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중앙시장과 삼덕공원이 만나는 곳에 있는
갤러리&베이커리&주얼리 카페 '엘몽끄'
평일 : 오전 9시 - 저녁 9시
토/일 : 오전 10시부터 ~
휴무일 : 매월 둘째 주 화요일
031) 441-7337
총 2개의 층으로 돼있고
매장에 있는 제빵실에서 직접, 당일 만든 빵을 판다.
1층은 주로 빵을 사고 계산을 하게끔 돼있다.
토요일에 방문했더니
12시쯤 대부분의 빵들이 갓 구워져 나와있었다.
가격은 평균 5~6천 원 대였고,
쿠키와 케이크 등 달달한 디저트류들도 있었다.
페이스트리 빵과
요거트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 중 하나였다.
재료적 특징으로는
유기농 밀가루와 좋은 재료들을 선별했다는 것과
커피 원두도 바리스타 챔피언이 직접 선택하고 로스팅한 것을 쓴다는 것이었다.
원두 종류는 2가지 + 디카페인 중 하나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주말에는 한정 판매로 진행되는 메뉴가 따로 있었다.
(주말 오후 12시 ~6시 사이에만 주문 가능)
그건 DMZ 양봉농장에서 공수한 벌꿀이 들어가는 벌꿀 빙수였다.
빵과 음료 메뉴 구경까지 다 마친 우린
무화과 앙버터와 요거트크림 몽블랑,
청포도 요거트 케이크를 하나씩 골랐고
음료로 아메리카노와 요거트 스무디를 한잔씩 주문했다.
2층
2층은 갤러리 카페 겸 주얼리 샵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가구들도 개성 있었고
중간중간 놓인 조형물들도 독특했다.
핀 조명을 받은 그림들이 걸려있던 안쪽 자리는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아늑한 느낌의 좌식 공간도 있었다.
한쪽에는 제빵실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계속해서 빵을 만드는 모습이 보였고,
위생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한 빵들과 음료가 나왔다.
포크와 접시 등은 별도로 마련된 자율포장대에서 가져오면 된다.
청포도 요거트 케이크를 가장 먼저 먹어봤는데
청포도도 요거트 크림도 상큼한,
산뜻한 디저트였다.
크림과 시트가 부드러웠기 때문에
청포도의 아삭 거리는 식감이 더 잘 느껴졌다.
무화과 앙버터.
빵의 겉은 딱딱했지만 속결은 촉촉하고 부드러움과 탱탱함이 있었다.
무화과가 가득 들었고
이게 버터와 만나서 단맛을 조금 중화시켜주면서 풍미를 끌어올려줬다.
빵 자체의 맛이 담백해서 전체적인 맛을 자극적이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줬고
무화과의 단맛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었다는 게 특징이었다.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요거트크림 몽블랑이다.
여러 빵집들을 다녀보면서
몽블랑에 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없었기에
처음에 이걸 골라온 곰탱이를 구박했는데,
맛을 본 후에 그 구박이 칭찬으로 바뀌었다.
페이스트리로 만든 몽블랑은
겉이 정말 바사삭! 했고
속에는 얇고 쫀쫀하고 촉촉한 결이 겹겹으로 밀도 있게 쌓여있었다.
페이스트리가 얼마나 많은 손을 필요로 하며,
얼마나 많은 버터가 들어가는지 알기 때문에,
바삭거리는 겉과
꽉 찬 속을 보는 순간 감동이 절로 나왔다.
저 빵을 아시는 분들은 저 사진 한 장으로 모든 설명이 될 듯하다.
페이스트리는 원래 유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간의 느끼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크림까지 가득 들어있어서 느끼함이 폭발할까 봐 (솔직히) 좀 걱정됐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크림이 요거트 크림이라서
그 걱정을 좀 덜어줬다.
이걸 먹어보고 나서
왜 빵 진열대에 페이스트리 빵들이 다른 빵들의 종류에 비해 비중이 많은지 알게 됐다.
제대로 된 페스츄리 빵을 만들 줄 아는 안양의 베이커리 카페였다.
1분 영상으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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