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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충남 예산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by 꼬곰주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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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추천으로 충남 예산의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을 찾았다.

이 주변에 살고 있는 지인의 추천이라 대체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추사고택이라고도 칭한다.)은 예산 10경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택 주변의 추사 김정희 묘와 그가 청나라에서 가져온 백송, 기념관,

증조부 김한신의 묘와 증조모 화순옹주의 열녀문 등이 모여 하나의 유적지로 조성돼 있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24호)

 

 

추사고택

 

 

그중 고택과 기념관만 살짝 둘러봤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가벼운 산책으로 10-15분으로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3월 말- 4월 초쯤에만 갔어도 고택 앞 도로에 벚꽃이 만발했을 텐데 

그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수선화와 복사꽃이 만발해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곳은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원래는 53칸의 규모였는데 그 중 일부만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돼었다고 한다.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기념관 : 무료

 

 

 

 

사랑채, 안채, 영당으로 이뤄진 추사고택, 

그 옆으로는 김정희의 탄생과 엮인 이야기를 담은 우물도 있다.

 

 

사랑채

 

 

사랑채 앞에는 석년 石年이라 쓰여진 돌이 하나 세워져 있다.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로 추사가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해시계 뒤에는 모란이 심겨 있고 5월이 되면 꽃을 피운다.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뜻해 양반 대갓집 마당인 이곳에도 심겨있다.

 

 

 

 

아직 붉은 꽃이 남아있던 매화나무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담긴 현판(복제품)도 걸려있다.

 

 

안채

 

 

사랑채를 지나면 안채로 이어진다. 

ㅁ 자형 구조로 6칸 대청에 안방, 건넌방, 부엌, 광 등을 갖추고 있다.

 

 

 

 

6칸 대청은 흔치 않은 규모의 마루라고 한다.

 

 

영당

 

 

고택의 맨 뒤엔 

추사의 영정을 모셔둔 영당이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아들이 세운 곳으로 

그 앞엔 요새가 한창인 수선화가 한가득 피어있었다.

 

 

 

 

김정희 선생 초상 앞엔

친구 권돈인 선생이 쓴 현판이 걸려있다.

영실을 준비하며 그를 추모하기 위해 추사체를 구현해 쓴 글씨를 현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은 살짝 남아 있던 적목련

 

 

 

 

그 아래 문으로 나가면 추사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우물이 나온다. 

 

김정희가 태어나기 전 우물물이 갑자기 마르고 

뒷산 팔봉산에서 나무들이 시들었다가 

그가 태어나자 우물물이 다시 샘솟고 나무들이 생기를 되찾았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상서로운 존재였다는 것이겠지만..ㅎㅎ

 

 

 

 

 

추사고택 옆으로는 관리동이 있고, 그곳엔 복사꽃이 만발해 있었다.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담 넘어 살짝 꽃구경을 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도 수선화와 복사꽃이 청초하게 반겨주던, 고즈넉함 덕에 

마음의 위안은 받을 수 있었다.

 

좀 더 지나면 사랑채의 모란이, 다른 계절에는 또 다른 꽃들이 피어 

이 곳을 더 예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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