 그냥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으읔;

 

 

 

 

어떤 아이가 비눗방울을 날리고 있었는데, 이 중 한 곳에 무작정 초점을 맞추고 찍어봤다. 언젠가는 나도 저 비눗방울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그날이 바로 이 날이었다. ㅎ

 

 

화장실 유리 문에 비친 모습

 

 

렌즈가 흐린 게 아니라, 꽃 화분이 있던 곳이 화장실 앞이라서- 또 마침 화장실 문이 거울처럼 빛나서 찍어봤다. 이렇게 안 찍으면 내가 사진 찍는 모습이 어떤지 살펴보는 게 쉽지 않다.

 

 

 

 

역시~ 망원은 꽃이지~! 

 

 

좌: 리사이즈/ 우: 원본 100 크랍

 

 

최대 개방으로 찍었더니 너무 극소 부위가 맞아서 초점 맞는 부위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던;

 

 

시그마 Art 135mm F1.8 SE

 

 

 

 

체험행사가 끝난 후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서 렌즈를 반납했다. 반납 후에 우래옥에 가서 냉면 먹고, 세기피앤씨에서 체험단을 위해 선물해준 커피를 바꿔 먹기 위해 다시 세운상가로 돌아왔다. '브라운콜렉션' 이라는 곳에 체험단 명단이 있어서 이름만 말하면 아무거나 1잔 먹을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이 옆에 있던 아주 유명한 호랑이 카페에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었고, 브라운 콜렉션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비엔나 커피와 솔트커피는 품절돼있었다. 그거 먹으려고 점찍어 뒀는데 밥까지 먹고 온 후라 너무 늦어버렸나 보다. 바로 앞에 있던 주문까지는 됐었다고 함;

 

 

브라운콜렉션 가격(메뉴) /촬영: 시그마 Art 135mm F1.8 SE

 

 

메뉴판은 자유촬영 시작하면서 혹시 몰라 찍어둔 사진이 있었는데, 이렇게 쓰게 되는구나 ㅎ 역시나 조리개 최대 개방인지라, 주변부가 살짝 날아갔다.

큰 카메라는 가방에 들어가면 한번 나오기 힘들다; 그래서 GR3 같은 서브 작은 그런 것이 필요한데.. 곰이 곧 살 것 같은데 곰도 나도 돈이 없... ㅠㅠ

 

 

 

 

크림이 다 떨어진 상태라, 크림이 들어간 모든 음료가 안돼서 결국엔 라테와 브라운 라테를 먹었다.

 

 

 

 

라테는 메뉴판에 있는 설명처럼 부드러운 맛이었다. 커피 원액이 개성이 강하면 라테 맛도 우유와 만나면서 진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여긴 그냥 부드러운 맛이었다.

라테보다는 브라운 라테가 맛있었다. 살짝 달달하고,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약간의 바닐라 향 같은 게 났던 커피였다.

 

사진은 그냥 핸드폰으로.. ㅎㅎ

 

 

 

 

 

시그마 Art 135mm F1.8 SE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과 취향]

체험회에서 135mm를 들고 다니다가 85mm 쓰시는 분의 렌즈를 들어봤는데, 헐.. 135mm와 무게가 비슷했다. 40mm도 들어봤는데 헛... 그건 좀 많이 무겁더라. 들자마자 묵직... (비상시엔 둔기로써 좋은... ;; ㅎㅎ)

그렇게 같은 아트렌즈군에서 비교한다면 화각대비 135mm가 많이 무거운건 아닌 것 같다.

 

70-200mm f2.8 gm을 들다가 이걸 들고 찍었는데, 이게 더 가벼웠고, 더 작은 느낌이라 나에겐 무리 없었다. 아직까진 건강이 버텨주는 건지, 이정도는 들만했다는 게 개인적인 결론이다. (사람들은 무겁다고 하긴 하더라.)

 

단, 순전히 무게에 대한건 개인적인 기준의 차이가 있다.

 

단렌즈를 들고 다니기로 했다는 건, 무게보다는 화질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시그마의 아트 시리즈에서 말하는 '그 무엇보다 화질!'이라는 그들이 내세우는 주된 목표와 통한다고 본다.

무뚝뚝하게, 혹은 둔기처럼 생긴 이 녀석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해주는 렌즈라고 생각된다면, 어차피 무게는 적응하고 내 근육을 키우면 되는 것~!(신체는 당신의 생각보다 빨리 적응한다.)

 

 

 

 

 


 

 

 

바디가 좋은데, 렌즈가 이상하면 사진이 정말 슬프다. (그게 뭔지 경험해본 적 있어서 더 잘 안다.)

4240만 화소가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그마 아트 135mm,

수치로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눈으로 절대 보이지 않을 먼 거리에 있는 먼지까지도 잡아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면 설명이 되려나?

 

무거운 렌즈 들고 다니면서 가끔은 힘들다 생각할 때가 있는데, 컴퓨터로 찍어놓은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흡족해하는 경우가 '항상' 있다. 그리고 결과물이 좋으면 스스로 뿌듯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샘솟는다. 그래서 이젠 몸을 적응시켜서 다닌다.

 

진짜 속내는 '사진 실력이 떨어지면, 장비라도 받쳐줘야지...' ㅎㅎ;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마음먹고 찍은 6개월 초보가 체험한 후기이니 감안하고 봐주셨길 바란다.

(근데 곰탱이가 좋은 쓰게 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나쁜거 가려내는 눈은 좀 있다. 그런 내가 쓰면서 불편하다거나 나쁘다고 느낀건 크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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