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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공릉동 카페 '엔섬커피 로스터스(anthem coffee roasters)'

by 꼬곰주 201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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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오랜만에 공릉 근처 갔다가 새로 생겼다는 카페에 찾아가 봤다.





공릉 철길 공원에서 살짝 마을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는 카페다.



엔섬커피 로스터스



한적한 골목 건물 1층을 전체적으로 다 쓰고 있다. 
2018년 9월에 오픈한 카페로 내가 갔을 땐(10월) 한 달 정도 된 상태였다.
11월인 지금으로 계산해도 100일도 안된 공릉의 카페 ㅎㅎ
공릉동엔 참 많은 카페들이 생기는 것 같다. 마을 안쪽까지 카페가 번지고 있다.



엔섬커피 영업시간/휴무일



*엔섬커피(anthem)*
운영시간 
일-목: 오전 11시 - 저녁 10시
토요일: 오후 12시 - 저녁 11시
휴무일: 금요일

인스타그램 @ anthemcoffeeroasters





외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다. 부인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한국말을 잘 하시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또박또박 잘 말하면 잘 알아들으신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공릉동 공트럴 파크 꿈길장에 종종 참여하는 것 같다. 이날 함께 간 친구도 꿈길장에서 엔섬커피를 알게 돼서 찾아왔다고 했다.
들어갔을 땐 쿠키를 막 구워서 포장하시던 중이었다. 쿠키를 구워서 테이블이 어지럽긴 하지만 금방 치워주신다 하셔서 큰 테이블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엔섬커피 로스터스 가격(메뉴)



인스타를 확인해보니 현재 메뉴판이 살짝 바뀐 것 같다. 
좀 더 메뉴가 세분화하여 나왔다고나 할까~





이 날 핸드드립은 세 가지 원두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원두가 담겨있는 작은 병이 별도로 준비돼 있어서 시향을 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잘 모를 경우 설명 부탁드리면 설명도 해주신다. 그리고 로스팅을 하는 카페이기 때문에 각 병마다 로스팅 날짜까지 기입돼 있었다.

이날의 원두 "니카라과 산호세/에디오피아 아리차/브라질 산타아리나" 중
난 핸드드립-니카라과 산호세(5,000원) 원두로 
친구는 핸드드립-브라질 산타아리나(4,000원) 원두로 주문했다.
각 원두마다 가격이 살짝 다르다. 
가격은 대략 4,000원~5,000원 정도다.





이때까진 디저트가 쿠키만 있었다. 확인해본 결과 점점 디저트 종류가 늘어나는 것 같다.
요샌 마들렌에 쿠키 종류 3가지(초코, 오트밀 건포도, 스니커두들) 등이 있는 듯-





더치커피, 착즙주스, 과일청/과일 에이드도 판매 중






앞 부분이 모두 큰 창으로 돼 있었고, 카페의 내부는 심플하게 꾸며져 있었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곳이라 그랬는지, 이 날 갔을 때 다른 카페에 비해 남자 손님들만 있었다는-





커플이 앉기 좋을 자리- 멍하게 창밖의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앞쪽이 작은 놀이터라 갑갑한 느낌은 없다.





심플한 인테리어였는데, 여기에 뭔가 변화를 준 것 같다.





막 구웠다며 쿠키 2조각을 선물로 주셨다. 쿠키가 갓 나와서 온기가 남아있었다. 
다 식은 쿠키보다 약간 따듯한 쿠키가 맛있긴 하다. ^^



핸드드립-니카라과 산호세,브라질 산타아리나, 스니커두들쿠키


핸드드립-니카라과 산호세,브라질 산타아리나



원두를 뭘 고르나 고민하고 있었을 때 '니카라과 산호세' 원두는 산미가 있고 스파이시한 맛이 난다고 설명해주셨었는데, 스파이시가 일반적인 매운 그런 것이 아니고 뭔가 다른 독특한 느낌이라고 해서 그 맛이 궁금했다.
정말 산미가 있었는데, 그 맛이 고소한 맛과 함께 섞이면서 스모키한 것 같은 '스파이시'?한 맛이 아~주 살짝 스쳐갔다. 고소한 신맛이 주된 맛인데, 신맛이 독 튀게 강한 그런 맛이 아니어서 산미를 싫어하는 내가 마시기에도 괜찮았다.

'브라질 산타아리나' 원두로 내린 커피는 신맛이 아-주 살짝 있긴 하지만 고소한 단맛이 주로 느껴졌다.



스니커두들쿠키



스니커 두들 쿠키 (snickerdoodle cookie)는 쿠키 반죽을 시나몬+설탕에 굴려서 굽는 쿠키라고 한다. 
갓 나온 따듯한 쿠키를 주셨는데, 부피감이 있으면서도 속은 폭신하고 살짝 쫀득했다. 시나몬 향이 조금 스쳐가면서 샤브레 과자 같은 맛도 살짝 났다.





조용한 분위기도 좋았고, 커피 맛도 괜찮았다. 인테리어만 화려한 카페보단 요샌 이런 커피 맛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카페가 다시 좋아진다. 

솔직히 요새 새로 생긴 카페들 분위기는 너무 다 거기서 거기라... 이젠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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