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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정식이 진리, 진하고 푸짐한 용인 수지 탑골순대국

by 꼬곰주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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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 노포 맛집

탑골순대국

 

 

근처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에 갔다 오는 길, 식구들끼리 밥을 먹으러 주변 맛집들을 찾아봤다. 

보통은 묘원 근처에 있는 한식 한상차림을 먹곤 했는데, 항상 거기만 가는 것 같아서 이동경로 중에 있는 곳을 탐색해 봤다.

찾아보니 용인 수지 쪽 맛집들이 많았다. 특히 수지구청 주변은 더 많았다.

 

 

 

 

그중 탑골순대국이라는 곳이 예전부터도 인기 있는 밥집이었던 듯했다. 

간판에도 25년 전통이라고 쓰여있을 만큼 이 동네의 노포 맛집으로도 유명했다.

 

 

 

 

본관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별관(신관) : 24시간
휴무일 : 없음
031) 266 - 1357

 

건물은 본관/신관으로 두 곳이었고 바로 옆 건물이라 가보면 두곳 모두 한눈에 보인다.

주말에 찾은 거라 당연히 대기가 있었다.

 

 

 

 

항상 대기가 있는지 밥집 앞엔 대기석도 갖춰져 있었다.

 

 

 

 

바로 옆 신관. 여긴 24시간 문을 여는 밥집이라고 한다.

우린 오리지널 추구라서 본관에서 식사를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계속해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1인당 1 식사에 더해서 +순대모둠까지 시키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양이 많다며 주문 조절을 해주셨다.

 

그래서 아이 2+성인 6=8명 기준으로

일반 순댓국 4, 정식 3, 순대모둠 1로 주문했다.

순댓국을 하나 줄였는데도 정식에 순대모둠까지 시키니 양이 많았다.

 

* 기본 국밥만 시켜도 부속 내장들이 별도의 접시로 나온다. 

* 정식에는 국밥도 나오고 상당한 양의 머리 고기+내장들이 별도의 접시로 해서 또 나온다.

!! 우리 집은 어디 가서 먹는 양이 적단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한마디로 많이 먹는 편이다. 그런데 우리가 남길까를 고민했을 정도였으니... 주문할 때 반드시 1인 1 메뉴만 시키시길...(아이가 있을 경우는 1인분 더 적게..)

 

 

 

 

처음 상차림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겉절이 김치가 나온다. 

깍두기가 적당히 익어서 맛있길래 가득 담아 몇 번을 갖다 먹었다. 

밑반찬 리필과 물은 셀프다. 고추와 생양파는 상차림에 나오지 않아서 셀프바에서 취향껏 담아가면 된다.

 

 

 

 

우린 순대모둠만 시켰는데요?

맞다.

순대와 간, 허파가 섞인 가장 왼편 접시가 그것이고, 

중간 접시는 정식 3인용의 머리 고기와 내장이 담긴 것이다. 

 

 

 

 

오른편의 가장 작은 접시가 일반 순댓국 2인분에 해당하는 내장들이었다. 

기본만 시켜도 내장을 챙겨줘서, 음식이 나오면 은근 기분이 좋아졌다.

 

 

 

 

머리 고기는 큼직한 덩어리로 불규칙하게 썰려있었다. 

모양이야 뭐~ 어때서 맛만 좋으면 된다.

음~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큼직하니 입안에 가득 차는 느낌도 만족감을 올려줬다.

 

 

순대모둠

 

 

순대 모둠에는 노란색과 일반색?으로 섞인 순대들과 허파, 간이 함께 썰려 나왔다. 

노란색은 매콤한 맛이었고 촉촉하고 피와 고기, 갖가지 재료들이 섞인 수제순대로 꽉 찬 맛이었다.

내장도, 순대도, 고기도 모두 촉촉했다.

 

 

 

 

대망의 순댓국!

국밥을 주실 때 공깃밥은 적게 나온다고, 더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했다.

처음 나오는 기본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더 말씀드리진 않았을 정도였다.

기본을 나오는 양이 많아서 남기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모든 메뉴들이 푸짐하다.

 

 

 

 

 

왜 순대모둠을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되는지, 국밥의 내용물을 보고 알게 됐다. 

이 이 안에 곱창과 고기, 수제 순대가 가득 들어있었다. 

국밥 한 그릇만 먹어도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것을 골고루 먹게 되는 것이었다.

 

 

 

 

국물은 뿌연 아이보리색으로 묵직하게 진하고, 점도가 있는 스타일이었다.

특유의 냄새가 난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양념장을 넣어주고, 

취향에 맞게 들깻가루까지 가득 넣고, 깍두기 국물까지 넣어주면 조제 끝.

 

 

 

 

안에 들은 고기도 큼직, 내장도 깨끗하고, 고급순대까지 더해진, 한마디로 모둠 국밥이었다.

꼭 정식이 아니더라도 기본만 시키면 소주 한 병 후루룩 할 것 같았다.

 

진득하고 진한 국물, 꽉 찬 건더기, 무심한 듯 잘린 뭉터기 고기들.

아재스타일의 맛집, 노포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여긴 찐맛집 순위권이다. 

(말끔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이쪽은 잘 안 맞을 수 있다.)

근처 가면 또 가고 싶은 곳.

왜 핫플&인기 맛집인지 알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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