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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속초 장사항 카페 '어나더블루(another blue)'

by 꼬곰주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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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에 속초를 찾았다. 그동안 속초 쪽에 검색해서 찜해둔 카페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왜 정작 찾으려고 하면 이름도 안 떠오르고, 캡처해서 스크랩해놓은 자료들은 찾아지지도 않는지... ㅎㅎ
급하게 다시 찾다가 익숙한 이름이 보이길래 여기다 싶어 더 검색하지 않고 찾았다. 
결과로 말하자면.. 가보려고 했던 곳이 아니었다는; 그냥 카페 이름이 쉬워서 기억에 남았고, 그게 익숙하게 느껴졌나 보다.




속초 카페 어나더 블루



6시가 되지 않은 시간 이때까진 그래도 파란 하늘에 해도 떠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두워졌다. 
좋은 날들이 계속되던 때여서 어딜 가던지 다 좋아 보였다. 
어나더 블루 카페 옥상에 뭔가 설치돼 있길래 올라갈 수 있게 개방이 돼 있나 싶었는데, 들어가 보니 올라갈 수 는 곳이었다. 원래부터 개방한 적 없었다는 옥상~

총 2층으로 된 카페다.





1층 야외 자리가 있었는데, 약간 날씨가 쌀쌀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앞이 좀 큰 주차장이라서 뷰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이 야외 자리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어나더 블루(another blue)*
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 - 저녁 10시
토: 오전 10시 - 저녁 10시
일: 오전 10시 - 저녁 6시

인스타그램 @another___blue

로스팅 원두, 핸드드립 커피, 수제 케이크를 파는 곳
속초에 수제 케이크집을 파는 카페가 그리 많지 않은데, 어나더 블루에서는 판매 중이라니 기대가 됐다.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테이크아웃 시에만 일회용 컵 사용-
원래 커피는 도자기 재질의 컵에 마셔야 제대로 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컵에 그것도 빨대와 함께 마시면, 향과 맛이 변한다.



어나더 블루 가격(메뉴)


어나더 블루 가격(메뉴)


어나더 블루 가격(메뉴)




로스팅도 하고, 핸드드립도 하는 곳이라 단연 커피 관련 메뉴가 많다.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것 같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껴진다. 디저트도 비싸고...

아메리카노 블렌딩(4,500원)*2, 싱글 오리진 (아리차 내추럴 예가체프/5,500원), 
디저트로는 율럽초코케이크(7,500원) 주문

케이크는  메뉴판에 아예 쓰여 있는 것을 보면, 항상 같은 종류가 나오는 것 같다.
수제 케이크 기대했는데... 너무 늦게 갔는지 이때는 딱 한 종류밖에 안 남아서 선택권이 없었다. 





더치 원액과 로스팅 된 원두들도 판매 중이었다. 
원두 가격은 7,000 - 9,000원 정도로 각 원두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카운터의 한편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흙벽돌로 된 조리대와 벽, 비슷한 색으로 된 나무 테이블이 따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어나더 블루 1층


어나더 블루 1층


어나더 블루 1층



역시 바다 앞이라서 거의 모든 면이 큰 유리창으로 되어있었다. 
해가 있을 때는 1층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2층이 더 뷰가 좋아 보여서 2층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올라갔다.
한 명은 기다렸다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를 들고 가야 한다.



어나더 블루 2층



저녁 먹기 전 어중간한 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2층 창가 자리가 만석이었다. 물론 안쪽에는 자리가 있었지만, 단연 창가 자리가 인기가 많을 수밖에~~^^





벽돌 느낌과 조명의 느낌이 좋긴 하다. 테이블 간격은 좁은 편이다. 





2층의 안쪽에는 로스팅실이 마련돼 있다. 유리로 돼 있어서 살짝 밖에서 로스팅 기계의 유무는 확인할 수 있었다. 양양 쪽이 서핑으로 유명해져서 그런지 여기 사장님도 서핑을 즐기시나 보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서 올라갈 수 있나 나중에 여쭤봤는데, 원래부터 개방이 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때는 요전까지 비가 많이 내려서 보수공사 중?이라고 하셨던 듯-
옥상 뷰를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아메리카노 블렌딩, 싱글 오리진 (아리차 내추럴 예가체프), 율럽초코케이크



아메리카노의 맛을 구분할 수 있도록 컵의 색을 달리해서 나왔다.
따듯한 온기를 잘 품을 수 있는 머그와 커피잔의 중간 정도 되는 도톰한 컵에 커피가 담겨 나온 점은 괜찮은 것 같다. 밋밋해서 디자인적인 요소는 색상에서 밖의 찾을 순 없지만...



아메리카노 블렌딩



컵에 어나더블루(another blue)라고 모두 쓰여있는 것을 보면 이 카페에 맞게 제작한 컵인가 보다. 
이케아가 아니라서 다행 ㅎ

아메리카노 블렌딩은 신맛이 살짝 있고, 쓴맛이 강한 커피였다. 



싱글 오리진 (아리차 네추럴 예가체프)



싱글오리진=아리차 네추럴 예가체프는 꽃 향이 감돌며 쓴맛을 살짝 지닌 커피였다. 
예가체프는 원래 산미가 있는 커피이긴 하다.



율럽초코케이크




케이크가 전체적인 느낌은 부드러웠다. 초코가 있는 부분은 누텔라 초코 쨈 같은 맛과 식감(약간 꾸덕한 찰진 질감) 이었다. 





이게 우리나라가 맞는지, 이런 날씨를 세상 살면서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는지,
믿기지 않는 공기와 믿기지 않는 하늘과 구름이 연일 계속되던 날이었다. 
이런 날은 어디든지 나가야 한다. 
이 순간의 조각이라도 부여잡고 싶은 생각이 들던 하루하루들이었다.



어나더 블루 2층 바다뷰



구름이 그림처럼 너무 예뻤고, 좀 더 해가 더 위에 떠있을 때 왔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했다.
약간 늦게 와버려서 다른 케이크도 없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좀 더 오랫동안 감상할 수 없었다.



어나더 블루 2층 바다뷰



1층보다는 역시 2층에서 바다와 하늘이 잘 보였다. 그런데 역시나 앞에 있는 주차장이 더 먼저+크게 보여서 
뷰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백사장 바로 앞에 카페가 있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어 보여 좋아하진 않지만, 주차장이 바로 바다 위에 있는 것도 그리 달갑지는 않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넘어오면... 역시 - 해가 짧다. 
점점 짧아지는 해를 보고 있으면 또 일 년이 다 간 것 같아 허무하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 풍경도 좀 보고 담소를 나눈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사람들이 모두 가고 어둠과 함께 한적함이 찾아왔다.





건너편도 카페처럼 꾸며놓은 음식점이 보였다. 베란다 쪽은 꾸며놓은 모습이 카페인 줄 착각할 정도~





테이블이나 의자 등 소품은 서울 시내에 있는 카페에 비하면 그냥.. 일반적인 정도였고,
바닷가 앞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그 밖에 속초에 찾아보기 힘든 핸드드립&수제 디저트가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
허나 음료나 디저트의 가격이 비싼 편이고, 그 밖에 다른 특별한 느낌은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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