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오래전 모습을 간직한 동네가 많다.
그래서 골목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노포들도 많은데
아직까지 같은 곳에서 음식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동네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중 한 곳인 [이화순대국전문]은
예전에도 순댓국을 먹고 글을 쓴 적이 있는 곳이고,
(2019. 10월)
깔끔하고 건더기가 많아 괜찮았던 곳이라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관련 글은 'Daum > 여행맛집' 코너 메인에도 올라간 적 있다. : 링크는 이글 하단에 걸어 둠)
오전 10시 - 저녁 9시
휴무일 : 없음
그 이후로도 순댓국은 몇 번 먹으러 갔는데
이 집의 다른 메뉴들은 잘 안시켰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새롭게 도전해본 요리에서
'술을 술술 부르는 숨은 메뉴다!!'라고 생각돼서
또 글을 쓰게 됐다. ㅎ
이곳에 대한 글을 쓴 지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 사이 가격은 조금씩 올라있었다.
그래도 소주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4천 원으로
아직까지 술 값은 착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곱창이나 순대에 관한건 거의 다 좋아하긴 하는데
전골류는 잘 안 먹어서
그 동안 이걸 시켜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날은 함께 같던 일행이 시켜보자해서 주문하게 된 것.
밥과 함께 먹고 싶다면 공깃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김치, 쌈장과 찍어먹을 수 있는 고추&양파가 나온다.
(반찬 리필가능, 셀프)
깻잎과 대파, 부추 위로 들깨가루가 뿌려져 나왔다.
국물만 많은 줄 알았는데
국자로 뒤적거리니
밑에서 건더기들이 가득 올라왔다.
곱창과 내장, 고기와 함께
선지와 당면으로 속을 채운 고급 순대가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한 숟가락 푹 떠먹으면
곱창전골 특유의 감칠맛 사이로 부추 향이 스치며
건더기들이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힌다.
(얼큰하거나 맵지는 않다.)
다 아는 맛이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찌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술을 절로 부르게 하는
매력적인 메뉴였다.
이 집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사를 하며 살짝 한잔 하는 분들이 많아서
국밥류를 많이 주문하기 때문에
내가 여길 찾았을 땐 곱창전골을 시켜먹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숨겨진 메뉴를 내가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어쩌다가 먹게 된 이 메뉴는 이제,
가끔 소주 한잔이 생각날 때 공식처럼 떠오를 것 같다.
금천구 이화순대국전문의 순댓국 후기 ↓ ↓
착한가격, 깔끔 담백한 국물- 금천구 시흥사거리 '이화순대국'
금천구 쪽으로 이사 온 지인이 있어서 요새는 꽤나 자주 금천구를 찾게 된다. 금천구가 서울에 속해있지만, 서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낙후된 지역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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