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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소담하고 낙낙한 분위기의 성신여대 카페 동선동

by 꼬곰주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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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신여대 쪽을 들렀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고 

오랜만에 카페도 들렀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카페라는 공간 

그동안 그리웠었나 보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이 소담한 카페에서 보낸 시간이 

다른 때보다 더 힐링이 됐던 걸 보면...

 

 

 

 

이 날 여기를 데리고 간 지인이 

예전에 한번 와봤는데 마음에 들었다며, 

이번에 나에게도 소개해줬다. 

 

 

 

 

성신여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다가 보면 나오는 

작은 카페 '카페동선동'

 

이 동네의 동명을 그대로 따서 지은 카페다. 

 

 

 

-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저녁 10시 
(토요일은 ~ 8시까지)
- 일요일 휴무

 

코로나 때문에 단축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QR체크를 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사진은 손님이 빠질 때 찍어서 한가하게 보인다.

 

 

내가 방문한 8시에도 

카페 안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성신여대 학생들이 가장 많았던 듯하다. 

그 틈 사이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연인들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은 공간에 맞는 아담하면서도 깔끔하게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었다.

 

 

 

 

살짝 낮은 조도 속에

깔끔하면서도 (정 반대은 이미지이지만) 모던과 앤틱이 섞인 공간-

 

그리고 따듯한 색과 소품으로 아늑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곳이었다.

 

바로 앞이 대로변이고, 

주변에 큰 건물들만 있어서 

이런 작은 카페가 있으리라곤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의외의 곳에 자리잡고 있던 성신여대의 카페였다.

 

 

음료 차림표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지인은 작년 가을에도 마셨다는 밤라떼를 골랐다. 

 

 

 

 

지금에야 사진을 보며 알게 된 것이지만

꺼내져 있는 디저트들 중 아이스크림이 얹어진 

브라우니, 딸기잼 스콘, 애플 크럼블은 모형이었다. 

 

너무나도 감쪽같아서 글 쓰기 전까지도 진짜인 줄 알았다는.. ㅎㅎ

 

이날 있었던 디저트는 총 다섯 가지였고, 

때마다 인스타에 시즌 음료나 새로 나오는 디저트들이 업데이트되는 것 같다. 

 

디저트들도 먹음직스러웠지만,

지인과 나는 저녁을 먹고 바로 온 것이라 음료만 먹었다.

 

 

 

 

밤라떼는 지인의 것이라 미처 맛은 못 봤고, 

내가 먹은 아메리카노는

특별함도 없었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았다. 

 

 

 

 

어차피 카페라는 곳이 요샌

시간을 보내야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그냥 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가거나,

맛 때문에 가거나,

 

그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는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여기처럼 분위기에 중점을 둔 곳에선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면서 

지인과 그동안 쌓아뒀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최고 아니던가~

 

 

 

 

조용했고, 소담했고, 

낙낙한 분위기를 가진,

성신여대 카페동선동에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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