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못해도 일 년에 3~4번은 가게 되는 곳이다.
터미널과 군청을 주변으로 시내가 형성돼있고,
그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덕분인지
20대가 좋아하는 웬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거의 다 있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요즘 스타일의 개인 카페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아쉬움이 있던 동네였다.
지난 주말, 화천에 갈 일이 생겼고,
새로운 곳 없나 찾다가
오호- 이 동네에서 보기드문 분위기의 카페가 하나 새로 생겼길래
방문해봤다.
그곳의 이름은 샤또그린 : chateau green.
하얀색의 단층건물로
옆으로 작은 정원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차를 타고 시내를 지나다가도
눈에 띌 정도로
이 근방에서는 나름 유니크한 분위기다.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휴무일 : 목요일
033) 441 - 6999
@ cafe_chateaugreen
특별한 축제 기간이 아닌 때라서
주말 오후에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었다.
창이 많아 채광도 좋았고,
내부도 밝은 색으로 꾸며져
환하고 깔끔한 느낌이 있었다.
자리들의 간격은 여유롭게 떨어져 있었고
사이사이에 화분이 놓여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시켜주어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건물 옆쪽에는 야외 정원도
잘 꾸며져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아담한 동네에서 보기 드문
요즘 스타일의 카페.
이곳의 탄생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ㅎㅎ;;
음료 가격도 착한 편이었다.
토요일 오후에 갔더니
디저트 몇 개는 품절돼있었는데,
젊은 로컬 손님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더라는~.
이날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토피넛 라떼,
로투스 스모어 쿠키와 마카다미아 르뱅 쿠키를 주문했다.
사장님께선 인심 좋게
감자 과자와 작은 빵 하나를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미니 뺑 오 쇼콜라의 경우엔
빵 종류를 주문했을 경우 서비스로 주시는 것이라 했다.
감사하게, 우리도 챙겨주셔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달콤한 디저트들과 잘 어울리는 쌉쌀한 맛이었고,
토피넛 라테는
견과류가 많이 씹히는 달콤한 음료였다.
로투스 스모어 쿠키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쿠키 위로
쪼온득한 마시멜로의 식감이 어우러진
달콤한 디저트였다.
부드러운 쿠키 베이스에
오-도-독- 마카다미아가 씹히는 맛이 더해졌던,
마카다미아 르뱅쿠키.
속에는 크랜베리도 들어있었고
마카다미아가 단맛도 중화시켜줬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에
쌉쌀하지만 부드러운 쇼콜라가 들어 있었던
미니 뺑 오 쇼콜라.
초코의 맛이 쌉쌀하고 단맛이 덜해
커피와 잘 어울렸다.
페이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크루아상부터
쿠키, 파이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여유롭고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화천 시내의 분위기 좋은 카페였다.
한동안 이 동네 분위기는
샤또그린이 평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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