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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묵동] 태릉입구역-먹골역사이 묵동이마트 앞 일본라멘집 '진라멘'

by 꼬곰주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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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생겨서 먹골역 주변에서 핫한 라멘집이다. 이 동네엔 라멘이나 뭐 그런 메뉴들도 없었고, 이런 인테리어를 가진 망원 쪽이나 핫한 동네에 있을 법한 분위기의 가게들도 없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이 생겼을 땐 엄청난 유행을 하는 것 같다. 초창기에는 대기 줄어 계속이었다는데, 다행히 내가 갔을 땐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태릉입구역과 먹골역 사이에 묵동 이마트 가는 길가에 있다. 
이 골목에서 유명한 '청평 매운탕' 바로 옆에 있음

이곳 정말 15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음침하고 이상한 가게들도 많았는데, 이마트와 자이가 생기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격세지감이다. 이젠 이런 라멘집도 생기고 점점 더 활성화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이상한 술집 등은 남아있는 상태이긴 하다. ㅎㅎㅎ; 같은 빌딩 교회가 2층인데 아이러니한 업종들의 조합이다. 



묵동 라멘집 '진라멘'



암튼 오*기 진라면~~ 아니다. ㅎㅎ 진라멘이다. 
평일 점심시간의 방문-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 앞 팀이 바로 나가서 대기 없이 들어갔다. 
가게 밖에는 대기할 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가게 위쪽으로 진(眞) 라멘이라는 글자가 쓰인 간판이 있긴 하지만, 길을 걸어가면서 보면
흰 벽의 나무로 된 작은 창 옆의 '라멘집'이라는 작은 글씨가 눈높이에 있어서 가장 먼저 보인다. 



진라멘 영업시간



*먹골 일본라멘집 '진라멘'*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저녁 10시
(마지막 주문 시간: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4시)





1-2인용 자리들 4개, 혼밥족을 위한 바 형식의 자리 4개가 있는 길쭉한 모양의 작은 가게다.





전체적으로 가게가 어둡다. 사진 찍기 힘들고, 결과물도 거칠다. 물론.. 조작 미흡도 있긴 함 ㅎ



진라멘 가격(메뉴)



-메뉴판 옆의 안내 문구-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게가 협소하여 죄송 드리며... 오신 순서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정리가 안된 테이블에는 절대 착석하지 말아주세요.(부탁드려요^^)
한번 정하신 테이블에서 식사 부탁드리며, 테이블 이동 안됩니다. 
제 취지는 앉아서 식사하시는 손님에게 피해를 안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위쪽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고, 어두워서, 사실 잘 보이지 않는다.



진라멘 가격(메뉴)



메뉴판이 통로 쪽 벽에 하나, 주방 쪽 천장 쪽에 하나, 총 2개가 붙어있는데, 
통로 쪽 벽에 붙은 건 다른 손님들 자리 위쪽에 붙은 것이기도 하고, 통로에 서서 눈치 보면서 메뉴를 보기가 좀 그랬고, 주방 위쪽에 있는 것도 너무 위쪽에 붙은 데다가 그것도 같은 통로에서 서서 사람들의 이동 동선을 막아가며 봐야 했다. 게다가 가게가 어두워서 작은 글씨들은 더 안 보였다. 

그래도 메뉴판 두 개중 주방 쪽 천장 메뉴판이 더 마음에 들었다. 
메뉴에 대한 설명(면 굵기, 육수베이스, 특징 등)이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일본라멘을 종종 먹으러 가긴 하지만, 이름을 아예 외우지 않는 나 같은 무신경자에겐 다른 나라 음식은 설명이 있는 것이 메뉴선택에 많은 도움이 된다. 


"평일 런치 할인"


착하게도 진라멘에는 점심 할인(메뉴당 1,000원씩)을 한다. 
해당 메뉴는 라멘, 덮밥, 미니동 이다. 
라멘: 돈코츠, 미소, 소유, 시오라멘
덮밥(~동): 규동, 부타동, 미니동
라멘도 먹고 싶고, 덮밥도 먹고 싶을 땐 예시에 나와있는 것처럼 라멘에 미니동(3,000원→ 런치 할인 2,000원)을 시키면 좋을 것이다.
토핑은 추가금을 내면 추가할 수 있다. 
*토핑 추가라고 빨간 글씨로 쓰여있길래 추가를 시키지 않으면 기본에는 차슈와 계란이 안 나오나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ㅎㅎ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에 더 먹고 싶은 분들에게 해당하는 추가 메뉴였다.

*이날 나의 주문*
돈코츠 라멘(8,000원 → 런치 할인 7,000원)
시오라멘(7,000원 → 런치 할인 6,000원)
고로케(3덩이/3,000원)



돈코츠라멘, 시오라멘, 고로케



양념된 단무지는 테이블마다 있는 큰 통에서 먹을 만큼 그릇에 덜어먹으면 된다. 
조금 매콤한 맛의 단무지다.



돈코츠라멘, 시오라멘, 고로케



돈코츠 라멘, 시오라멘 모두 기본적으로 차슈(돼지고기)와 삶은 계란(반숙 계란)이 얹어져 나온다.
그리고 독특하게 약 1/4장이 잘린 김이 데코 되어 나온다.



시오 라멘



시오라멘은 닭 육수 &소금 베이스로 얇은 면의 라멘이다.
대파, 김, 반숙 계란, 차슈, 옥수수 알갱이가 얹어져 있었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개운한 닭 육수 속에 버터가 얹어 나온다. 국물 속 버터를 섞어 먹으면 된다.
섞은 국물에선 버터의 고소한 맛이 스쳐가고, 닭 육수와 함께 끝 맛에 독특한 향을 느끼게 해줬다.
친구가 시킨 라멘이었는데, 자기 입맛엔 버터를 빼는 게 더 맛있었을 거라 했다.





면은 생면 특유의 얇고 탄탄한 느낌이다.



돈코츠 라멘



돈코츠라멘은 진한 돼지 육수 베이스에 얇은 면의 라멘이다. 
대파, 김, 반숙 계란, 차슈, 다시마 채가 얹어져 있었다.

토핑의 특이점은 시오라멘은 옥수수 알갱이(옥수수 통조림), 버터가 얹어져 있었다는 것이고, 
돈코츠 라멘은 채쳐진 다시마가 얹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보는 토핑 기준~ 기본적으로 육수가 틀리니 맛은 당연 틀림





돼지고기 육수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있다. 국물 끝에 마늘향이 나는데, 그 마늘향 덕에 덜 느끼했다.
돈코츠라멘 치고는 개운한 느낌이었달까-





반숙 계란에서는 좀 단맛이 느껴졌고, 부드러웠다. 차슈도 부드러웠음 쏘쏘~





국물만 먹을 땐 잘 모르는데, 면을 함께 먹으면 짠맛이 살짝 느껴진다. 
다시마와 함께 먹으니 다시마향과 풍미가 올라오면서 더 맛있었다. 



고로케(3조각)



지름 6cm 정도(손바닥보다 좀 작은 크기)의 고로케 3조각이 나왔다. 
1조각당 1,000원인데, 사이드 음식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크로켓도 살짝 단맛이 났는데, 겉은 아삭하고 바삭했고, 속은 뭉글뭉글 부드러웠다.
감자에 베이컨 같은 게 들어간 듯? 암튼 맛있었다.





묵동 진라멘의 라멘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순화된 라멘인 것 같다. 

내가 열정도 '하나모코시'에서 먹은 라멘이 너무 느끼하고 짰던 기억이 강해서
다른 일반 라멘들은 무난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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