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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산본 추천 중국집 '번개 차이나'

by 꼬곰주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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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아래쪽 조용한 마을이 있다. 
그 마을이 궁금해서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중국집!!




군포 문화 예술 회관 뒤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다.





점심을 먹고 구경하러 갔었는데, 비도 오고 날도 좀 쌀쌀하고- 뭔가 간식거리를 찾고 있다가 발견한
 때마침 짜장이 2,900원이라는 현수막!!!


이때는 짜장면과 탕수육이 계속 생각나서 며칠 동안 연달아 중국집 순회를 하던 때였다. 
그런 때에!! 착한 가격의 짜장면 현수막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배가 불렀음에도 
이날도 또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내 기억엔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던 때였는데... ㅋ







들어가면서 보니 방송에도 몇 번 나왔던 집으로 
'압구정동 이재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깨끗한 중화요리집'이라는 문구들이 붙어있었다.



번개 차이나 가격&메뉴



배가 고픈 것은 아니었기에 두 명이 짜장면 2,900원, 탕수육 미니(mini)(8,000원)를 주문했다.
짜장면의 원래 가격은 5,000원인데,
가게에 와서 먹고, 현금으로 결제하고, 고객카드(도장 쿠폰)로 만들면 짜장면을 2,900원에 먹을 수 있다.





'고객카드'라고 해서 따로 무슨 절차를 밟아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커피 먹으면 찍어주는 그런 쿠폰처럼 금액별로 적립해주는 도장 쿠폰이 '고객카드'였던 것이었다.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다 만들고 할인받을 수 있는 것!!


도장은 5,000원당 1번 찍어준다.
(현금결제시/1일 최대 3개 까지만)
도장 10개면 군만두/ 도장 15개엔 미니탕수육 이 무료이다.



번개 차이나 재료 원산지 정보



*번개 차이나 재료 원산지*
국내산: 돼지고기(등심), 쌀
브라질: 닭고기
중국산: 김치


*일하시는 분들 모두 한국분이시라고 ^^ ㅎㅎ 재미있는 원산지 표시판*



번개 차이나 코스메뉴



*코스메뉴*
누룽지탕, 깐쇼새우, 탕수육, 군만두, 식사(짜장, 짬뽕 중 택 1)
(2인 이상 주문 가능)

많이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메뉴도 있다.
다음번엔 코스메뉴를 먹어볼까 생각 중~



서비스 셀프 바



가게 한편에는 깔끔하게 서비스 셀프 바가 마련되어 있는데, 
식사 후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게 한 배려인 것 같다.
다른 분들 후기 보니 원두커피도 있었다는 것 같다. 아무튼 센스 있고 깔끔한 공간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다른 손님들이 없을 때 얼른 찍은 매장 내부의 모습이다. 
깔끔하고 넓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볼 수 없는 월계수 잎에 통후추, 고추 껍질까지 들어간 피클!(단무지)
살짝 매콤한 향이 나는 맛있는 피클이었다.
분명 난 배가 고프지 않았음에도 음식이 나오기 전에 단무지 한 그릇을 비워냈다. ㅎ;;





탕수육이 다 나오기도 전에 짜장을 먹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먼저 비벼 먹다가 탕수육이 나와서 다 놓고 찍은 전체 샷-
음식을 기다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ㅋㅋ


탕수육의 소스는 뿌려져서 나왔는데, 찍어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
난 부어먹는 스타일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음





2,900원 짜장이라 부실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매장에서 먹으면 바로 나오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하고 면이 불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번개 차이나 짜장면




면이 엄청 탱글탱글하다. 그리고 중국음식은 기본적으로 짜기 마련인데, 여긴 그리 짜지 않았다.
이 시절 한 달 사이 갔었던 중국집들이 꽤 많았는데, 그때 먹었던 짜장면들 중 가장 맛있었던 짜장면이다.





탕수육 소스에 숙주가 들어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숙주는 처음인지라.. 잘 어울리나 걱정했는데-


오-!  숙주 특유의 향과 소스의 맛이 겹쳐져 독특한 향이 났다.
그 독특함이 거북스러움이 아니라 잘 어울리는 향이었다.





레몬을 비롯한 채소들도 특유의 색과 모양을 잘 간식한 채 탕수육 소스에 버무려져 있다.

어떤 탕수육 소스는 너무 새콤하고 너무 달콤해서 먹다 보면 속이 좀 거북할 정도인데,
여긴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이 증명되는 밝은 색상이 마음에 들었다.





튀김옷은 두껍지 않으면서도 바삭바삭하고 찹쌀가루가 조금 들어갔는지 살짝 쫀득거렸다.
고기는 얇지 않은 편이고, 튀겨진 후의 색을 보니 좋은 상태의 고기를 잘 튀겨낸 것 같았다.
(익혔을 때 너무 어두운색이면 고기가 냉동상태로 오래 있었다는 뜻)
너무 퍽퍽하지 않았던 탕수육 고기, 그리고 바삭하며 쫄깃한 튀김옷, 아삭한 숙주와 함께 먹으면서 
신기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탕수육 소스~!!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식감과 맛이 기억에 남는다.





가끔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땐 꼭 횡재한 기분이랄까~?!

배가 부르다고 안 들어갔다면 이 동네에 이런 중국집이 있을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정말 내 마음에 들었던 추천할만한 산본 중국집 '번개 차이나'
예약 및 주문: 031) 392-4441 

나중에 이 근처에 갔을 때 짜장면 생각나면 꼭 이곳으로 갈 것이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다 보면
정확한 맛은 기억 안 날지 모르지만 그 집 맛있었다!라는 느낌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곳은 정말 맛 집이구나 싶다. 

지극히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곳일 수도 있으나, 원래 모든 감각, 기억, 느낌이라는 게 
자기 자신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온전히 모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한테만 맛있으면 됐지 뭐~~ ㅎㅎ

수많은 음식 방송과 수많은 추천에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그 집은 나에게 맛 집이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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