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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여행: 2018 여름휴가 '외옹치해수욕장'-조용하고 한적한 바다

by 꼬곰주 201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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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을 따라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 나온다.
동해이니 같은 바다이고, 운행하는 주체가 다른 것뿐-
그렇게 나온 곳은 마을 해수욕장 '외옹치 해수욕장'이다.

외옹치 해수욕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다.
속초해수욕장에서 해변을 따라 걸어오는 법, 외옹치해수욕장 정문으로 들어오는 법

속초해수욕장 관련 글: http://ggogomzoo.tistory.com/463





이름이 독특하고, 발음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ㅎ
북적이는 것은 싫고, 조용하게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마도 늦여름-가을에 꽃이 필 들판



외옹치 해수욕장 가는 방법
1. 속초해수욕장에서 해변 따라 걸어오는 법
속초해수욕장 쪽에서 포장된 길을 따라 걸어오다 보면 외옹치해수욕장에 다다르기 전 푸르른 들판이 나온다.
작년에 이 들판에 코스모스들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이번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도 이곳에 코스모스가 또 피어있을 것 같다.(개인적인 바람일 수도.. ^^- 지금은 그냥 푸르르기만 함)
들판을 거닐 수 있도록 중간에 길도 나있고, 공간도 꽤 넓게 조성돼 있었다.





들판을 보며 조금만 더 가면 갑자기 나타나는 나무다리-





그 나무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곳이 바로 '외옹치해수욕장'이다.






주로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고, 속초해수욕장에 비해 엄청 한산하다.



외옹치해수욕장 입구



외옹치 해수욕장 가는 방법
2. 외옹치해수욕장 정문으로 오는 법
해변 옆으로 난 도로에서 해변 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나온다.
갈색 표시판에 '외옹치'라고 쓰여있는 것이 보이면 그곳이 외옹치해수욕장이다.



외옹치해수욕장 주차장, 주차요금



표지판 바로 옆이 주차장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차요금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주차요금을 받는다.
*외옹치 해수욕장 주차요금*
승용차 3,000원
당일 (6시간) 6,000원
(중대형차 6,000원/8시간-24시간 12,000원)

속초해수욕장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주차 기준 시간이 6시간/8시간으로 2시간이 차이 난다.





큰길에서 꺾어서 해변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그 끝에는 차를 댈 수 없으니 주차장에 미리 주차를 시키고 가자. 저 끝에서 다들 차를 돌리느라 어쩔 땐 혼잡하다.





파란 하늘과 예술적인 구름이 정말 예뻤던 하루-






낮달이 떠있어서 더 환상적이었다.





한쪽엔 주차장, 다른 한쪽은 논이다. 그리고 저 멀리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정자가 보인다.
전선과 천막들이 보이지 않았다면 정말 좋을 풍경일 텐데, 그런 풍경은 보지 못할 것 같다.





도로의 끝/모레 사장이 시작되는 곳에는 간식을 파는 작은 포장마차가 나온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되면 더 많은 먹거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옥수수가 판매 중




외옹치해수욕장 간이화장실, 발 닦는 곳


외옹치해수욕장 샤워장, 가격



외옹치 해수욕장에 새로 생긴 편의시설

1. 좀 더 깨끗해진 화장실
간이 화장실이긴 하지만, 기존에 있던 것보다 더 깔끔해 보인다. 
들어가 보진 않아서 모르겠고.. 기존 화장실은 근처에만 가도 냄새가 나서 솔직히 가기 싫었다.

2. 발 닦는 수돗가
식수대 앞으로 발을 닦을 수 있는 시설이 생겼다. 
전에는 식수대만 있어서 그곳에서 물을 틀어 발을 닦는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아무래도 모래 묻은 발은 찜찜하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지 말라는 곳에서 발을 닦는.... 
하지 말라고 해도 '나만 몰래 살짝 하면 될 거야-' 뭐 이런 식?
암튼 여러모로 발 닦는 수돗가가 생겨 다행이다. 

3. 샤워장
샤워장이 생겼다.

*외옹치 해수욕장 샤워장 요금*
대인 2,000원
군인,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뭐- 이 정도? ^^ 조금씩 발전해 가는 해수욕장





해수욕장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천막들이 많이 있고, 프랜카드들이 많이 보인다. 
솔직히 좀 정신없다. 입구에서 뻥~ 트인 바다가 보이면 좋은데, 좁은 입구가 더 좁아 보여서 아쉬웠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속초 해수욕장이 나옴





몽골텐트 대여도 되나 보다. 해변 슈퍼도 있어서 간단한 간식 구매 가능-






오후 6시 이후가 되니 해수욕장의 파라솔이 모두 접어졌고, 다른 곳도 모두 영업종료됐다.
안전요원도 퇴근하신 후였다. 그래서 계속 방송으로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방송이 되고 있었다.





속초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수상 레저 이용 가능
가격, 종류도 동일








노을이 지기 시작해서 하늘색이 더 다채로워졌다.
서해는 아니지만 해가 질 때 약간의 노을은 볼 수 있다.






가끔씩 파도에 밀려 다시마가 떠밀려 온다. 해변가에 있다가 다시마를 줍는 것도 재미있다.
잘 말리기만 한다면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쓸 수 있다. 물론- 휴가 와서 바삭하게 말리기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낮달과 바다, 하늘, 구름- 풍경이 정말 멋졌다.






바다를 멍하니 보면서 파도소리도 듣고, 고요해서 좋았던 시간~~
바위 위로 길게 세워진 다리는 요새 속초에서 밀고 있는 '바다향기로'이다.



바다향기로






속초시청 홈페이지에는 '속초해수욕장 바다향기로'라고 나오는데, 
직접 가보면 외옹치해수욕장과 붙어있고,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 같은 정문과 간판에는 '외옹치 바다향기로'라고 쓰여있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개방시간
하절기: 오전 9시 - 저녁 6시
동절기: 오전 9시 - 저녁 5시

암튼 '바다향기로' 임은 확실하다. 
입구 생김새가 부실했는데, 꽤나 신경 쓴듯한 문과 간판, 지도 등이 설치돼있었다.

오후 6시 이후에 갔던 때라 이미 문은 닫혀있었다.
65년 만에 개방된 바닷길을 따라 외옹치항까지 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주변에 갈 일이 있다면, 가볍게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추천^^ 


속초해수욕장은 사람들도 많고, 좀 더 체계가 잘 잡힌 느낌을 준다.
외옹치해수욕장은 같은 바다이지만 사람들이 속초해수욕장보다는 많이 적은 편이고, 약간 뭔가 어설픈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면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그래도 북적이는 게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속초 해수욕장으로~
취향껏 골라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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