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칼국수 속에 조개가 듬뿍~ 금천구 밥집 시골보쌈 바지락칼국수

by 꼬곰주 2022. 5. 4.
반응형

 

 

동네에 있는 밥집들 중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꽤 있는데 

얼마 전 저녁 먹으러 갔다가 

새로운 금천구 맛집을 찾게 됐다. 

(내돈내산)

 

 

 

 

10년 정도 된 보쌈, 족발, 칼국수를 하는 밥집으로 

낮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이 가게엔 항상 손님이 많은 곳이다.

 

 

 

 

오전 11시 - 저녁 10시
(쉬는 시간 : 오후 3시 ~4시 40분)
휴무일 : 일요일
02) 891-1116

 

 

간판에 쓰여있던 주력 메뉴는 

굴보쌈과 동태탕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였다.

 

 

 

 

저녁에 방문했고 

메뉴판에 [점심특선] 글자를 미처 못 보고 

가게 이름에 칼국수자만 생각나서 

바지락 칼국수 3인을 주문했다. 

 

주문했을 때도 별말씀이 없으셨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도 저녁에 같은 메뉴를 드셨다는 걸 보니

점심만 되는 메뉴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해가 진 시간에 간 것이라 

가게 안에는 

아무래도 식사와 함께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으셨고 

메뉴 중에는 보쌈이 인기가 많아 보였다.

 

 

바지락 칼국수 3인

 

 

각각 다른 그릇으로 1인분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받고 보니

엄청 커~다란 그릇에 3인분이 한 번에 담겨 나왔다.

 

 

 

 

일행들 모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그릇의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국자를 넣어서 뒤적이기 전 까지는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비주얼이었다. 

 

 

 

 

그런데 뒤적이는 순간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조개들이 가득~~~

와우~~~

 

 

 

 

물론 크기가 좀 작은 것들로 돼있긴 했으나

야들하고 부드러운 데다가 해감도 잘 돼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한 국자를 뜰 때까지도 

조갯살을 건져먹을 수 있을 만큼

그 양이 상당했다.

 

국물도 맑고 시원하고 개운해서 

바지락 칼국수의 매력을 잘 살렸다.

 

 

 

 

면은 탱글 하면서도 윤기가 있었고 

두께는 약간 도톰한 편이었다. 

푸르르~ 풀어지며 국물을 탁하게 만드는 면의 느낌이 아니라서 

더 국물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반찬은 겉절이 딱 하나만 나왔는데, 

역시- 칼국수에는 김치 말고는 다른 게 필요 있을 리가~~

 

메인 메뉴인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김치가 더 먼저 나왔는데 

솔직히, 이 겉절이를 한점 먹는 순간

이 집은 중간 이상은 되는 맛집일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배춧잎 한 장 한 장에 진한 양념을 품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늘맛이 강하다거나 엄청 맵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물론 배추의 맛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니 가는 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김치와 함께 곁들인 칼국수가 

이 집의 히든카드!

 

생각해보니 

이 금천구 밥집... 보쌈을 하는 집이니, 

가장 기본이 되는 김치의 맛이 보장이 될 만도 했다. 

 

 

조개가 듬뿍 들은, 

맑고 개운한 국물의 칼국수

그리고 거기에 곁들인 겉절이-.

이렇게 먹고 있자니 

막걸리 한잔에 바삭한 파전도 함께 곁들이고 싶더라. 

 

멀리서 일부러 이거 먹으러 찾아올 정도의 

유별난 맛집은 아니지만

동네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가도 괜찮을 

금천구 시흥동의 동네 맛집이라 하고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그렇지만 함께 갔던 일행 2명도 함께 괜찮다 했던 곳)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