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신논현역점
평일 : 오전 7시 - 저녁 9시 30분
주말 : 오전 10시 - 저녁 9시
02) 548-0410
언젠가 포털 메인에 뜬 글에서
빽다방의 긴페스츄리 와플에 대한 후기글을 보고
게다가 그게 빽다방 신논현점에서 먹었다는 글을 보고
신논현역 빽다방은 꼭 가봐야지 하고 체크해뒀었다.
지도에 별까지 찍어가며 기록해 놓은 곳이었는데
매번 이 근처를 갈 때는
밤늦은 시간이라
베이커리는 항상 텅텅 빈 상태였다.
그래서 밖에서 보고 그냥 지나치기를 몇 번 한 후의 어느 날-
역시나 이 날도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이 곳을 지나가게 됐다.
남아있는 빵이 없을 것이 분명했지만,
그래도 없는 것 중에서라도 하나는 꼭 먹어보자는 다짐을 하며 들어갔다.
들어갈 때
[커피가 맛있는 빽다방입니다~]라며 상큼한 목소리로 친절히 맞이해주신 카운터 쪽 직원분께 감사를^^
(덕분에 기분 좋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중앙에 구워져 나올 것 같은 그런 빵들은 역시나 몇 개만 남기고 없는 상태였고...
아무리 어쩔 수 없다지만 소보로를 빽다방에서 1,800원이나 주고 먹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다른 거 뭐 없나 보는데
디저트 냉장고 속에 그래도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라며 열심히 골랐다.
(고를게 뭐가 있다고 ㅋㅋㅋ)
눈길을 끌었던 건 [큰마들렌]이라는
정말 큰 마들렌이었다.
크기부터가 신기해서 그걸 먼저 골랐는데
오리지널, 쿠키, 바질 세 가지 맛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권도 남아있는 상태였다.
(은근 감격ㅠㅠ...;;;)
고민 끝에, 직원분께 세가지 맛 중 뭐가 더 맛있냐고 물어보기까지 해서
오리지널 큰마들렌을 고르고
포털 메인에서 글로 읽은
[긴페스츄리와플]도 두 종류나 남아있어서
흑당 맛으로 하나 골랐다.
그리고 그 맛있다고 하는 커피 한잔(뜨거운 아메리카노 : 1,500원)도 함께 주문했다.
평소에 빽다방을 잘 안 가서 몰랐는데
적립 기능이 있는 멤버십도 있었다.
무려 10잔먹으면 1잔 무료라니-
게다가 스마트 오더도 된다고 한다.
자주 이용하실 것 같은 분들은 참고하시길~
커피와 함께 봉지로 포장된 긴페스츄리와플(흑당)과
큰 마들렌을 받고선 매장에서 먹기 시작~
내가 본 글에선 맛이 괜찮다고 가성비가 좋다고
깜짝 놀랐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봉지를 뜯어봤다.
가장 먼저 큰 마들렌부터~
이건 정말 크기는 인정~
내 손바닥이 대략 15cm 정도인데
그것보다 살짝 작은 거 보니
공식적인 길이 13cm 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고,
가격은 2,500원 (가격은 오리지널, 쿠키, 바질 세 가지 맛 다 동일)
무게는 115g이다.
마들렌 특유의 모양 그대로 크기가 커진 것이었고,
볼록한 윗면은 촉촉한 상태,
아래쪽은 시럽? 잼? 같은 게 발라져서 진득거렸다.
레몬향이 살짝 스치고
안쪽은 살짝 부드러우려다가 축축한 느낌의 파운드케이크 같은 맛이었다.
봉지빵의 보름달보다 살짝 부드러우려고 하는 식감이랄까-
버터향... 글쎄... 잘...
나쁘지는 않았고, 가격 대비 뭐 수긍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2,500원에 저 크기의 마들렌이면
맛으로 크게 기대하거나 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ㅎㅎㅎ
그다음으로는
나를 '신논현 빽다방에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게 만든,
긴페스츄리와플(흑당)을 맛보았다.
가격은 2,500원(일반/흑당 가격 동일)
중량은 60g
공식적인 길이는 23cm
(신체 대비 : 손끝에서 손목을 넘어가는 길이)
가격과 크기 보고 그리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은근 궁금했던 것이었던 긴페스츄리와플-
요새 또 크로플이라고
와플과 크로와상이 섞인(크로와상이 페스츄리의 한 종류니까-) 디저트가 유행인데
그것보다는 덜하더라도 그래도! 페스츄리스러운 식감은 있을 거라 예상했다.
윗면은 와플 모양처럼 바둑판 굴곡이 있고, 옆에는 페스츄리다운 겹겹이 층이 보인다.
사탕수수흑당시럽이 0.37%,
흑설탕이 1.84% 들어갔다는 흑당페스츄리는
겉에 원당 덩어리인지 네모난 알갱이들이 붙어있다.
이 알갱이 덕에
먹을 때 살짝살짝 바삭한 식감이 난다.
하지만 빵 자체에서 바삭한 식감은 없었다.
치킨에 붙은 후레이크처럼 겉면에 붙어있는 알갱이들만 바삭함을 느끼게 했다.
이거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도
정말 실망스러운 맛을 안겨줬다.
스펀지 같으면서도 축축하고 질김이 살짝 섞인 이 씹는 맛...
그리고 이걸 받치고 있던 종이 포장지와 섞여서 그런지
이상한 쿰쿰내가 났다.
이건 와플도 아니고 그렇다고 페스츄리는 더더욱 아닌 무늬와 이름만 페스츄리 와플이었다.
크기가 크고 그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이건 다시 안 사 먹을 것 같다.
만약 포장을 뜯어서
오븐에 살짝 돌려먹으면 조금 더 나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봉지 뜯어서 바로 먹는 건 정말 아닌 듯-
전체적인 평은-
마트에서 파는 보름달과 빅페스츄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봉지빵을 먹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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