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분위기 좋은 예쁘고 아늑한 카페 '이너모스트(innermost)'

by 꼬곰주 2018. 3. 25.
반응형

공릉역 주변에 생긴지 얼마 안 된 듯한 카페를 찾아갔다.





옛 사진을 보니 원래는 빌라의 주차공간인지 창고 등으로 쓰였던 곳인 듯-
그래서 카페 구조가 참 특이하다.



공릉동 카페 '이너모스트(innermost)'


간판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데, 예쁜 자동차도 안에 들어있고, 
카페 같아 보이긴 하는데 어찌 들어가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밖에서 한참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순간 아직 오픈하지 않은 건지 살짝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들어가 봄 ㅎ




*이너모스트 (innermost)*
오전 11시 - 오후 9시
휴무일: 월요일





사장님이 실제로 타고 다니는 자동차인 듯- 번호판도 붙어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여러 소품들로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다.








여러 그림들을 구경하며, 자동차도 구경하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복도가 나오고 그 안쪽으로





드디어 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 집에도 언젠간 들여놓고 싶어 하던 앤티크 한 콘솔도 있고, 
러시아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든 '로모노소프'의 넷블루스 유스 티포트도 보인다.





앤티크 느낌의 가구들과 소품, 예쁜 찻잔, 그림들로 곳곳이 잘 꾸며져 있었다.






명품 홍차로 불리는 웨지우드 등의 홍차 병들도 선반 위를 장식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찻잔과 소품들이 보여서 은근 신났다.
아는 거 보여서 신난 건가 ㅎㅎ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드라이플라워들이 아늑함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돌아다니면서 계속 찍었다.
물론~ 허락은 받았고, 평일 낮이라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다.






한쪽 벽에 있던 소파 자리-
양탄자 깔고 저런 작은 소파에 작은 테이블 놓은 공간이 우리 집에 있으면 좋겠다. ㅎ
요새 양탄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





모든 자리가 마음에 들긴 했는데, 테이블이 살짝 많은 느낌이었다.
카운 터 앞에 있는 자리 중 1개 정도만 줄이면 분위기가 더더더 좋아질 것 같다.





상냥했던 사장님~
은은하게 흘러나오던 음악들~




이너모스트 가격(메뉴)


이너모스트 가격(메뉴)



메뉴판을 보니 커피보다는 밀크티와 허브티, 홍차가 주메뉴였다.
커피를 잘 못 마시거나 좀 더 색다른 것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카페 같다.
물론 커피를 비롯한 에이드류와 간단한 디저트들도 있다.



티 시향



차 종류가 많아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행히 직접 시향 해 볼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서 
향을 맡아보고 결정해도 된다. 
이름 보고 느낌 보고 찍기보다는 시향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블렌딩돼 있는 예쁜 이름의 차들~ 향이 모두 좋다.



이너모스트 디저트



크랜베리 스콘, 마들렌, 레몬 마들렌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들도 있다.
아메리카노(3,000원), 
레모니 라즈베리 티(레몬그라스+라즈베리+시크릿 블렌드/4,000원/무 카페인 티), 
레몬 마들렌(2,500원) 주문~





오픈 기념으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참여하고 크랜베리 스콘까지 득템~^^





서비스로 웰컴 티를 준비해 주셨다.
향긋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맛이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나온 아메리카노, 레모니 라즈베리 티,
스콘, 레몬 마들렌





커피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신맛과 고소한 맛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말로 표현하기 힘든 특별한 맛이 났다.
신맛의 커피를 안 좋아하는데, 그 신맛이 엷게 나면서 거슬리지 않았다.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보다 독특한 맛의 커피였다. 
예쁜 찻잔에 나올 줄 알았는데, 평범한 도자기 찻잔에 나와서 살짝 실망했지만 
커피 맛을 보고 이내 기분 좋아짐



레모니 라즈베리



레몬그라스 향이 풀 향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원한 향도 슬쩍 스쳐갔던 레모니 라즈베리 티
주시면서 간략하게 효능을 설명해 주셨는데, 잊어버렸다. ㅎ;





레몬 마들렌은 살짝 부슬거리는 파운드케이크의 느낌에 레몬향의 아이싱? 이 덮여있다.





스콘은 딸기잼이 함께 나온다. 
겉은 쿠키같이 바삭한데, 속은 보통의 스콘보다는 좀 더 촉촉한 느낌이었다.
달지 않고, 촉촉해서 내 마음에 들었다.



이너모스트 밀크티(보틀 밀크티)



친구를 얘기를 던 중 쑥 라떼와 보틀 밀크티에 대한 호기심 발동~
카운터 옆 냉장고에 보틀 밀크티가 들어있었다.





처음 주문했던 커피와 레모니 라즈베리 티를 다 마실 때쯤 
스트로베리 크림 보틀 밀크티(4,000원)를 먹어봄





얼음이 들은 유리컵에 예쁜 잔 받침(소서)을 해서 준비해주셨다.
오- 컵이 깨지고 소서만 남은 것이 좀 있는데,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군!





은은한 딸기 향과 함께 부드러운 끝 맛을 가지고 있던 스트로베리 크림 밀크티-
인위적인 향이 강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 했던 친구가 결국 한 병 더 사가지고 갔다.





서비스로 딸기까지 예쁜 접시에 내어주셨다.
나도 마음에 들었고, 친구도 마음에 든다며 또 오고 싶은 곳으로 혹은 자주 올 것 같은 곳으로 찜!
근데 곧 소문나서 북적북적해질 것 같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음료까지 마음에 들었던 공릉동 카페 '이너모스트'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보석 같은 공간을 발견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