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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임진강 앞 파주 대형카페 논뷰와 온실 모두를 겸비한 문지리535

by 꼬곰주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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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후반부에 찾은 파주대형카페 문지리 535 방문기.

오랜만에 수도권의 카페로 나들이를 갔던 날이었다. 

올해는 참 다사다난해서 여유롭게 어딜 다닐 여유가 없었다. 

겉으로는 나들이지만 어찌보면 사정이 있는 '일'로 인해 간 것이긴 했다.

그래도 좋았다. 간만에 간 것이라 그랬나 보다.

 

 

 

 

대형 창문으로 밖이 시원하게 보이는 수도권 경기도 내에 있는 카페를 찾았고 그중 이곳이 가장 마땅해 보였다. 

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그 너머로는 DMZ와 북한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젠 이런 곳에도 이런 대형 카페가 생길 수 있다니... 통일이 되면 백두산 꼭대기에도 카페가 생길 기세 ㅎㄷㄷ

 

 

 

 

오전 10시 - 저녁 8시 
휴무일 : 없음
@ cafe_munjiri535

 

 

카페 건물은 심플했다. 앞이 큰 통창으로 된 네모난 건물이 다였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건물 뒤가 아니라 앞이 주차장이었다는 것이었다. 

펑~ 트인 풍경이 잘못하면 주차장 뷰로도 보였기 때문이다. 

 

 

 

 

브런치카페이자 베이커리카페이기도 한 곳이다. 

브런치의 경우 오후 6시 30분까지, 음료는 오후 7시 30분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 4시경 갔더니 빵이 많이 빠져있어서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 2개만 먹고 왔다. 

 

음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아메리카노가 5,500원부터 ~ 7천 원까지의 가격대였다. 

요새의 대형카페치고는 비싼 편은 아니었다. 

 

흑임자 크림 커피/라테가 시그니처 음료였는데 우린 그냥 아메 3잔으로 주문 끝.ㅎㅎ;;

 

 

 

 

디저트들은 빵들과 스콘, 케이크, 티라미수 등 두루두루 종류를 갖추고 있었다. 

유리로 된 쇼케이스 속에 들어있어서 위생적이었다.

 

 

 

 

다른 것들은 요새 베이커리 카페에선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라 스쳐 지나갔는데 문지리 단팥빵은 유독 눈길을 끌게 진열돼 있어서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시그니처 중에서도 톱클래스로 보였다. 

 

한 덩어리가 4,500원이라 가격에서 살짝 멈칫했지만 카페의 이름이 붙은 대표 중 대표메뉴는 먹어봐야 하는 법이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맛도 괜찮아서 끄덕끄덕.

 

 

1층 : 온실&주문&자리들

 

 

문지리 535는 온실카페이면서도 논뷰가 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0.5층마다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1층은 식물들로 둘러싸인 온실로 꾸며져 있었다. 

 

 

 

 

식물들 사이를 거닐으며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도 마련돼 있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들은 온실 바깥쪽으로 마련이 돼있었다. 

 

 

 

 

그리고 살짝 반의 반층 정도 높은 곳에 넓은 자리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자리가 많아서 뷰만 포기한다면 앉을 곳은 있었다.

 

 

1.5층

 

 

온실을 지나 반층을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창가를 바라보는 논뷰 자리들이 나온다. 

1.5층은 알록달록한 소파가 모두 앞 창을 바라보게 놓여있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큰 창이 있고 천장도 높아서 복잡한 느낌은 좀 덜했다. 

 

 

 

 

독특하게도 주차장 앞 쪽엔 전망대도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1.5층도 살짝 낮은 느낌이 나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1열은 앞쪽을 향하게 놓인 소파자리, 그다음 열부터는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사각 테이블들이 놓여있었다.

중간중간 화분을 놓아 옆 자리와 공간을 분리시켜 줬다. 

 

 

 

 

높이 올라오니 좀 더 멀리까진 보였는데 그래도 각도를 잘못하면 주차장이 보여서 좀 아쉬웠다. 

 

 

 

 

눈치게임에 승리해서 2층의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비로소 이날 주문한 빵들과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디저트는 간단하게 골랐는데 겉면에 설탕이 뿌려진 구멍 난 빵의 이름은 생각나진 않는다. 맛도 쏘쏘- 특별함도 그다지...ㅎㅎ;;;

내 입맛 기준에 커피는 나쁘진 않았다.

 

 

문지리 단팥빵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단팥빵이었다. 

쇼케이스 위로 눈길을 끄는 전시를 해 놓은 이유를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속에는 호두가 가득 들어있고 단팥도 맛이 좋았다. 겉면의 빵 부분보다는 속 부분이 열일하는 빵이었는데 이건 한번 먹어볼 만하다.

 

 

해가 지면

 

 

오후 6시쯤이 되니 해가졌고 사람들도 좀 빠져서 한가해졌다.  온실 쪽에는 은은한 조명들과 알전구가 불을 밝혔고 창가 쪽보다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카운터 옆 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꾸며져 있었는데 역시나 인기 포토존이었다. 

아마 오늘부터 연말까지, 더욱 인기가 있을 것 같다.

 

경기도 파주라서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괜찮고,

주차장도 넓고, 자리도 많고, 온실과 논뷰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할 수도 있어서 반나절 나들이를 하기에 괜찮은 수도권의 대형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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