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릉동] 공트럴파크 일본풍 인테리어 카페 '양과자점 고호비'

 

 

 

 

공릉동 카페

'양과자점 고호비'

 

 

글/사진 꼬곰주

 

 

 

 

 

 

봄이 막 시작하려고 하던 어느 날 공릉동을 찾았다. 역시나 새로운 카페들이 계속 생기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카페에 가려는데, 공릉 철길 주변에 카페가 너무나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선택 장애가 일어났다.

 

 

 

 

다행히 그중에서 친구가 가본 곳들이 있었고, 그중 괜찮은 곳이 있다며 추천해준 곳들에서, 한곳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공릉동 카페 '양과자점 고호비'
-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저녁 11시
- 휴무일: 수요일
- 인스타그램 @ gohobee_seoul
- 일본풍의 인테리어 카페

 

 

카페 바깥 인테리어부터 이 주변에 있는 곳과 살짝 다른 느낌이라 그런지, 길을 가던 사람들도 가던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가곤 했다.

 

 

 

 

고호비 전체 모습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진한 라벤더 향이 풍겨왔다. 카페에서 커피 향이 아닌 아로마 향이 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었다.

꽤 많은 사람들로 남은 자리가 얼마 없었고, 자리가 비면 바로 다른 손님들이 들어왔다. 이 동네에서 꽤 인기 있는 곳인가 보다.

 

 

 

 

카페가 엄청 크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자리 간격이 촘촘하지 않게 배치돼서 그런지 많이 작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진갈색 나무 바닥에 하얀 벽, 체리색 가구들, 벽에 붙은 소품들까지 일명 '일본풍'으로 꾸며진 가게였다. 일본을 가본 적은 없지만, 국내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와 밥집이 하도 많아서 대충 그런가 보다 한다. 일본에 가면 이런 가게들만 있나 궁금하긴 하다.

 

 

 

 

고호비 메뉴 (음료&디저트)

 

양과자점 고호비 가격(메뉴)

 

 

아메리카노 (3,500원), 블루베리 루이보스(4,000원), 말차 마카롱(2,000원), 말차마들렌(2,000원) 주문

 

 

 

고호비 마카롱 & 디저트

 

 

마카롱은 인절미, 말차, 호지차, 말차 가나슈, (한 가지 모름)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 마지막 남은 말차마카롱(2,000원)을 우리가 가져갔다. 점심때쯤이었는데 마카롱이 거의 다 품절된 상태였다. 마카롱은 모두 개당 2,000원의 가격이다.

 

 

 

 

다른 디저트로는 마들렌, 노아마카담, 잔두야 파운드케이크, 교토라는 티라미수 등이 있었다. 2,000~ 2,500원의 가격대였고, 교토만 5,500원이다. 이 주변 카페들에 비해 디저트 가격이 좀 착한 편이다.

 

 

 

 

한쪽에 장식장이 있는데, 그 장식장에는 파운드 케이크, 마들렌 등의 디저트들이 낱개씩 포장돼 전시돼 있다.

 

 

 

 

마들렌의 한쪽 면이 너무나도 빤딱하게 윤이 나는 것이, 꼭 모형처럼 느껴졌다.

 

 

 

 

카페 구석구석 인테리어

 

 

 

가운데 통로처럼 길이 넓게 나 있고, 벽 쪽으로 자리들이 쭉 배치돼 있다. 작은 테이블에 의자는 2~3개를 배치해서 옹기종기 붙어 앉게 해놨다. 요새 카페들의 흔한 풍경이다.

 

 

 

 

이 날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때 만났던 친구 생각이 났다. 급 이 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요새 뭐 한다고 바쁜 건지 내가 연락도 제대로 못했다는 걸 알아차렸다. 딱히 뭐 한 것도 없는데, 왜 그리 바쁘다고 스스로 느꼈는지 ... 생각해볼 만한 일이다.

 

 

 

 

편안한 소파 자리가 있긴 한데, 거의 연인 전용일 듯... 이런 자리는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이라 좋긴 하지만, 쉽게 앉을 용기가 나진 않는다.ㅎㅎ

 

 

 

 

 

 

먹어보니

 

아메리카노, 블루베리 루이보스, 말차 마카롱, 말차마들렌

블루베리 루이보스

 

 

친구가 시켰는데, 나도 맛본 블루베리 루이보스

블루베리 향과 맛은 미미해서 잘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루이보스 맛이었다. 원래 블루베리가 강한 향을 가지고 있진 않고 달달한 열매이긴 하다.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고소함과 단맛이 나는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었다. 산미가 없어서 내 입맛에 괜찮았다.

 

 

 

 

포크를 줬는데 결국 그냥 손으로 먹게 됐던... 그래도 포크가 받쳐 나온 조약돌 모양의 받침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말차마카롱

 

 

말차마카롱의 가장 겉껍질은 바삭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함은 아주 살짝 느껴졌던 꼬끄를 가지고 있었다. 크림(필링)도 말차 맛이 진하고 쫀득했다. 물론, 단맛이 있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말차 마들렌

 

 

겉보기엔 모형처럼 보였던 말차마들렌~ 위에 말차 초콜릿으로 코팅이 돼 있는데, 이 부위가 단맛과 함께 약한 쌉쌀한 맛을 담당하고 있다. 빵이 있는 부분은 포근하면서 부드러웠고. 쌉쌀함 없이 은은한 말차의 향이 풍겨왔다.

 

 

 

 

 

 

공릉동 카페 '양과자점 고호비'

 

공릉동에서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

부드러운 느낌과 진한 말차의 향을 가진 마카롱과 마들렌이 기억에 남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