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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365일 꽃 피는 충남 아산 세계꽃식물원

by 꼬곰주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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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에 갔다가 근처에 식물원이 있어서 들러봤다.

365일 매일 꽃이 피고, 국내에서 온실 면적이 가장 크다는 세계꽃식물원이다.

 

 

 

 

이맘때쯤 보랏빛 꽃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이 보여서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집어놨던 곳이었다.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으로 

화훼재배를 목적으로 운영되다가 2004년 일반인들에게 재배 온실의 일부가 개방됐다.

 

 

 

 

기존에는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는 체계였으나 

2020년 12월부터 '금액 쿠폰권'을 판매하는 것으로 운영방식이 바뀌었다.

 

 

 

 

가격은 1인 8천 원, 

해당 금액만큼 식물원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도 교환해 먹을 수 있고,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물을 구매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8천원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음료와 식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단 소리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의 것을 가져갈 수 있었던 구경이었기에 

그 금액이 비싸다 생각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다녀본 중 입장료를 내고도 만족감 있었던, 몇 안 되는 곳이었다.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하절기 : 오후 5시 이전/ 동절기 : 오후 4시 이전 까지만 입장 가능)
* 연중무휴
* 041) 544 - 0746~7
* 주차 무료

liaf.kr/

 

LIAF/아산세계꽃식물원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역조치 행정명령에 따라 5인부터 입장 불가 

liaf.kr

 

참고로 LIAF 리아프는 Life Is A Flower로,

인생이 꽃이며, 그 인생 속에서 꽃이 기쁨, 위로,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 담겨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내부 안내도

 

 

크게 쉼터, 야외정원, 온실, 가든센터(판매장)로 나뉜다. 

온실 규모가 크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꾸며놓은 곳이 많아서 체력을 잘 안배하며 다녀야 한다. 

 

이때 당시 지도는 그냥 가방에 넣고 발길이 닿는 대로 다니다 보니

메타세쿼이아 길과 느티나무길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결국 그곳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열체크하고, 명단 작성 후 쿠폰을 끊고 입장~

 

피라미드 형 온실로 된 입구를 따라 가장 먼저 쉼터로 들어갔다.

 

 

 

 

지열 냉난방과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곳답게 

빨대나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을 전시해놓고 있었다. 

처음엔 벌집인 줄 알았다. ㅎㅎ

 

 

 

 

구근류 화훼(알뿌리 식물)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출하하는 것으로 시작한 곳이라 그런지

쉼터의 중앙에서부터 그 종류의 꽃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엔 카페, 쉼터와 레스토랑, 기프트 숍,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꾸며놓은 공간들이 있었다. 

 

레스토랑은 코로나 때문에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지한 듯했고, 

카페는 이용 가능했다. 

 

 

포토존과 그 옆으로 기프트샵(기념품가게)
겨울엔 벽난로 쉼터가 되는 곳

 

 

 

쉼터 바로 옆에 있던 카페에서 쿠폰의 금액만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단, 과자나 간식류는 제외)

 

 

 

 

식물원 구경을 다 마친 후, 

허니 라테와 애플망고 주스를 교환해 마셨다. 

 

무심한 듯 대충 만들어주시는가 싶었는데 꿀을 듬뿍 넣어주셔서 정말 맛있었다. 

다시 마시고 싶을 만큼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다. ㅎㅎㅎ

 

2명이 갔기 때문에 음료 값을 계산한 후 6천 원어치의 쿠폰 잔액이 남았고, 

남은 금액은 또 부루마블 게임 돈처럼 생긴 금액권으로 만들어준다. 

이건 또 가든센터에서 꽃으로 바꿔갈 때 썼다.

 

 

 

 

본격적으로 온실로 들어가기 전, 튤립이 만발한 야외정원을 만났다. 

 

 

알리움

 

 

그리고 한쪽에선 커다란 목련나무가 조금씩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365일 일 년 내내 꽃이 피는 곳이라고 하더니

이 한 곳에서도 꽃으로 시간과 계절의 흐름이 바로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온실 구경 시작~

 

 

 

 

시작부터 붉게 물든 길이 반겨줬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푸르름-.

봄에 새로 돋아나는 싱그러운 녹색들과 정글 같은 울창함이 맞이해줬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빛도 좋고 벤치라던가 포토존들이 구성돼 있어서

다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평일에 갔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나를 여기로 이끌었던 곳은 바로 보라꽃이 가득했던 바로 이 터널이다.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세계꽃식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스폿이기도 하다.

 

 

 

 

이때 필요한 건 망원렌즈 ~.

16-35mm로는 이 느낌이 나지 않아서 결국 105mm로 교환한 후에야 

내가 바라던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꽃이 가득 찬 정원 뿐만 아니라,

 

 

 

 

푸르름으로 가득찬 곳과 

 

 

미로정원

 

 

미로 정원, 

 

 

거울정원

 

 

바나나 농장에 온 것 같은 정원까지-

정원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어서 매 구역이 흥미로웠다.

 

 

천사의 나팔정원

 

 

신기한 꽃들을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은 덤

 

 

 

 

식물원을 돌아다니면서 어디선가 계속 들려오던 닭 울음소리는 

식물원 한쪽에 있던 새장에서 그 실체를 볼 수 있었다. 

 

작은 새들은 사람이 무서운지 

근처에 가니 지저귐을 멈추고 가만히 앉아 있더라는~ㅎㅎㅎ

 

 

 

연못정원

 

 

중간에 꽤나 규모가 있는 연못도 있으니 그곳에서 인생 샷도 건질 수 있길~

 

 

sony a7r4, sigma105mm f1.4

 

킹벤자민 고무나무

 

 

말 그대로 큰~, 킹벤자민 고무나무와 

허브정원에서는 1억을 호가하는 커다란 티트리 나무도 찾아보자.

실제로 보고 있으면서도 그 나무들이 이렇게까지 클 수 있는지 실감이 안 나서, 놀라게 된다.

 

 

야외정원B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모든 곳을 빼놓지 말고 다 보는 게 좋다. 

 

요새 한창인 수선화와 히아신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은방울꽃,

이제 조금 있으면 절정이 될 장미들도 만나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잘하면 온실 속을 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도 볼 수도 있다.

특히 개의 경우는 나이가 많이 들은 데다가 노련함도 있어서 웬만한 상황이 아니고선 곁에 오지 않는다. 

(간혹 카페 근처에서 간식이라던가 간식이라던가 간식을 가지고 있으면 살포시 와있을 때도 있다. ㅎ)

 

 

 


 

가든센터(화분, 식물 등 판매장)

 

 

구경을 다 마친다음엔 카페에서 꿀 라테를 마시고 체력 중전을 한 후, 

남은 금액권으로 꽃 화분을 사 가려고 가든센터를 들렸다.

 

 

 

 

3천 원부터 시작되는 화분들이 

구근식물들과 지금 한창 피우고 있는 꽃, 허브, 공기정화, 파리지옥 같은 식물들과 

토기 화분, 배양토 등 까지 식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꽃들을 보니 다 예쁘고 기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역시 견물생심인가 ㅎㅎㅎ

 

 

 

 

허브화분을 하나 골라 계산을 하러 가는 중 

화분에 심긴 것이 아닌 '구근'자체만도 파는 것도 보게 됐다.

 

백합, 작약 등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것들에 

평소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열대 식물과 아스틸베 등도 다양한 종류로 있어서 

한참이나 더 구경을 하다 

결국 고르고 골라 작약(코랄 참)과 아스틸베(에리카)의 알뿌리를 사 왔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종류에다가 월동도 알아서 가능한 것들이라 관리도 쉬울 것 같아 선물로 드리기에도 좋았다.

 

커피 먹고 남은 6천 원 권으로 에리카는 무료로 선물 받은 것 같았고, 

작약은 온라인 쇼핑몰보다 싼 가격으로 사 왔으니 

여러모로 득템 한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가을쯤에는 얼리버드 이벤트로 좀 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들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으니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둘러보시길~^^

 

이번에 한번 심어본 후에 마음에 들면 체크해 뒀다가 또 구매해볼까 한다.

 

 

smartstore.naver.com/liafgardencenter

 

리아프 가든센터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Life is a flower 세계꽃식물원 리아프 가든센터 입니다. (구근류 전문 판매)

smartstore.naver.com

 

 

대규모 국가 식물원이나 사설 식물원처럼

아주 잘 짜여 만들어진 곳과는 조금 비교가 될 순 있으나,

(슬쩍 보기엔 어느 부분에선 엉성해 보일 수도 있다.)

 

일 년 내내 피는 꽃을 볼 수 있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에,

커피 한잔과 꽃 화분도 선물로 가져갈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만족감이 컸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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