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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지역카페&베이커리 아담한 '카데뜨(cadette)'

by 꼬곰주 201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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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삼각지역에서 친구를 만나 밥 먹고, 카페 갔다가 집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다. 삼각지역에 마지막으로 왔던 것이 2016년 11월인데, 벌써 2년이 지났구나..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아무튼 그때 이 골목에 이렇다 할게 없었는데 그동안 이 길에 뭐가 꽤 많이 생겨있었다.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가깝다. 가는 길에 전에 갔던 ph5도 보였다. 용산역 파출소 바로 옆 건물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근데 나랑 친구는 구경하겠다고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바람에 살짝 길을 헤매긴 했다. ㅎㅎㅎ 이 단순하게 생긴 길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긴 하구나;;; 그게 나다. ㅎ

 


삼각지 베이커리 카페 카데뜨



 바깥에서 보면 건물 전체가 남색, 회색으로 채도가 낮아서 눈에 확~ 띄는 그런 인테리어는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등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단순히 카페라고만 칭하면 좀 어폐가 있을 순 있지만, 이 글에선 '카페'로 통일해 글을 쓴다.





카데뜨(cadette)

- 영업시간: 오전 7시 30분 - 저녁 7시

 (샌드위치, 브런치는 11시부터 주문 가능)

-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 주차: 없음/전쟁기념관 북문 주차장 이용(유료)

- 인스타그램 @ cadette.seoul

- 전화번호(연락처): 010-2944-8307

- 불가: 반려동물, 노트북 사용

- 특징: 작은 카페 겸 베이커리, 간단한 브런치(수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 있음



* 영업시간 정보 참고: 인스타그램을 확인해보면 카페 오픈 시간이 '오전 7시 30분'으로 쓰여있다. 하지만, 내가 가게에 붙은 안내문을 찍은 것에는 '오전 11시'라고 쓰여있다. 카페를 즐기기 위해서 가시는 분들은 새벽부터 갈 일은 별로 없으시겠지만, 만약 가시게 된다면 위의 연락처(010-2944-8307)로 확인 연락을 하시는 게 확실할 것 같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작은 카페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만, 실질적으로 카페 공간은 1층뿐인 것 같다.


 



 전면부의 큰 창가 쪽으로 단체 혹은 혼석으로 사용될 수 있는 큰 원형의 테이블이 있다. 생화도 꽂혀있고, 창가 자리라 분위기도 좋긴 하다. 거의 메인 급의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 먹고 가는 사람들보단 아무래도 테이크 아웃이 좀 더 알맞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원형 테이블 위에는 진짜인지 아닌지 식빵 한 덩어리가 보였는데, 프렌치토스트를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문구가 보였다. 실제 빵을 이용한 메뉴 어필이라니~ 독특한 구상이라 생각됐다. 딴소리 같지만 그 밑에 보이는 나무를 무심하게 잘라 손잡이만 단 것처럼 생긴 접시? 쟁반? 이 탐난다. ㅎ

 함께 로즈메리 잎을 띄운 물병이 보였다. 레몬을 띄운 물은 봤어도 로즈메리를 띄운 물병은 처음이었다. 물에 로즈메리를 띄울 생각은 안 해봤었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 간다.

 



 원형 테이블 외에 카페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리가 더 있긴 하다. 테이블이 작긴 하지만, 이것도 최대 2명까지는 이용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으로 붙은 거울엔 영어만으로 쓰인 메뉴가 적혀있었다. 용산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그런 건지 영어로만 된 메뉴판들이 유독 눈에 띈다. 여기 오기 전 '시도'라는 카페에도 한글 하나 보이지 않는 메뉴판이 있더니...

 그래도 여긴 이 거울 메뉴판 말고도 영어와 한글이 병행 표기된 메뉴판들이 곳곳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메뉴를 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카데뜨 빵 소개


 테이블이 있는 쪽 말고, 다른 쪽 창문은 모두 빵 진열대다. 우리가 갔을 땐 오후 4시였는데, 다른 건 모두 팔렸는지 진열대에 빵이 별로 없었다. 






크루아상, 오렌지 다크초코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무화과 피칸 깜빠뉴





까눌레, 바게트 트라디시옹



참고: 바게트 트라디시옹


 바게트 이름 뒤에 '트라디시옹'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아래 알파벳으로 쓰여있는 것을 보니 트라디시옹=Tradition이다. 전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불어로 읽으니 트라디시이 되는 것이다. 바게트는 딱 하나만의 종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그중 트라디시옹 바게트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만으로 만드는 전통적인 바게트다. 참고로 프랑스에서는 매년 최고의 바게트 경연 대회를 개최한다. 바게트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이고,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다.


 뒤에 붙은 '트라디시옹'이라는 단어가 한글로만 보면 참 생소해서 순간 엄청난 검색을 했다. 작은 글씨로 뭔지 간단하게만 설명을 해줬어도 좋았으련만, 그에 대한 설명이 안 없어서 아쉬웠다. 독특한 이름이거나 전문적이어서 생소한 것들은 꼭 메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빵기능사 시험공부를 할 때 내가 만든 바게트도 그럼 트라디시옹이긴 했나 보다. ㅎ 프랑스 전통의 맛이라기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맞춘 바게트를 만들어 본 것이겠지만, 원래 바게트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만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다가 바게트 종류도 여러 가지라는 것을 이번에 글을 쓰면서 알게 됐다.




브리오슈, 오렌지 마말레이드, 딸기 바닐라 쨈




레몬 파운드케이크, 라즈베리 브라우니, 딸기 타르트 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밀 초콜릿 칩 쿠키까지~ 우리가 갔을 땐 이 정도만 남아있었다.

빵 종류가 적은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늦게 가서 그런 것인지 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었다. 그리고 가격이 착하지는 않았다.


 배부른 상태에 커피까지 다른 카페에서 마시고 간 것이라 앉아서 뭘 더 먹기는 그랬다. 그나마 친구가 고맙게도 통밀 초콜릿 칩 쿠키(2,000원)를 사줘서 집에 가져가서 먹어보긴 했다.



카데뜨 음료/브런치 가격(메뉴)



음료와 샐러드, 수프와 샌드위치 등의 가격은 사진과 같다. 기본적인 커피는 많이 비싸진 않았다. 





 친구가 선물로 사준 통밀 초콜릿칩 쿠키~ 꽤 정말 컸다.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속은 살짝 말랑, 촉촉하고 겉은 바삭했다. 마트에서 파는 샤브레과자 맛도 5% 정도 나고, 약간 쫀득거리는 캐러멜이 섞인 듯한 맛도 나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초콜릿 칩 쿠키만큼 달았다. 단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만한 맛이다. 난 절반 정도 먹었더니 느끼함과 함께 단맛이 좀 심하다 느껴서 나머지는 남겨뒀다 나중에 빵곰이에게 맛보라고 줬다. ㅎㅎㅎ

 카페 분위기를 봐서는 건강한 맛이 나거나 덜 단맛이 날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단맛이 강해서 솔직히 좀 실망;


 




삼각지 작은 빵집 겸 브런치 카페 '카데뜨'



작고, 아담한, 조용한 카페

브런치가 되면서, 빵도 파는 곳

빵 종류는 많지 않음, 가격도 좀 있음

다른 빵은 안 먹어봤고, 통밀 쿠키만 먹어봤는데 예상과 달리 강한 단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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