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공릉 철길 맛과 재료, 가격도 착한 빵집 '브레드 스팟(Bread spot)'

by 꼬곰주 2018. 11. 28.
반응형




제대로 된 좋은 빵을 먹고 싶을 땐 여기를 찾는다. 
그런데 살짝 늦게 가면 빵이 없는 때가 많은 것 같다. 생긴지 얼마 안 됐을 때 운 좋게 발견했는데, 
역시 사람들도 비슷해서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생각한달까- 
브레드 스팟에 대한 첫 포스팅 후 얼마 안 돼 다시 찾았을 땐 이미 입소문이 많이 퍼졌는지 이른 시간에 가도 텅텅 빈 빵 진열대를 보는 날이 더 많아져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재료의 질과 빵의 맛, 합리적인 가격까지- 그 모든 조건이 충족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브레드 스팟 첫 포스팅 글 http://ggogomzoo.tistory.com/58





 유기농 재료에 재료 좋은 걸로 제대로 만들었다고 하면 디저트나 빵은 크기가 작더라도 기본 4,000원 - 5,000원 정도가 되는 것이 너무 일반화된 것 같다. 물론 나도 한때 빵을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긴 하다. 좋은 재료에 좋은 빵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좀 가격이 사악하다고 생각되는 빵들도 꽤 있다. 



공릉동 빵집 브레드 스팟(bread spot)



그런데 여긴 화학첨가물 없이 프랑스 밀가루, 유기농 밀가루, 비정제 설탕 등을 이용해 장시간 저온 숙성으로 빵을 만드는 곳인데도, 다른 곳들보다 가격이 착하다.



브레드 스팟 - 빵 나오는 시간


브레드 스팟 영업시간/휴무일



*브레드 스팟(bread spot)*
영업시간: 오전 8시 - 저녁 9시 
휴무일: 월요일

빵 나오는 시간은 사진 참고






오후 1시에 찾은 브레드 스팟
간단하게 차와 함께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그곳엔 이미 사람이 꽉 차있었다. 
그리고 몇 개의 진열대는 이미 비어있었다. 
식빵을 사러 간 것이었는데, 남아 있는 종류도 몇 개 없었고, 그것도 수량이 몇 개 없었다. 그래도 이날은 '호박 식빵(3,000원)'은 획득할 수 있었다! ㅎㅎ





호박 크림 바게트(3,800원)도 새로 나왔는지 이날따라 눈에 띄었다. 
엄청 고민하다가 '호박'식빵을 산 걸로 만족했다. 근데.. 지금 봐도 맛있어 보인다. ㅠㅠ





함께 간 친구가 자주 사 가는 발효종 빵도 인기다.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다고 한다.

*참고*
브레드 스팟에는 스탬프 적립 카드(3,000원 당 1개의 도장)가 있다. 
가격도 착한데, 적립까지 된다. 
만약 스탬프 적립 카드를 못 가져올 경우 영수증에 찍어주신다. 
그래서 다음번 빵 살 때 영수증 보여드리면 몰아서 찍을 수 있다.
그렇게 10번의 도장을 찍으면 원하는 빵이나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호박 식빵



집에 와서 호박 식빵을 먹어봤다.
보통의 식빵보다 두툼한 두께로 잘려있다. 통으로 돼있는 식빵이 아니라면, 얇게 잘린 식빵보다 두툼하게 잘린 것을 더 선호하게 돼서 이 점은 맘에 들었다.





호박향이 살짝 났고, 은은하게 노란빛을 띄고 있는 속살은 연하고 부드러웠다. 빵 중간중간에 달달한 콩이 박혀있다. 그런데 껍질은 조금 질겼다. 뭘 발라먹지 않아도 밋밋하지 않았다.

이 빵집을 알게 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요새같이 쉽게 가게가 문을 열고 사라지는 때에 2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는 것과 
갈 때마다 더 바빠지신 사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공릉동에 있는 빵맛집, 가성비 좋은 베이커리 '브레드 스팟'
요샌 멀어서 더 잘 못 가게 돼서 아쉽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