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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신선한 채소와 반찬으로 푸짐한 한상 낙성대 쌈밥집 '시골집'

by 꼬곰주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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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쪽에 유명한 쌈밥집이 있다길래 궁금증에 방문해봤다.

개인적으로는 '쌈밥이 다 거기서 거기지, 가격만 비싸고 먹을 거 없는 거 아냐?'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 중 하나가 쌈밥집이다. 

'그런데 여긴 왜 유명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갔다 와보니 '여긴 가까우면 나도 자주 가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낙성대역에서 가까운 (샤로수길의 끝)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본관

 

 

오전 11시 - 저녁 10시
(쉬는 시간 : 오후 4시 - 5시)
휴무일 없음
02) 874 - 7333

 

본관도 있고 별관도 있는데 

내가 갔을 땐 본관만 운영하고 있었다. 

 

 

 

 

출입 명부는 바깥에서 적고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엔 그게 대기 명부 작성하는 종이인 줄 알았다. 

 

관악구에서 모범음식점,

농림축산 식품부에서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곳이고, 

방송에도 여러번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평일 오후 2시 정도에 방문했음에도 

가게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혼자 오는 분들도 많았는데 여기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여긴 1인 메뉴(제육쌈밥)도 있기 때문이다.

혼밥 하시는 분의 상을 살짝 봤는데 

그분 상도 2인 상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반찬들이 나오고 

쌈채소도 제공이 됐다. 

 

제육쌈밥을 제외한 다른 메뉴들은 모두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나는 오징어제육 쌈밥정식(2인)을 주문했다.

(밥은 기본으로 나온다.)

 

쌈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서 어떤 것을 먹는지 모를 경우가 많은데

여긴 어떤 것들이 나오는지 벽에 사진이 붙어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내가 뭘 먹는지 알고 먹을 수 있다.

 

 

오징어제육 쌈밥정식 2인

 

 

쌈채소가 리필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밑반찬들도 많이 나와서 뭐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웬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 다 먹는 편인데

여기 음식은 남기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할 만큼 충분했다.

 

 

 

 

오징어 제육은 불판에 올려준다. 

익기를 기다리면서 밥과 반찬을 먼저 순회했다. ㅎ

 

 

 

 

잡채, 된장찌개, 고추무침, 갓김치, 배추김치, 멸치볶음,

양배추 샐러드, 버섯볶음, 양념된장, 생마늘, 데친 양배추, 떡볶이 등

12가지의 밑반찬이 나왔고, 그중에 떡볶이까지 있어서 감동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물론 싱싱한 채소들로 만든 반찬들이 푸짐하게 나온 데다가 찌개까지 나와서

쌈 없이도 푸짐한 백반 한상이었다. 

 

상이 가득 찰 만 큼 반찬이 나와서 밥 한 숟가락에 반찬 하나 먹었더니 밥이 부족해져 갔다.

 

 

 

 

쌈장에는 해바라기씨를 비롯한 여러재료들이 섞여있어서 

고소한 맛과 씹는 맛이 났다.

 

 

 

 

쌈 채소 종류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었고, 

속 재료도 제육과 오징어를 바꿔가면서 먹으니 매 쌈마다 계속 새로웠다.

 

 

 

 

식사가 끝나면 마무리로 마실 수 있는 식혜도 한 그릇씩 준다. 

밥알은 없고 은근한 단맛이 도는 음료였다. 

 

 

싱싱한 쌈 채소는 물론,

반찬들도 다양하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밥상이라

제대로 건강한 식사를 했다는 만족감이 드는 곳이었다.

 

요새 밥값들과 비교해봤을 때,

1만 원 초반대에 이런 푸짐하고 건강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멀리서 찾아오는 건 고려해야 할 것 같지만,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라면 내 몸을 위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낙성대역 근처에서 맛집으로 꼽히는지 납득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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