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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가격은 절반 만족은 두배 금천구 독산동의 뚱카롱전문점 헤이마카롱

by 꼬곰주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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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찐후기

내가 우리 동네에서 광명에 있는 이마트를 걸어갈 때
그냥 스쳐 지나가던 작은 마카롱 가게가 있었다.

내가 갈 때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대체 영업시간은 언제일까?'
그런 단순한 궁금증만 갖게 한 곳이었는데, 

마침, 이번에 동네에 있는 마카롱 집들을 검색하다가
그 가게에 대해 
실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그곳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던 날이
그 보기 힘들었던 가게 문 여는 날이었던 것!

이건 꼭 가봐야 해!!라는 생각에
하던 일을 모두 다 멈추고
바로 그 가게로 달려갔다.

 

 

 

 

그곳의 이름은 

[헤이마카롱] 이다.

 

안양천을 경계로 해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처럼 보이지만

 

정확한 행정구역으로는

금천구 독산동에 해당한다. 

 

옛 하천선을 따라서 행정구역을 먼저 나눈 후

안양천을 곧게 펴서 산책로를 만드는 정비사업 등을 했기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것.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과거의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저 주변의 주소를 들으면 엥? 하고 놀라곤 한다.

 

https://youtu.be/H800xGZShjI

 

 

 

일주일의 절반 정도만 영업을 하는 곳이라서  
내가 갔을 때마다 문이 닫혀있는 모습만 본 것이었나 보다.


여긴 월, 화, 수, 일요일만 영업을 한다. 
그것도 오후 시간에만.

 

 

 

 

* 문 여는 날: 월, 화, 수, 일
* 문 여는 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일요일만 오후 1시 오픈)
010-5446-5615
*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ey_macaron/

 

 

 

 

이곳은 예약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이기 때문에 

아담한 규모였다.

 

 

 

 

내 발길을 

! 당장! 달려오게 했던 것은 

9구 1만 원 팩이었다. 

 

[오늘의 9구 만원 팩]에

어떤 것이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쇼케이스 위에 안내가 돼있었다.

 

이날의 종류는

레몬커드, 죠리퐁, 블루베리,

오레오, 인절미, 순우유,

뽀또치즈, 말차크림, 플레인요거트 였다.

 

 

 

 

쇼케이스를 보니 
이날은 연유인절미, 돼지바, 크렘브륄레가 낱개로 2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나머지 기본적인 것들은 5구 팩, 9구 팩으로 구성된 듯했다. 

스페셜 2개와 기본 3개가 섞인 5구 스페셜 팩은
7,500원이었는데
이것도 가격이 착해~~ 늠나 착해~~~
특별한 맛 2개가 구성됐는데도
개당 1,500원꼴이라니~
게다가 투명 케이스에 포장도 돼있어서
그대로 구매해서 선물하기에도 딱이었다.

 

 

 

 

9개에 1만 원의 실물 영접~~!!

(개당 1,111원 꼴)

필링도 통통하게 들어있는 뚱카롱이었다.

갓성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필링이 옆으로 막 넘쳐서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뚱뚱뚱은 아니지만

높이는 1.5배 정도로 돼있는 

뚱카롱인 것은 인정!

 

 

 

 

마카롱 말고도 

머랭쿠키와 르뱅쿠키, 꼬끄 후레이크와 같은 

디저트들도 있었다.

 

 

 

 

여섯 종류의 르뱅쿠키들도 

크기가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웠다. 

 

디저트들의 가격은 2,000 ~ 2,500원 선으로 

카페 평균 가격들보다 착한 편이었다.

 

 

 

 

나는 역시나,

계획했던 만원 팩을 하나 사 왔다. 

사 오자마자 살짝 냉동시켰다가 

바로 먹어줌. ㅎㅎㅎ

 

이런 건 기다릴 수 없음 ㅋㅋ

 

 

 

 

상자 안에 꾹꾹 눌러 담은 아홉 빛깔의 알록이들~~~

 

꼬끄와 필링의 색이 

진하고 강렬하지 않은 파스텔톤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요샌 이런 먹거리의 색이 너무 진하면

거부감부터 든다.

 

 

 

 

필링은 퉁퉁한 1.5~2단의 뚱카롱~

마트에서 냉동으로 된 공장표를 사더라도 

개당 1천 원이 훌쩍 넘고 

이것보다 빈약한데 

수제로 만들어진 뚱카롱을 이런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놀랐고, 감동스러웠다.

 

 

 

 

설명서에 쓰여있듯이

냉동해놨다가
살짝 1~2분만 상온 해동해놨다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먹으니
꼬끄의 쫀득함도 잘 살아나고
필링도 적당한 말랑해져서
식감적으로도 맛있어졌다.

 

 

 

 

말차크림, 레몬커드, 오레오, 죠리퐁의 경우는
중간을 넘어서는 진한 맛,
뽀또치즈, 플레인요거트, 순우유, 인절미, 블루베리의 경우엔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진하고 강한 맛보다는
은은한 맛을 즐기는 분들이
더 마음에 들어 할 것 같다.

 

 

가격은 평균적인 디저트들에 비해 절반, 

괜찮은 맛과 은은한 비주얼로 만족감은 두배였던,

금천구의 헤이마카롱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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