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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도봉구 창동] 쌍문역 분위기 좋고 맛있는 마카롱 주는 카페 '작약(芍藥)'

by 꼬곰주 201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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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 근처를 구경하러 간 날 -
음료를 한잔 시키면 마카롱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는 카페를 친구가 검색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이날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얼마전 바꾼 V30으로 모두 촬영함( 이날 사진은 모두 LG V30 표~)





카페 작약은 4호선 쌍문역과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가 보다. 1층/2층 모두 카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1층은 다른 밥집이고, 2층만 '작약(芍藥)'이라는 카페로 운영 중이다.


*쌍문역 카페 작약(芍藥)*
-운영시간-
월-금 오전 11시 - 저녁 11시
토-일 오전 11시 30분 - 저녁 11시

휴무일: 없음(연중무휴)
인스타그램 @cafe_jakyak
마카롱 예약 및 주문: 070-7740-0259

음료 주문시 2,000원짜리 마카롱 까지는 무료 증정
(그 이상은 추가금 있음)
마카롱 싫으면 500원 할인됨





쌍문역 쪽에서 진입하면 카페 간판이 잘 안 보이고 식별이 안되는데, 
1층 길가에 세워진 마카롱 사진이 나온 입간판으로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여느 주택에 집들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전에 안양에 있던 카페 호계동과 같이 주택을 그대로 개조하고, 현관도 비슷해서 
신발 벗는 현관을 보고선 순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ㅎ
(카페 호계동은 신발 벗어야 함)





전체적 분위기는 이렇다. 
진짜 딱 가정집=단독주택 구조다. 문을 떼고 방을 터서 카페로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하얀색과 체리색, 진갈색의 앤티크&빈티지 분이기의 가구들로 꾸며져있다.



카페 작약 가격(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자몽차(5,000원) 주문
주문하면 바로 그 앞에 있는 쇼케이스에서 마카롱 1개를 고르라고 말씀해주신다.





나랑 친구랑 분명 옆에 있었는데, 서로 시키는 걸 못 듣고 똑같은 마카롱으로 골랐다.ㅎㅎ
마카롱은 크림치즈(따로 주문 시 2,000원)로 선택





거실이었을 것 같은 공간=카운터가 있던 공간
여긴 그다지 특별함은 없었다. 벽 너머의 공간으로 들어가야 '카페 작약'의 참 모습이 보인다.






카운터 앞에 마련된 셀프 바~
요샌 초를 녹여서 인테리어 해 놓은 곳이 많은데, 작약 카페도 초를 녹여 샹들리에처럼 꾸며놨다.
만지는 사람이 많은지 만지지 말라는 푯말과 함께~





우리가 머물렀던 공간-





창에는 요새 카페에서 많이 쓰는 하늘하늘한 하얀 커튼과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빛이 
앤티크풍의 진 체리색 가구들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이 방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창가 자리~ 나도 계속 보고 있다가 먼저 이 자리에 계셨던 분이 나간 후에 얼른 자리를 옮겼다. ㅎ 우리가 카페를 나갈 때도 바로 다른 분들이 자리를 샤샥~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비슷한가 보다.^^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면 예쁘게 찍을 순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엄청 불편해 보이는 자리였다. ㅎ
내가 있을 동안에는 이 자리는 사진 만 찍고 앉는 사람은 보진 못했다.
요새 카페들을 다니다 보면 기존의 가구들의 쓰임이 재해석돼 있는 것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콘솔로 쓰이던 것들, 의자로 쓰였던 것들도 테이블로~





한쪽엔 수국 그림과 작약 조화로 콘솔을 꾸며놓은 포토존이 있었다.
수국 그림의 색채와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역시 여기에도 그릇장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찻잔에 관심이 많은데, 찻잔보다는 접시 위주로 있었던 그릇장이었다.
벤치와 보조 의자가 있었던 - 친구 둘이 와서 처음에 이 자리에 앉았는데, 서로 어느 의자에 각자 앉아야 하는지 
고민했던- 약간 고민스러웠던 자리다. ㅎ
근데 저 벤치는 마음에 듦-





커피 마시고, 마카롱 먹으며 친구와 열심히 대화를 나누던 중 
사람이 북적거리던 다른 방이 급 비워지는 순간이 왔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후다닥 구경 갔다. ㅎㅎ
누군가 사진은 기다림이라 했던가~
(누가 들으면 작품 사진 찍는 줄ㅎㅎㅎ;)





작약 카페에서 가장 테이블 수가 많고,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공간이었다.
직사각형으로 긴 방으로 자리들의 간격도 적당히 간격이 떨어져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자몽차, 크림치즈 마카롱*2




꽤 빨리 나온 자몽차,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카롱~
벨이 울리면 카운터에서 가져오면 된다. 물론 나갈 때도 카운터로 직접 반납~



아이스 아메리카노, 크림치즈 마카롱


크림치즈 마카롱




꼬끄가 다른 마카롱들보다 두툼했던 마카롱이다. 
별 기대 없이 한입 물었는데, 친구와 동시에 맛! 있! 다!를 자동적으로 외쳤다.
꼬끄가 살짝만 쫀득하고,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웠다.  
크림치즈 마카롱답게 필링(크림)에서 치즈 케이크 맛이 났고, 필링도 부드러운 느낌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근했다는 느낌이 특징인 마카롱이었다.

다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서비스로 나온 마카롱을 먹고선 
나중엔 마음에 들어서 마카롱 포장을 해서 간다는 소문이 있다.
그 소문이 딱 맞았다. ㅎㅎ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달한 마카롱 같은 디저트엔 역시 아메리카노가 딱~
작약 카페에 오기 전에 기름진 것을 먹어서 느끼함이 계속 몸속에 들끓고 있었는데, 
여기서 커피 먹고 느끼함이 싹~ 사라졌다.
역시 입가심엔 커피만 한 게 없나 보다.ㅎ

작약의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맛이 많이 나면서 순한 바디감을 가진 전체적으로 은은한 맛이었다.
특별히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진 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던 맛이랄까~?



자몽차



따듯했던 자몽차는 첫 맛에는 쌕쌕 음료수 맛이 났다가 끝에 자몽 향이 살짝 스쳐갔다.





나오는 길에 보였던 마른 율마... 
설마 모형은 아니겠지?;;;
여름에 너무 땡볕에, 물도 제대로 못 주고 말려 죽인 나의 옛 율마가 생각났다. 
가을이 무르익고 있어서 가을 느낌으로 한 장~

기대하지 않았던 마카롱이 맛있고, 
마카롱과 잘 어울렸던 커피 맛도 괜찮고, 고요해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도 좋았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약간 나이가 들고 나서 방문한 친구 집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 친구 모두 만족했던 쌍문역 근처의 카페~~

이 이후에도 이 카페 괜찮았다며, 다음엔 마카롱만을 사러도 오겠다며 
마음에 든 카페 리스트에 담아둔 곳 '카페 작약(芍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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