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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행사음식후기(결혼식,돌잔치)

[강남구 역삼동] 역삼역 결혼식장 '한국은행 강남본부 예식장' 하객으로 시식 후기

by 꼬곰주 201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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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내 발로 처음가보지만(그동안 딱히 갈일이 없는...), 거기서 열리는 결혼식은 더더욱 갈일이 없었다.

공공기관에서 열리는 예식장은 가기 드문 것 같다. 예전엔 한전(한국전력공사)에서 하는 결혼식에 가본적은 있지만, 그 땐 블로그 글로 쓸 생각은 안 하던 때여서 글로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결혼식에 가기전, 한국은행(강남본부)에서 열리는 결혼식 음식(하객) 후기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두개 정도의 글을 찾긴했는데, 쏘쏘~ 하다고 해서 그래도 기대를 갖고 갔다. ㅎ

물론, 신랑 신부의 결혼 축하는 당연지사~^^




한국은행 강남본부


한국은행 강남본부 후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후문으로 돌아가서 11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역삼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건물을 빙~ 둘러 조금 걸어가야 했다.

가는 길마다 안내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순 있었다.



후문 로비(3층)



화환들은 후문 로비에 다 있었다. 나중에 식이 열리는 11층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1층 로비가 좁은 편이라 화환을 놓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신부대기실, 결혼식장, 피로연장 까지 모두 11층에 위치해있다.

한층에 모든 것이 있으니 이동 동선이 짧다는 장점이 있음

그리고 한국은행 엘리베이터가 많고, 속도도 빨라서 11층까지 올라가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후문 로비는 전체 건물 층수로 봤을 때 3층이 된다. 나중에 이 곳에 오려고 1층 눌렀다가 정문쪽으로 잘못내려가서 당황했다. ㅎㅎ

공공기관 결혼식의 경우 케이터링 서비스(출장뷔페 겸 결혼식장 꾸밈업체)를 쓰는 것 같다.

이번 결혼식에서 "예손 웨딩 부페"라는 업체명이 곳곳에 보였다.


 

한국은행 강남본부 11층 예식장(결혼식장)


한국은행 강남본부 결혼식장 포토테이블



신부대기실은 붐벼서 못들어가봤다. 포토테이블도 생화 장식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한국은행 강남본부 11층 예식장(결혼식장)


한국은행 강남본부 11층 예식장(결혼식장)



식이 진행되는 홀 내부는 원래는 강당으로 쓰이나보다.

그래도 하얀 천과 생화 장식으로 꾸며서 결혼식장 분위기로 변신~

단, 좀 작은 느낌이다.

그리고 결혼식이 열리긴 전 일찍 가서 찍은건데, 이날 이곳에서 예식이 몇팀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꽃이 시들어 있었다는... 날이 추워서 운반 중 꽃이 얼었을 수도 있겠다.





역시 하객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피로연장의 음식들이 아니겠는가!!

한국은행 강남본부의 구내식당 공간을 예손 웨딩 부페에서 꾸미고, 음식을 차려 피로연장을 만들어놨다.


 



한쪽 면이 모두 창문으로 돼 있어서 햇살이 바로 들어와 밝고 넓은 느낌이었다.


 



하얀 천으로 의자와 식탁을 꾸며놓고, 자리마다 테이블메트를 예쁘게 깔아놔서 깔끔해보였다.

음식을 채우고, 빈그릇을 치워주는 직원들도 많았다.


일찍가서 일찍 먹은거라 사람이 별로 없을 때 후다닥~ ㅎㅎ


코너마다 잘 나눠서 정갈하게 음식들이 준비돼 있었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직원들이 사진 찍지 말라며 합창을 했다.

그래서 음식 세팅 사진은 없다. 그래서 음식 떠온 사진만 올린다.


조용히 말해줘도 들을 것을.. 여러명이 떼창을 해서 많이 민망했다.

뷔페에서 사진 못 찍게 하는 경우는 또 처음인지라... 게다가 예식장은 더더욱...

뭐- 각 회사마다 규정이 다르니 인정~




말로 대충 설명하자면,

스테이크나 국수, 회 등을 갖다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코너도 있고,

따듯하게 먹는 찜요리, 튀김류가 있던 코너

샐러드 코너

육회, 홍어무침 등이 있던 한식코너,

과일등이 놓여있던 후식코너,

커피, 쥬스 등이 준비된 음료코너,

쿠키, 떡, 마카롱 등이 있는 디저트 코너 등이 있었다.



*음식을 가져오기 전 눈으로 봤을 때 느낀전체적인 인상*

예상했던 것보다 음식 종류가 많았고,

신기해보이는 음식들도 꽤 있었고,

채소&과일 등 샐러드들의 상태도 좋아보였다.

게다가 음식 색의 조합도 좋고, 음식에 데코도 예쁘게 해놔서 먹음직스러웠다.





그래서 기대에 가져온 1차 음식들- 되도록 골고루 가져왔다.

 




초밥, 탕수육, 치킨샐러드, 장뇌삼, 토마토구이, 무쌈말이, 김치롤, 맛살롤, 연두부, 다시마 채소말이, 셀프 무쌈말이?를 해먹을 수 있는 것 등등


장뇌삼이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난 몸이 약해져서 4뿌리 정도 먹은 듯 ㅎㅎ

잎 까지 다 아작아작 씹어먹었다.


*1차로 음식을 직접 가져오면서 느낀점, 먹고 느낀점*

음식이 차려져 있는 모습은 여러색으로 꾸며져 있어서 예뻤지만,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어떻게 먹는 음식인지 고민하게 하는 음식들이 종종 보였다. 아마도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 같다.


특히 초밥은 세싹 채소로도 무늬까지 만들어 놓고 예뻤는데...

초밥 밥 양념의 신맛이 엄청 강해서 놀랏다. 웬만한 뷔페 초밥 마다않고 많이 갖다 먹는나도 첫 접시만 집어오고 더 이상 가져오지 않았다.


거기에.. 더 엄청났던 것은 탕수육, 치킨 등 튀겨진 음식들이었다.

탕수육, 치킨 등등 튀김류 많이 조아해서 먹어보지도 않고 많이 집어온게 화근이었다.

튀김옷이 너무 딱딱하고 질겼다. 씹기가 힘들고, 다 먹기가 힘들었다.


 



2차 음식들

즉석코너에 가서 스테이크와 꼬치를 가져왔다. 세모난 모양의 튀김도 있어서 신기해서 가져와봄

그리고 국수, 새우요리, 족발, 홍어무침, 과일샐러드 등을 가져와봤다.

동그랗고 빨간 것이 보여서 혹시나 하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집어왔는데, 역시나 우메보시가 아닌 토마토 설탕 절임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잔치국수, 과일 샐러드, 장뇌삼이 가장 입맛에 맞았다.

홍어무침은 말라있고, 질겼다;;;

특히나 새우요리... 새우깐풍기인지 새우탕수인지 모르겠으나 너무 시고, 맵고;

족발 고기는 질기고...

참고로 세모난 모양의 튀김은 새우 과자맛? 바삭했음

과일샐러드랑 장뇌삼 없었음 어쩔뻔;

많이 먹은 것 같지만 보통 뷔페나 예식장 가서 더 많이 먹는데, 이날 그냥 저 정도만했다.

다른 음식을 더 먹고 싶진 않았다. 기대감이 확 떨어짐





3차 마지막 디저트 접시

마카롱이 있어서 사진 찍을 겸 하나씩 나눠먹으려고 가져왔는데,

상대방도 내가 집어온거 모르고 또 집어왔더란다.

다른 디저트들도 겹쳐서 가져옴; 솔직히 다 먹기 힘들었다.


 



마카롱.. 노란색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녹색은 이상한 밀가루 냄새 중 이상하게 나는 냄새.. 그런게 났고,

호두곶감말이가 있던게 놀라웠다.

떡이나 다른건 쏘쏘~


흔한 뷔페에 있는 케이크 등은 없었고, 주로 디저트는 떡, 미니 머핀, 작은 빵, 강정 등 핑거푸드 위주로 있었다.

이런 쪽이 깔끔하기도 먹기도 편하긴 하다.


 



이 예식장의 꽃이라 부르고 싶은 과일!

딸기가 막 나오기 시작해서 몸값이 있는 때인데, 딸기가 있었다. 그것도 상태가 꽤 괜찮은!!!

그리고 파인애플, 메론, 자몽등 과일들의 상태도 괜찮은 데다가 조각도 크게 잘려서 먹는 맛이 났다.

요새 예식장을 포함한 많은 뷔페들이 과일 크기를 엄청 작게 썰어놔서 먹을 때 감칠맛 나는데, 여긴 크기가 그런 곳의 3~4배는 됐다. 과일 가져오기 전까지=제과 쪽 디저트 먹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실망이었는데, 과일에 반전이 있었다.

그렇게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해서 피로연 음식을 실제로 먹어본 결과



장점

음식들이 깔끔해보이고, 예쁘다. 데코를 정말 잘 해놨다.

피로연장도 깔끔하고 훤해보여서 이미지가 좋다.

그릇 등을 빨리 치워주고, 떨어진 음식도 바로 채워준다.

과일, 채소들이 신선하고, 특히나 디저트 쪽의 과일은 큼직하게 잘 썰려있고, 상태도 좋았다.

고급스러운 메뉴들도 몇몇개 보였다.

신기해 보이는 메뉴들도 많아서 보기에도 좋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탕수육, 치킨 등 튀김옷이 입혀진 고기류는 너무 튀김옷이 질기고 먹기 힘들었다.

신기해 보이는 메뉴들을 직접 가서 떠오면, 그 음식들(직접 뭔가를 싸먹고 해야하기에 먹기 불편한 메뉴들, 보기에만 신기하고 실제로 먹어보면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음식 등)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양념이 돼 있는 것은 양념맛이 너무 강함

과일 상태와 크기, 신선도 등은 좋았지만 그 외 제일 중요한 전체적인 음식의 맛은 평균 이하..



총점은~! 10점 만점에 3.5점



*앞서도 말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열리는 예식들은 별도의 예식 업체를 통해 준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다른 업체가 와서 한다면 음식이나 분위기가 다를 수 있으니 그 점을 염두해서 후기를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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