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분위기 좋았다고 해서 찾아간 공릉동 경춘선 숲길(공릉 철길 공원)의 한 카페 '표준커피'
안 가기로 마음먹고 '표준커피' 방문~!
표준커피 가격(메뉴)
표준커피 가격(메뉴)
이곳이 벽 너머의 공간
누군가 공부하다 만 것 같아 보일 테지만 여긴 그냥 꾸며진 공간-
전선줄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승화시켜서 특이했다.
금귤 에이드, 금귤라떼
미처 찍지 못한 벽 앞쪽의 공간의 사진은 카페 정면 사진으로 대충 짐작하면 될 것 같다.
한적할 때 가면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일 테지만
시험&과제기간에 잘못하면 숨 막히는 독서실 같을 수도 있는 카페다.
카페도 작은 편이어서 조금만 크게 얘기해도 카페 안에 내 목소리만 들릴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
공간이 너무 아늑한 게 잘못인 걸까?
그게 아님 집도 아닌 독서실도 아닌 시끄러울 수도 있는 카페에서 공부하겠다고 계속해서 앉아있는 사람들의 잘못인 걸까?
언제서부턴가 카페에서 공부나 과제하는 모습들이 당연시된 것 같다.
카페라는 곳이 차를 마시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은 당연할 수 있으나
내가 깔깔거리면서 시끄럽게 떠들며 대화를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도 왠지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면 왠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줄이고 하려던 말도 참게 된다.
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매너 없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일 것이다.
그런데 바꿔 생각하면
나도 카페에서 대화도 하고, 그 공간을 즐기러 일부러 돈도 내고 힘들게 찾아 간 것인데,
독서실이 아닌 곳에서 독서실처럼 조심해야 한다면,
그들에 의해 내가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들이 카페 주인 입장에서는 생각해 봤을까?
물론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그냥 나는 나 대로 떠들고 대화해도 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했을 때 정말 그들도 100% 그 모습을 속으로 욕 한마디 안 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주변으로 계속해서 카페가 있다.
규모도 다 비슷비슷하다.
이곳은 대학교 주변이다.
그래서 학생들, 젊은 사람들이 많다.
공부는 아늑하면서도 조용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곳을 선호할 것이다.
나도 공부와 과제란 것을 완전 열심히는 아니지만 해보긴 해본 사람이다.
그 마음 모르지는 않는다. (이해 안 가는 부분도 많지만..)
그런데 공부할 때에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주 목적이 공부하는 공간이 아닌데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최우선이 되는 그런 곳은 왠지 꺼려짐
내가 들어갔을 때에도 있었던 사람들이
내가 짧게 있었던 것도 아닌데 내가 나갈 때까지도 나갈 생각이 전혀 없이 자신들의 일에만 몰두해 있었다.
내가 아마 카페 사장님이었으면 좀 속 터질 듯하다.
여기 사장님은 그런 분들 좋아하시는 것 같았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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