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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금정역점 '명랑 쌀 핫도그'

by 꼬곰주 2016.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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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기저기 마구 생기며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명랑 쌀 핫도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금정역을 지나가다가 그 근처에도 생긴지 얼마 안 된 '명랑 쌀 핫도그'집이 보여서 한번 먹어봤다.



명랑 쌀 핫도그 가격 및 메뉴


명랑 쌀 핫도그 가격 및 메뉴



종류는 생각보다 단순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게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처음 가는 음식점에선 가장 기본을 시킨다.
그래서 명랑 핫도그(1,000원), 점보 핫도그(1,500원)을 주문~




명랑 쌀 핫도그 재료 원산지



주문할 때 겉면의 설탕 유무/포장 or 그냥 가져갈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설탕을 뿌리고, 그냥 가져가기로 선택했다.
점보핫도그와 일반 명랑 핫도그의 차이점이 핫도그 속 소시지라고 하는데,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라는 생각을 해보며 핫도그를 기다렸다.





먹물 치즈 핫도그와 모짜렐라 핫도그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뭔가 요상한 비주얼의 전시품-
먹물 치즈 핫도그는 손잡이 부분의 소시지가 문어다리? 모양이다. 





한쪽에서는 계속 나무젓가락에 소시지를 끼우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주문을 받고 바로바로 핫도그를 튀기고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던 소시지들을 보니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ㅎㅎ





청년협동조합에서 만든 프랜차이즈 인가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명랑시대협동조합.com/



좌: 명랑 핫도그 / 우: 점보 핫도그



나중에 검색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설탕이 범벅되어 나오면 스위트 칠리, 치즈 머스터드, 케찹. 파마산 가루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섞어서 뿌려먹을 수 있나 보다.

처음이라 모르고 가게도 작고 사람이 많아져 정신이 없는 관계로 그냥 설탕만 무쳐서 나왔다는...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핫도그 반죽도 그리 두껍지 않았다.
반죽이 달라서 그런지.. 기름이 너무 오래 써서 그런지 
밤에 봤음에도 색은 너무 짙은 갈색...



좌: 명랑 핫도그 / 우: 점보 핫도그



암튼 먹을 땐 설탕이 너무 많아서 엄청 털고 먹었다. 

명랑 핫도그의 소시지는 그냥 먹어도 그냥..음... 별로 좋지 않은 소시지였고, 
점보 핫도그는 소시지가 뽀득 거리는 좀 더 좋은 소시지였다.
맛으로 보면 명랑 핫도그와 점보핫도그 중 점보핫도그가 더 낫다.
둘 다 공통적으로 핫도그의 빵 부분이 갓 튀겨져 나와서 그런지 바삭바삭 했다.

쌀 핫도그에 국내산 재료들로 정직하게 만드는데 가격이 1000-1500원 이면 괜찮은 것 같지만
엄청난 특별함은 못 느끼겠고, 그냥... 바삭한 핫도그-

중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 500원짜리 핫도그를 파는 트럭이 왔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에 바삭하게 빵가루를 입히고 빵이 2중으로 되어있던 
그 시절로서는 빵가루+2중 빵이라는 새로운 핫도그에 엄청난 놀라움을 느끼고 매일매일 먹었었다.
정말 좋아하던 핫도그였는데, 
그 핫도그도 빵가루 부분에 설탕, 머스터드소스, 케찹을 자신의 취향대로 뿌려서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빵가루와 설탕 옷을 입은 명랑 쌀 핫도그를 먹으니 문득 그 핫도그가 생각났다. 

엄청난 학생들이 모여들어 하굣길에 항상 먹던 핫도그였는데, 
소리 소문 없이 언제서부턴가 오지 않았던 핫도그 트럭...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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