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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용산구 청파동] 생활의 달인표 묵은지 참치김밥이 있는 '한입소반'

by 꼬곰주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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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표 묵은지 참치김밥

'한입소반'

 

 

 

글/사진 꼬곰주

 

 

 

 

어서 와 ~ 숙대입구는 처음이지? ㅎ 이 주변으로는 몇 번 갔던 것 같긴 한데, 숙대입구역으로는 처음이었다.

가보고 싶은 맛집 스크랩에는 숙대입구 주변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와 만났던 날 그 '숙대입구역'을 찾았다.

 

 

숙대입구역 한입소반

 

 

원래 점심을 한입소반의 김밥으로 먹으려 했다. 하지만, 여긴 포장만 가능한 곳이었다. 그래서 점심을 구복만두로 먹고, 카페를 들린 뒤(카페 모) 집에 가기 전 포장해가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점심을 먹기 전 처음 들렸을 때도 비가 오고 있었지만 사람들 줄이 쭉~ 서있었다. 그때가 1시 정도...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하면서, 어중간한 시간에 오면 줄이 줄어있을 거라 생각했다.

 

 

 

 

집에 가기 전 포장하기 위해 들렀다. 4시의 엄청 어중간한 시간에, 빗줄기가 더 굵어졌음에도 사람들의 줄은 여전했다.

그리고 딱 이 가게 건물만 남겨두고 뒤쪽은 모두 재건축으로 공사 중이었다. 나중에 혹시나 이 집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한입소반 영업시간

 

 

숙대입구역 김밥집 '한입소반'
- 영업시간: 오전 7시 - 저녁 7시
- 휴무일: 명절, 여름휴가 (공휴일 정상영업)
- 연락처(전화번호) : 02) 701-4417
- 묵은지 참치김밥이 유명
- 포장만 가능
- 방송: 생활의 달인 614회, 전지적 참견 시점 39회 (이영자의 맛집)

 

 

 

 

2018년 3월에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고, 2019년 2월(얼마 전)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왔다고 한다. 방송에 많이 나온 집이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의 글에서도 자주 보이는 유명한 맛집 같았다.

 

 

 

 

한입소반은 MSG를 넣지 않고 저렴하지만 건강한, 제대로 된 집밥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김밥에 대한 설명이 한쪽에 쓰여있어서 들어가는 재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한입소반의 식재료

 

- 두 번 구운 청결한 김

- 녹즙을 넣은 영양밥

- 천연 치자로 물들인 단무지

- 국내산 고추, 여수 돌산 젓갈을 사용한 김치

- 국물은 닭 육수, 채수, 멸치육수

- 과일, 야채, 매실청 등의 천연재료 사용한 충무김밥의 무침

 

 

 

 

 

한입소반에서 가장 유명한 김밥은 '묵은지 참치김밥'이다.

 

 

한입소반 가격(메뉴)

 

 

내가 갔을 땐 충무김밥이 품절이라고 쓰여있었다.

일반 김밥은 2,500원

나머지는 4,000원

충무김밥은 7,000원이다.

 

나는 묵은지참치김밥을 2줄만 시켰다. 함께 갔던 친구는 시래기 김밥과 묵은지참지김밥을 섞어서 5줄을 사갔다.(나중에 들어보니 시래기 김밥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했다.)

*참고로 1인 5줄 한정이다. 그 이상은 못 산다.

 

 

 

 

다섯 분 정도가 계속해서 김밥을 말고 계셨던 것 같다. 그런데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그래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언제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서 두 가지 종류로만 주문을 받는다고 한다.

저게 바쁠 때는 정해진 두 종류만 주문할 수 있다는 건지, 한 사람이 두 종류 이상은 구매하지 못한다는 건지.. 좀 헷갈린다.

친구랑 나랑은 2종류 이상으로 주문하진 않아서...

 

 

녹즙이 들어간 김밥의 밥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보다가 발견한 건데, 김밥에 들어가는 밥의 색이 녹색이었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됨) 그리고 속에 뭐가 좀 섞여있다. 이 집만의 특별한 비결이라는 이 녹색 밥은 제철 채소의 즙을 넣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김밥 써는 기계가 있다. 이 기계가 있다는 소리만 들었는데, 여기서 직접 보게 됐다. ㅎ

 

 

 

 

김밥이 나오면 알아서 비닐봉지에 싸서 가면 된다. 카운터 앞쪽으로 주문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비닐의 크기가 표시돼 있었다.

 

 

 

 

포장&본격적으로 먹어보기

 

한입소반 묵은지참지김밥 2줄

 

 

그래서 아무튼 집에 포장해왔다. 포장된 걸 받자마자 아주 두툼하고, 묵직한 김밥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물론 기다리면서 김밥을 싸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범상치 않은 크기의 김밥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김밥엔 역시 뜨끈한 라면이 함께여야 한다. 떡볶이는 없고, 라면만 집에 있어서 그런 것도 있다. ㅎ 비가 왔던 날의 저녁, 뜨끈한 라면 국물 그리고 김밥! 딱이다.

 

 

 

 

김밥에 들어간 부추 몇 가닥은 이미 탈출했고, 정말 두툼한 김밥은 안 터진 게 용할 정도였다.

 

 

 

 

사진으로는 가늠이 안 가는 것이 당연할 터~ 그래서 준비한 크기 비교샷이다. 오백원짜리 동전이 50원만 하게 보인다.

 

 

 

 

녹색밥과 묵은지 가득, 채 썰은 어묵, 우엉, 당근, 참치, 계란, 부추, 쪼끄만 단무지가 보인다.

보통 단무지가 가장 크게 보이지만, 여긴 묵은지가 단무지와 비슷한 맛&식감을 담당해서 그런지 단무지는 그냥 구색 맞추기로 살짝 들어간 느낌이다.

 

먹어보니 한입 가득 찬다. 아삭아삭 묵은지가 잘 익어서 새콤한 즙을 뿜어낸다. 참치와 잘못 비비면 비린 맛이 나기 쉬운데, 비린 맛은 나지 않았다. 그냥 참치만 들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뭔가 아작아작한 게 씹혔다. 자세히 보니 땅콩 같기도 하고, 연근 같기도 했다.

짠맛은 없었고, 묵은지를 김밥에 사용했다는 것이 신선했다.

 

새로운 김밥 종류를 먹었다는 것은 좋았는데, 엄~~청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맛있고, 계속 계속 생각날 맛은 아니었다. 다른 프리미엄 김밥 집에서 먹는 4,000원 김밥들보다는 더 두툼하고, 건강한 맛이라는 것은 인정~

그래도 다음엔 다른 종류 김밥을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은 생긴다.

 

 

 

 

 

한입소반

 

묵은지를 김밥 재료로 사용한 신기한 김밥을 맛볼 수 있는 곳

건강한 재료가 가득 들어간 두툼하고 큰 김밥

건강한 맛이다. 근처에 또 가게 되면 다른 종류의 김밥을 먹어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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