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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아담 아늑한 금천구청역 카페 듀엣커피

by 꼬곰주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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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금천구청역 앞에 문을 연 아담한 카페가 있다.

출퇴근하면서 계속 지나가며 보던 카페라서 언젠가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카페의 유리창문은 커다란 붉은 리본이 붙어있었다. 

 

 

 

 

이 건물 1층에만 카페가 3개가 붙어있는데 모두 다 분위기가 다르다.

그중 듀엣커피는 아늑하고 젊은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월~ 금 : 오전 7시 30분 - 오후 7시 30분
토&일&공휴일 : 오전 8시 - 오후 7시
* 반려동물 함께 이용 가능
@ duet_coffee

 

아침 일찍 7시 30분부터 문을 열고 퇴근할 때 즈음해서 문을 닫는다. 

스타벅스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일 년도 안된 신상카페지만 이미 탄탄한 단골층이 형성 됐나보다. 

 

카페가 자리 잡은 길은, 그전에는 뭔가 썰렁했고 가게들이 제 자리를 못 잡고 헛도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듀엣커피가 생기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작은 공간에 맞게 꾸민 예쁜 카페가 길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는 금천구카페에 새로운 영업사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는 밖에 앉아있더니 이날은 민소매티를 입고 카페에 드러누워 휴일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었다. 

영하의 날씨였는데... 이 녀석- 진정한 패셔니스타인가 ㅎ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안에는 트리도 놓여있었다.

카페 내부는 흰 공간에 짙은 색의 원목 가구가 놓인, 깔끔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아담한 공간을 아늑함으로 승화시켰다.

 

 

 

 

커피는 4천 원부터 시작했고 원두는 산미/고소/디카페인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디저트들의 가격이 요새 카페들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시그니처 음료는 듀엣커피라는 이름의 땅콩라테+크림 커피였고 디저트 중에는 사과페스추리가 인기인 것 같았다. 

 

이날 나는 깔끔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아메리카노(고소한 원두)로 주문했다. 

 

 

 

 

메뉴 중엔 차(tea)도 다섯 종류가 있었는데 시향 후 주문할 수 있게 마련돼 있었다. 

 

 

 

 

디저트를 시킬 생각이 없었는데 딸기 페스추리의 모양과 가격을 보고 바로 시켰다. 

요샌 손가락만 한 것도 3천 원을 훌쩍 넘는데 꽤나 큼직한 디저트가 3천 원, 그것도 비주얼이 눈길을 끌 정도이니 맛을 봐줄 이유가 충분했다. ㅎㅎ

 

 

 

 

고소한 원두로 뜨거운 것/차가운 것 한잔씩을 시킨 것이었는데 고소한 것은 아이스보다는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더 맛이 괜찮았다. 

딸기페스추리는 가로 15cm 높이 5cm 정도의 크기로 바삭한 층이 겹겹이 쌓여있는 파이였다. 가운데를 파서 딸기와 잼 같은 것을 넣었는데 그 때문에 안쪽은 좀 축축해져 있었다. 겉은 얇고 바삭했다.

페스추리 부분은 단맛이 적었고 가운데 딸기와 함께 베어물 땐 후렌치파이와 비슷한 맛이 났다. 

 

카페 자체가 조용해서 좋았고 아늑한 느낌도, 아담한 공간도 괜찮았다. 

디저트 가격이 요새 치고 괜찮은 편이었던 것도 좋았던 금천구청역 앞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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