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걸리들이 대세다.
지역적인 것부터,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생막걸리들은 물론
과일은 섞은 것까지-.
다양한 막걸리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바밤바 아이스크림과 콜라보를 한 쌀바밤바밤과
칠성사이다와 콜라보를 한 칠성막사가
캔으로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보자마자 군침이 돌며
호기심도 자극됐다.
이런 건 마셔봐야 한다. ㅎㅎ
마트 가격으로
350ml 1캔은 각 2천 원씩이었고,
3캔 구매 시 45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냉큼 3캔을 가져와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캔으로 돼 있어서
쉽게 터져서 흐를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음료수처럼 생겨서 아이들의 접근에는 유의해야 할 듯.
"두 번의 쌀 발효에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맛을 더한 칠성막사"
사이다의 대표 심벌인 녹색과 별 모양도 그대로 가져와서
정말 사이다처럼 보인다.
막걸리를 드시는 분들 중
사이다를 섞어 드신다는 섞음주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에서 착안된 아이디어인가 보다.
칠성사이다 맥주도 먹어본 적 있는데,
요새 그 사이다가 콜라보하느라 열 일하는 듯ㅎㅎ
도수는 5%
들어간 원재료명을 보면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 외에도
과당과 천연향료(레몬라임향), 구연산, 설탕, 말토올리고당 등
단맛을 내는 재료들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
(그래도 아스파탐은 안보임 ~)
그중에서 레몬라임향은
사이다를 먹을 때 나는 그 향을 위한 것이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
이것은 단순한 밤 막걸리가 아니다.
해태의 바밤바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음료수처럼 만든
19금 성인음료다.
도수는 4%
들어간 재료들 중 특징적인 것은
국산 밤 농축 페이스트 0.27% 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밖에
기타 과당과 구연산, 젖산, 설탕, 말토올리고당, 합성향료(밤향, 마론향) 등
단맛과 향을 위한 재료들이 들어갔으며,
치차황색소, 카라멜 색소와 같은 색을 내게 하는 색소도 들어갔다.
(여기도 아스파탐은 없어서 그나마 굿?)
뭔가 많이 섞인 것들이라
순수한 발효 곡주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술처럼 안 느껴질 수도 있다.
소주로 보면 이슬 톡톡 **맛,
맥주로 보면 라들러 같은 그런 것들과 비슷한,
달고 맛있고 재미도 주는 그런 종류로 보면 된다.
맛을 봅시다~
칠성사이다와의 콜라보 칠성막사.
색은 뽀~얀 하얀색으로
일반적인 막걸리 색이었고,
쿰쿰한 막걸리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았다.
쿰쿰한 향 대신
사이다를 먹을 때 나는
스치는 듯한 레몬향이 나서
아~ 사이다를 떠오르게 했다.
향은 사이다였지만
맛은 왠지 밀키스와 더 가까웠고,
기분 탓인지 탄산이 더 톡 쏘는 느낌이 났다.
먹다 보니
전체적으로 막걸리에 물이 섞인 듯
살짝 희석된 느낌이 있었고,
끝 맛에는 술 특유의 씁쓸함도 스쳤다.
실제로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 마셔본 적이 없어서
그것과의 차이점은 알 수 없었지만,
이걸 마셔보고는
오히려 그 맛이 궁금해져서 언젠가 제조해 먹어보고 싶게 했다.
바밤바 막걸리는
캔을 뜯자마자
익숙한 바밤바 향이 쏴~~ 퍼진다.
색은 아이보리 색보다 좀 더 진한 색을 뗬다.
한 모금 딱 입에 들어가자마자
와! 맛있다!
음료수다 음료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이스크림에 탄산을 섞어서 음료수를 만든 듯이
달고 특유의 향을 잘 살렸는데
먹다 보니 술이더라~ 하는 그런 느낌? ㅎㅎㅎ
톡 쏘긴 하는데 그렇게 탄산은 좀 약한 편이긴 했다.
곡주에서 느끼는 텁텁함은 밤 향과 잘 어우러졌고,
막걸리 특유의 쿰쿰한 향도 미미해서
맛있게 한잔을 그대로 꿀떡꿀떡 넘기게 됐다.
이날 3캔을 어찌 섞어서 살까 하다가
바밤바밤으로 2캔, 칠성막사로 1캔 했는데
그렇게 선택하길 잘 한 듯 ~ㅎㅎ
두 가지 다,
쿰쿰한 향을 산뜻하게 잘 잡아내고
콜라보한 제품들의 특징적인 향을 잘 입혀서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바밤바밤에 한표 ㅎㅎㅎ
칠성막사도 나쁘진 않았지만
더 마시고 싶게 한 매력은
바밤바밤에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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