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나오고
생활의 달인, 식신로드 등
여러 방송에도 소개된 적 있는
오래된 문정동의 유명 떡볶이집이라
체크해 뒀었는데 드디어 방문해보게 됐다.
간판에는
골목분식집, 골목떡볶이
두 개의 이름이 붙어있다.
정식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지도에서는 [골목떡볶이]로 검색이 된다.
평일 : 오후 3시 - 저녁 9시
주말&공휴일 : 오후 1시 - 저녁 9시
02) 3402-3452
실내에 포장마차를 꾸민듯한 느낌이다.
심플하다.
그리고 여긴 모든 것이 셀프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구내식당을 생각하면 된다.
식기 챙기기, 물, 먹은 그릇 반납 등을
모두 다 스스로 하면 된다.
[이용방법]
가게에 들어와서 → (먹고 갈 사람들은) QR코트 스캔 → 주문을 위한 줄 서기
자리 먼저 맡는 게 아니다.
기억하세요~! 줄 먼저 서기!!
포장은 포장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가게 안에서 먹고 갈 사람들은
주문을 한 후에
계산하고
구내식당처럼 쟁반에 수저, 포크를 스스로 챙긴 후
옆으로 가면서 음식을 받아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된다.
양이 적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2명 방문, 떡볶이 1, 순대 1, 만두(3개)
총 9천 원어치를 주문했다.
가격도 최근에 1천 원씩 오른 거라는데
그래도 이 동네 물가 생각하면 저렴한 것이었다.
방송에서는 판이 3개였는데
내가 갔을 땐 2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만두는 국물 안에 담가줄지 따로 줄지 여쭤보시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만두는 국물에 안 담그고 따로 받았고,
떡볶이 1인분에 순대 1인분을 가져와 자리에 앉았다.
순대는 내장 여부를 묻진 않으셨다.
그냥 순대만 알아서 주심.
이건 뭐 그냥 일반적인 순대였다. 많이 짜지는 않았던 듯.
국물이 출렁거리는 국물떡볶이.
골목떡볶이의 떡은 밀떡이었고,
푹 익혀져서 5분의 1 정도 가량의 표면이 불어있었다.
개인적으로 밀떡은 보통 겉면이 너무 미끄덩해서 양념과 따로 노는 감이 있어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좀 불어서 그나마 양념을 조금 머금고 있었달까-
함께 먹은 곰이는 떡이 불어있어서 별로라고 그랬는데
나는 그게 오히려 좋았다.
역시 개인 취향인가 보다. ㅎㅎ
이 국물 맛에 정체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점도는 끈적하지 않은, 조르르 흐르는 정도였고,
그냥 달기만 한 그런 일반적인 국물떡볶이의 맛이 아니었다.
찌개랑 비슷한 얼큰함이 있는,
여기만의 특징이 있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그리 맵지는 않았는데
후룩후룩 마시면
어느샌가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그런 얼큰함이었다.
국물과 함께
떡 한번, 어묵 한번, 튀김 한번
언제나 함께 떠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국물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국물만 계속 떠먹어서
바닥을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ㅎㅎㅎ;;;;
튀김은 따로 받아서
적당히 담가서 먹었다.
가운데가 불룩한 편인 튀김만두였고
바삭했다.
(이건 익숙한 다 아는 그런 튀김만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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