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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추억소환하는 옛날 돈가스 안양일번가 모이세분식

by 꼬곰주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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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안양역 근처, 안양일번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분들에게 

추억을 소환시키는 분식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오전 10시 - 저녁 10시
휴무 없음
031) 346-2340

 

90~00년대의 세월을 품은 듯한 안양역 밥집으로 

옛날 한창때에는 

가까운 곳에 분점도 있고 규모도 더 컸다고 한다. 

지금은 안양일번가 부근에선 이 본점 하나만 운영되고 있다. 

 

 

 

 

안쪽으로 쭉 긴 형태의 공간이었고 

밖에서 볼 때보다 더 넓고 자리가 많았다. 

 

점심 때쯤 갔더니 

주변 직장인들과 동네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혼밥 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 

 

 

 

 

메뉴판에 쓰인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5천 원으로 한 끼 할 수 있는 메뉴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둘이 1만원이면 골라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왕, 생(등심)돈가스로 비슷하게 시켰는데 

 

후기들을 보니

2명이 가서 돈가스와 라볶이를 시켜서

나눠 먹었다는 글들이 많았다. 

(왜 그런지는 먹어보고 나서 알게 됐다. ㅎ)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 국물이 나온다. 

다 먹고 추가로 필요하면 셀프로 갖다먹을 수 있다. 

 

 

 

 

 

커다란 접시에는

소스가 듬뿍 뿌려진 옛날식의 돈가스와 

밥, 단무지 무침,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담겨 나온다.

 

 

좌 : 생(등심)돈가스 / 우 : 왕돈가스

 

 

왕돈가스는 하나의 큰 덩어리로 만들어진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여자 손 만한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4~4.5 덩어리 정도 나왔고 

생(등심)은 3~3.5 개 정도 나왔다. 

 

왕돈가스와 생(등심) 돈가스와의 맛의 차이는

특별히 느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나오는 양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싼 가격이라서 질이 크게 떨어진다던가 하는 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양이 무지 많았다.

그리고 가격이 참 저렴했다.

 

그래서 맛이 어떻더라.

뭐 이런 식의 평을 하는 게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하다.

 

 

 

 

그냥 소스가 특별한 맛이 없어서 그랬는지

둘 다 똑같은 메뉴를 먹었더니 절반을 먹었을 때쯤

느끼함이 살짝 밀려오긴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라볶이와 섞어서 주문하는구나 싶다.

(케첩을 좀 더 뿌려서 먹었으면 좀 더 내 입맛에 괜찮은 소스가 됐을 것도 같다.)

 

아무튼 

저렴하게 배부른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이 근처에 있다면

다시 들러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 이곳에 와본 적은 없어서

이곳에 대한 추억은 없었지만

추억 돋는다는 분들의 그 느낌이 무엇일지는 짐작이 간다. 

다들 어렴풋이 기억나는 바로 그 느낌 말이다. ^^

 

옛날 형식의 돈가스, 

가벼운 주머니도 생각해주는 저렴한 가격과 

배불리 먹으라는 푸짐한 인심.

이 모든 것이 아직도 남아있는 

안양의 밥집 : 모이세 분식이었다.

 

 

https://youtu.be/8oNQJCd1X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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