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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착하디 착한 미아사거리역 카페 '예히당', 우리 동네였음 단골 각

by 꼬곰주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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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흥해라~~~' 하고 싶은

착하고 착한 카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긍정의 표현이 들어가 있어요.

 

제 기준에서 쓰는 글이라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 이 곳의 재료들과 가격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돈 내고 먹었고, 아무런 관계없이 

그냥 무작정 친구따라 가게 된 곳인데 

이렇게 됐습니다. ㅎ

 

 

 

 

미아사거리역 근처에서 친구 만났던 날

밥 먹고 들린 미아동의 작은 카페 '예히당' 이야기

 

 

 

 

미아사거리 역 근처,

마을 골목 안에 있는 작은 카페다.

 

 

 

 

평일 오후 시간에 찾아갔더니

동네 주부님들로 가득해서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고,

 

나도 카페를 이용해본 결과

이곳이 왜 인기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들어가 보기 전에는 작고 별거 없어 보이는 동네 카페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 속에 품고 있는 착함들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고 포근하게 감싸주기에 충분했다.

 

 

 

 

 

예히당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9시 30분
- 디저트 예약/주문 : 010-4927-9788
- 인스타 @ yeheedang

 

아동 요리, 베이킹, 떡을 만드는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제 디저트를 파는 디저트카페라는 특징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주는 건,

우리 쌀과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해서

건강한 간식을 만든 다는 점이다.

 

자연에서 나온 사탕수수 그대로인

원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백설탕보다 건강엔 좋다.

 

그리고 약식, 화과자, 라이스 케이크(떡 케이크), 답례품 등

일주일 전에 주문/예약하면

특별한 선물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쌀쿠키, 원당 사용 등 착한 재료로 '건강'하게 만드는 '수제 디저트'라고 하면

가격은 반대로 착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긴 가격이 정말 놀라울 만큼 착하다..

 

일반적인 쿠키뿐만 아니라

오란다, 호두강정 등 도 있는데

크기가 꽤나 크고 가격도 착하다는 거~

 

오란다 강정은 손가락만 한 크기가 아니라

a4용지를 2번 접은 크기 정도 될 만큼 넉넉한 크기였다.

(이거 반절만 한 거 비싸게 팔면서 가격은 두 배 이상 되는 곳이 많아서

이곳 오란다 크기에 한번, 가격 보고 또 한 번 놀람)

 

그리고 이곳에서 직접 만든 과일청들도 쇼케이스 안에 들어있는데

덕분에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순수성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연한 핑크빛이 어우러진

밝고 심플한 분위기다.

 

 

 

 

시간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빈자리 찾기가 힘들 만큼

이 근처에서는 인기폭발이었다.

 

힙하다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는 아니지만

 

내 기준,

정말 기본기도 안 돼있고 가격만 비싼데

인스타 사진만 노리고 만든 그런 카페들보다는

차라리 이곳이 100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환하고

너무 북적이지도 않고 ~

 

이 정도면 동네 카페로는 굿굿~

 

 

 

 

여기 정말 나를 놀라게 한건

수제 디저트들의 가격!

 

큰 글씨만 대충 보고

처음엔 '뭐야! 비싸잖아!' 하며 오해했다. 

그러다가 작게 쓰인 글씨까지 보고 완전 깜놀했다.

 

휘낭시애1개에 1,500원2개 2,500원

우리 쌀, 우리 밀, 사탕수수 원당을 넣어 만들었다는데

이 가격 실화?

크흐- 빵집에만 가도 기본 1개에 2~3천 원 하는데

여긴 거의 반값이다.

 

쌀 스콘도 플레인/대추 두 종류로, 1개당 1,500원

 

 

수제 쌀쿠키: 모자이크쿠키 /수제쨈 쿠키 2종/초코칩쿠키

 

 

쌀쿠키는 (시간대마다 나오는 종류가 다르다.)

모두 5개에 3천 원~

처음엔 1개 가격인 줄 알고

[보통 카페 가격이군] 생각했다가

5개에 그 가격이라고 해서 정말 감동이었다.

 

 

 

 

우리가 갔을 땐 수제 쨈 쿠키가 나오기 전이어서

모자이크 쿠키 (녹색/주황색)으로 5개로 골랐고,

친구는 블루베리 에이드, 나는 차가운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먹으면서 그동안 밀린 얘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이 이후의 사진은 없지만

 

모자이크 쿠키는

일반 밀가루 쿠키보다

찰진 느낌은 적은 대신

단맛도 강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을

건강한 맛이었다.

 

먹자마자 아이들 간식으로 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선한 마음이 느껴지는 쿠키였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것 같달까~~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인 맛-

블루베리 에이드는 친구가 먹어서 그건 모른다. ㅎ

 

 

 

 

[재료뿐만 아니라 가격,

수제 디저트와 이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 선함]

 

이 곳을 실제로 경험해보니

그 모든 것이 바로 느껴졌던 곳이었다. 

 

그래서 절로 ' 이곳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하고 응원하게 된다.

흥해라- 예히당~!!

(전혀 사장님과 관계도 없고 우연히 친구 따라간 거지만 기분 좋았던 카페)

 

일부러 멀리서까지 찾아갈 그런 큰 특별함은 없지만

건강한 수제 간식을 주문하거나 

이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가도 괜찮을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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