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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서초,강남,강동,송파)

평점이 극과 극인 서초동 밥집 장꼬방 묵은김치찌개전문

by 꼬곰주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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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ns 별점 등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서초동의 밥집 장꼬방 묵은김치찌개전문에 

직접 다녀왔다. 

 

호평을 하는 분들은

>>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이 동네에서 이 가격에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드물다. 좋은 곳이다. 

>> 계속 찾는 단골이다. 

>> 서초동 최고의 밥집이다.

 

악평을 하는 분들은 

>> 김치찌개가 아니라 김칫국이다. 

>> 비싸다

 

별점도 별 1개가 아니라면 4~5개로

극과 극이었다.

(중간별점 거의 없음)

 

 

 

 

밥집은 양재역과 남부터미널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역 근처에는 

장꼬방이라는 찹쌀떡 집이 있는데 

이것도 이 김치찌개 집에서 운영하는, 

같은 곳이라고 한다. 

 

참고로 그 찹쌀떡집은 평점이 참 좋다.

(뭔가 주객전도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간판에는 

[전북 진안군 동향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쓰여있다. 

도드람 한돈 판매 인증점이라는 표시도 있어서 

국내산 브랜드 돈육을 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장꼬방은 장독대의 경상방언이라는데 농산물은 전북 진안산이라.. ㅎㅎ)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마지막 주문: 오후 9시 30분)
02) 522-0035

 

2층으로 된 단독건물로 

평일 오후 1시엔 1층만 운영하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2층이 더 좋단 소리가 있다.)

 

 

 

 

메뉴는 장꼬방 찌개, 구이, 계란말이로 단순하다. 

 

전 메뉴가 포장이 가능한데 

독특하게 반찬도 2천 원에 포장이 가능하다고

메뉴판에 쓰여있다는 것.

 

김치찌개의 경우는 

아예 포장이 돼 나온 제품으로

매장보다 1천원 싼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난 2명 방문, 가게에서 먹고 왔다.

장꼬방찌개1, 장꼬방구이1 로 주문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명이 방문한다면

정석은 찌개1, 구이 1, 계란말이 1로

메뉴 3개를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2명이라고 2인분 = 메뉴 2개 시켰더니 뭔가 아쉬웠다.

 

 

 

 

밑반찬으로는 어묵볶음, 김(+찍어먹는 간장), 김치가 나왔고 

쌈채소는 돼지 숯불구이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장꼬방찌개(9,000원)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장꼬방찌개 : 김치찌개는 

2인용 뚝배기에 나온다. 

처음에 받아보면 담겨 나오는 뚝배기의 크기도 크고

건더기도 좀 있는 듯이 보이긴 하는데 

실질적으로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찌개가 아닌 김칫국이라고 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는지 

알 것 같았다. 

건더기가 아쉽게 들어있다. 

밥을 말아서 국처럼 하고

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들게 만든다.

 

국물 맛은 개운하고 매콤하면서 신맛이 감도는 

일반적인 김치찌개 맛이다. 

요새 신맛과 단맛을 강조한 집들이 많은데 

여긴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맛이 더 깔끔했던 점은 좋았다.

 

 

장꼬방구이(1만원)

 

 

장꼬방구이는 돼지 숯불구이로 

온기가 지속되도록 철판 위에 나오고

채 썬 양파가 함께 나와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숯불향이 고기에 잘 배어있었고

적당하게 부드럽고 양념의 단짠도 강하지 않았다. 

무난한 다 아는 맛이었다.

쌈을 싸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그러나 역시.. 이것도 뭔가 아쉬움을 남기는 양이었다. 

 

가게 중앙에 반찬과 밥을 마음껏 더 갖다 먹을 수 있게 해 뒀지만,

 

메인 요리에 집중해서 먹고 싶은 경우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 한 공기를 전략적으로 잘 분배해서 먹어야 할 만큼,

반찬이 없었다면 밥이 남을 만큼,

뭔가 먹다 만 것 같은 아쉬움을 들게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엔 

숭늉과 누룽지를 갖다 먹었다.

이것도 먹고 싶은 만큼 갖다 먹을 수 있다.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누룽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니~

이건 참 좋았다.

 

 

 

 

밥알도 부드럽게 풀려있고 숭늉도 구수했다. 

 

아마도 호평을 하신 분들은 

무한리필되는 밑반찬과 밥, 누룽지와 숭늉이라는 서비스,

나쁘지 않은 깔끔한 맛에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다. 

 

하지만 

1인 1 메뉴를 분명 시켰음에도 

그 메뉴 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양, 

그래서 1.5인분은 시켜야 하는가? 에 대한 뭔지 모를 기분 상함.

그리고 꼭 여기여야 하는 특별한 맛집은 아니라는 점에 

서운함을 느낀 분들은 혹평을 하셨을 것이다. 

 

직접 먹어보니 

왜 그런 극과 극의 평가가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하나에서 느낄 수 있을 서운한 마음을,

서비스로 제공되는 부수적인 음식들로 잘 챙긴다면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 같은 서초동의 밥집이었다.

 

 

https://youtu.be/-bpHh7XEp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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