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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고기 가득 진한 설렁탕으로 몸보신, 이남장 명동점

by 꼬곰주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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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살인적인 더위엔 언제나 기가 빠져서, 이열치열 할 수 있는 몸보신 음식들이 필요해진다.

가장 먼저는 삼계탕을 떠올리긴 하지만 설렁탕도 한 보신하기에, 빼놓을 순 없다.

그중에서도 오래전부터 설렁탕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이남장에 다녀왔다.

 

 

 

 

본점은 을지로3가역 근처에 있고, 본점 말고도 전국에 여러 지점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내가 간 곳은 명동점이다. 

 

https://youtu.be/82zfQ2mycz0

 

 

노포 특유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을지로 본점이라면, 

명동점은 넓고 깔끔하고 감각적인 공간에서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평일 : 오전 9시 - 저녁 10시
토/일 : 오전 9시 - 저녁 9시
02) 3789 - 4247

 

 

1층

 

 

두 개의 층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넓고 자리도 많다. 

 

 

 

 

또한, 1970년대 옛 주방의 가마솥에서 48시간 동안 고깃국물을 우려내는 모습을 재현해 놓는 등 이남장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 꾸며놓은 공간들과 그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가게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층

 

 

2층은 1층보다 좀 더 시간이 흐른 시대의 느낌을 담아 레트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넓은 홀과 칸막이로 분리된 공간이 있어서 인원이 많은 단체 모임이 있을 때 이용하기에도 좋게 돼있다. 

이날 9명이 넘는 가족 모임을 했기 때문에 2층에 공간이 구분된 곳에 자리를 잡았더니 적당하고 괜찮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설렁탕이다. 

많은 사람들은 탕에 수육을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 

 

이외에도 냉면, 내장탕, 우족탕, 도가니탕, 육회 등의 메뉴도 있다. 

소고기와 뼈를 우려 할 수 있는 메뉴들을 전문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기본 설렁탕은 11,000원, 특 설렁탕은 18,000원인데

 

처음 가보는 분들이라면 특을 시켜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도 고기가 가득하지만, 특은 한 번쯤 먹어볼 만큼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렴방식으로 탕을 내준다는 것도 이남장의 특징이다.

 

이날 가족외식에서 특설렁탕과 기본 설렁탕, 물냉면 등을 섞어 주문을 했다. 

특히 아버지께서 특설렁탕을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아서 그건 꼭 시켰다. 

결과적으로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특별했다며 흡족해하셨다. 

 

 

 

 

이곳의 김치에선 독특한 감칠맛이 난다. 

통으로 내어주기 때문에 가위로 편한 크기로 잘라먹으면 된다. 

 

부족하면 별도로 자유롭게 더 갖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를 마련해놨다. 

이건 밥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제공된 양이 푸짐해서 밥을 더 추가해본적은 없지만 밥을 더 갖다 먹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참 좋다.

 

 

특설렁탕(파 올리기 전)

 

 

기본 설렁탕보다 조금 더 큰 뚝배기에 나온 특설렁탕.

양지, 우설 등 두툼하고 큼직한 고깃덩어리가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만족감을 높여준다.

처음에는 18,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데 

실질적으로 나온 음식을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혼자 가서 수육을 시키고는 싶은데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면 특설렁탕을 시키면 된다.

그럼 하나의 메뉴만으로도 국밥도 먹고 수육도 먹을 수 있게 된다.

 

고기를 특별히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특을 시키시길.. 

 

 

설렁탕

 

 

그런다고 기본 설렁탕이 부실한 건 아니다. 

뽀얗고 진한 국물, 토렴 방식으로 들은 국수와 밥, 

그 안에 가득들은 푸짐한 고기들~

 

 

 

 

부드럽게 잘 삶아진 고기는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도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잡내 없이 담백하고 진하게 우려진 뜨끈한 국물은 허해진 몸과 마음을 충전해줬다.

 

 

 

 

물냉면은 평양식으로 사골육수와 고기육수를 일정 비율 섞어 만든 육수이고, 

아롱사태, 업진살, 제육을 고명으로 올려 나온다.

삶은 계란이 아닌 지단이 올라가는 것도 특징적이다. 

 

무심한 듯한 탄력을 가진 메밀면과 슴슴하면서도 고기 향이 베인 육수가 어우러지는 냉면이었다. 

 

본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명동점 이남장,

감각적이고 깔끔한 공간에서 뜨끈한 고깃국 한 그릇으로 몸 안의 기력을 보충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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