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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왕 큰 돈가스가 5,000원대?! 착한 가격 공릉동 과기대 밥집 '바우네 수제 왕 돈까스'

by 꼬곰주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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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의 공릉동 밥집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주변

'바우네 수제 왕 돈까스'

(부제: 커피 한잔 값으로 돈가스 먹을래요?)



글/사진 꼬곰주





 솔직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에서 공릉동 과학기술대학교 근처에 예쁜 밥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것이었다. 그런데 실상 찾아갔더니 인스타에서 본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인스타에서 사진 가지고 장난치는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처음 경험해봤다. (그 인스타그램에 그 사진을 올려놓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지 정체가 궁금하다.)





 어쨌든 식사를 위해 찾아갔고, 함께 간 친구와 나는 돈가스를 좋아했기에 목적지로 간 곳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그래도 먹고 난 후에는 만족감을 느끼고 나왔다. 전화위복인 건가 ㅎㅎ 결과적으로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던 집에 잘 찾아간 셈이 됐다.



바우네 수제 왕돈까스


과기대 밥집 '바우네 수제 왕 돈까스'

- 영업시간: 정보 없음(못 여쭤봄)

- 전화번호(연락처): 02) 973-9431

- 특징: 정말 큰 왕 돈가스, 착한 가격/간판을 최근에 새로 하셨는데 그전에는 '수제왕돈까스'라는 이름으로 간판이 쓰여있었다.



 블로그 후기는 찾기 힘든데, 과기대생들에겐 꽤 유명한 집인가 보다. 던전 돈가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대성식당이 있는 건물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비도 오고, 3시라는 정말 애매한 시간에 방문한 것이라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내가 대학 다닐 때 학교 앞에 있던 작은 밥집이 생각났다. 분위기는 옛 분식집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장님은 친절하시다.


*참고로 포장이 가능한데, 포장 시에는 500원 추가라고 쓰여있다.


 

바우네 수제 왕돈까스 가격(메뉴)



 돈가스, 알밥, 밥 종류, 국수 등이 파는 보편적인 밥집이다. 근데 가격이 정말 싸다. 학교 앞이라서 그런지, 정말 착한 가격이었다. 이 중에서 돈가스랑 알밥이 유명하다고 하는 것 같다.

 나랑 친구는 왕돈까스 (5,500원), 모듬돈까스(6,500원)을 각각 1개씩 주문했다.



왕돈까스, 모듬돈까스




 김치, 단무지, 어묵볶음 등의 간단한 반찬과 국물이 함께 나왔다.


 

왕돈까스



 탕수육 '대'자 크기의 접시에 돈가스, 밥,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담겨 나왔고, 돈가스에는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돈가스 크기가 정말 컸다.

 




 각도가 애매해서 잘 표현되진 않았지만, 내 손을 최대한 쫙 펼친 것보다 돈가스가 더 컸다. 내 손이 카메라 가까이에 있어서 표현이 반대로 된 듯; 이것이 바로 착시...ㅎㅎㅎ



  



 옛날 돈까스를 생각하면 된다. 소스가 뿌려져 나왔는데도 꽤나 바삭했다. 딱딱한 게 아니라 바삭했다. (아삭한 바삭은 아님, 그냥 바삭임)

 기름 쩐내도 없고, 느끼하지도 않고, 소스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왕두꺼운 두께는 아니지만 보통의 돈가스 집에서 볼 수 있는 두께였다. 왕돈가스라고 파는 곳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두께라는 것이다.


 먹으면서 머릿속에는 내내 '5,500원에 서울에서 이런 돈가스를 먹게 되다니! 양도 많다! 대박! '이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모듬 돈까스



 이건 친구가 먹은 모둠 돈가스다. 모둠 돈가스에는 '왕돈가스와 같은 돈가스+햄버그스테이크+치킨가스'가 나온다.

 어두운 사진을 보정하다 보니 색이 살짝 진하게 표현됐는데, 모둠 돈가스의 소스 색도 왕돈가스의 소스 색과 비슷하다. 하지만 소스 맛은 왕돈가스와 모둠 돈가스가 살짝 달랐다. 모둠 돈가스에 뿌려진 소스는 살짝 시큼한 맛이 났다.



치킨가스



 모둠 돈가스를 시킨 건 친구였는데, 나도 모둠 돈가스에 있는 다른 것들을 한 조각씩 맛볼 수 있었다. ㅎ 맛본다며 친구 꺼 매번 뺏어 먹어서 항상 미안하다. (먹을 땐 뻔뻔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미안함은 항상 가지고 있다.)


 치킨가스는 살이 부드러웠는데, 그래도 내 입맛엔 일반 돈가스가 더 맛있었다.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는 동그랑땡 4개를 합쳐놓은 크기였고, 맛도 동그랑땡과 비슷했다. 가게 이름이 돈까스이니 왕돈까스가 가장 맛있었던 걸로 결론(내 입맛 기준)이 났다. ㅎㅎ


 대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가격이 착한 집들이 꽤 보였는데, 이 집은 유독 더 착한 것 같다. 요즘같이 커피 한 잔이 5,000원을 우습게 넘는 시절에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왕 큰 돈가스가 비슷한 가격이라니....

의도하진 않았지만, 양도 많고 맛도 괜찮은 '바우네 수제 왕돈가스' 집을 알게 돼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이젠 공릉에서 밥 먹을 땐 과기대 근처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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