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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촉촉 부들한 머리고기가 서비스로 금천구 시흥동 밥집 '우리집순대국'

by 꼬곰주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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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 받아서 

그 취지에 맞게 

동네에 있는 밥집들에서 외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나만의 동네 숨은 맛집까지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ㅎ

 

 

 

 

그래서 이번에 가본 곳은 

금천구 시흥동, 시흥사거리 쪽

시흥1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는

'우리집식당(우리집순대국)' 이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뭐니 뭐니 해도 나와 곰이가

이견 없이 좋아하는 밥은!?

바로 순댓국!! 이었기 때문 ㅋㅋㅋ

 

동네에 있는 순댓국집 찾다가

가는 길에서 첫 번째로 만난 순대국집이라서

그냥 쏙~ 들어간 것이었다. ㅎㅎ

 

다음번엔 이 집 말고 다른 곳 또 가본다는 계획은

들어가기 전에 이미 또 세웠다. ㅋ

 

앞으로 종종 금천구 숨은 동네 맛집 찾아 삼만리 할 거다~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을 한다고 찾아지는데...(영업시간 쓰여있는 걸 찍진 못하고 검색;)

연중무휴

전화번호 : 02) 802-6179 

 

 

 

 

들어가서 안내 문구 보고 안 사실인데,

여기 서비스 고기가 나온다.

 

뭐라고?!

서비스로 고기가?!!!

라고 놀랐는데

안내 문구에 서비스 고기는 추가가 안된다는 문구에 다시 한 번 더 놀랐다.

과거에는 그럼 추가가 됐다는 소리니까~

 

여러 가지 안내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겨울철에는 부추 리필 안되고,

만석일 때는 혼밥 손님 합석 좀 하고~<<

뭐 그런 기타 등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쓰는 순댓국의 머리고기,

곱창전골의 곱창,

선지 해장국의 선지는 모두 국내산이다.

 

근데 쌀이 미국산이라니-

고건 의욀세~

 

 

가격(메뉴)

 

 

우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이곳의 메인 메뉴인

순댓국(7천 원) 두 그릇을 주문했다.

 

순댓국집인데 

뼈다귀 해장국, 선지 해장국, 홍어회까지 

다른 술안주 거리들이 다 있었다. ㅎㅎㅎ

 

홍어도 맛있는데...

곱창볶음도 맛있는데...

이러면서 순댓국도 기다렸다.ㅋㅋㅋ

 

[난 언제쯤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볼까?ㅠㅠ;;;; ㅋㅋ]

 

 

 

 

순대국을 시키니

정말로 고기 한 접시를 내어주셨다.

 

그 외에 반찬은

부추무침,

깍두기, 배추김치, 갓김치, 쌈장과 고추/마늘, 새우젓까지

요렇게 놓고 보니 반찬 가짓수가 많아 보였다.

 

 

 

 

서비스라고 해서 기대 없었는데

촉촉하고 윤기 있는 고기의 자태~

 

 

 

 

게다가 잡내 없이 부드럽고

간은 거의 없이

슴슴했다.

 

이게 서비스라니~!

이거 완전 술 도둑이겠다.

 

과거엔 이게 추가가 됐다니!!! 정말 대애박이었을 듯... ㅎㄷㄷ

고기에 대한 내 평가는 괜찮았다.

 

 

 

 

고기를 한두 점 먹었을 때쯤

팔팔 끓는 순댓국 한 그릇이 나왔다.

 

그런데 어랏?

 

순대국의 국물 양이 적었다.

보통 순대국집에서 받는 양보다 적었다.

 

 

 

 

순대와 내장 등 건더기도

푸짐하다~ 는 아니었다.

요새 내가 너무 푸짐한 곳만 갔나...

 

우선은 고기를 국에 넣지 않고 따로 줘서

양이 적게 느껴졌나 보다 했다.

'고기 나왔으니까 이 정도는 뭐~~' 하고 이해했다.

 

 

 

 

안에 들어있는 순대는 일반적인 순대가 아니라

찹쌀순대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좀 다른 순대였다.

 

 

 

 

부추무침 넣고

들깻가루 듬뿍 뿌리고 먹을 준비를 했다.

마지막으로 밥을 투하하면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간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간이 맞았다.

간이 맞춰서 나온 순대국이었다.

돼지 비린내, 잡내 같은 건 안 느껴졌다.

 

그런데

밥을 말았는데... 국물이 없이 너무 뻑뻑했다.

나 순대국 좋아하는데... 뭔가 국이 부실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국물은 좀 더 주시면 좋을 텐데... 아쉬움이 생겼다.

 

나 순대국 먹으면 국물 하나 안 남기고 통째로 들고 마셔서

아주 옛날 회사 다닐 적에

회사 근처에 있는 순대국집 사장님께선

그런 내 모습을 기억하시고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양을 많이 주셨던 일도 있었다.

 

그런 나인데...

(사장님 국물 좀 더 주시지... 국밥인데......ㅠㅠ)

 

 

그런데 남편 것은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국물만큼은 나보다 더 여유 있게 나왔다.

 

서로의 국밥 그릇을 보면서 이상하게 느꼈지만

그냥 우연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글 쓰려고 정확한 주소 찾다가

다른 분들의 후기를 봤는데

이와 비슷한 경험담이 몇 개 보인다.ㅎㅎㅎ

 

음식에서 남녀 차별하는 곳 정말 안 좋아하는데...

나 나보다 잘 먹는 남자 몇 명 못 봤는데-_-;;;

아... 서운하다.

 

 

 

 

나중에는 조금 남겨서 

다대기를 풀어봤다. 

 

다대기를 넣으니

많이 맵거나 짜게 변하진 않았고

은근 얼큰함이 올라오는 정도의 국물이 됐다. 

 

 

국밥 한 그릇에 서비스 고기까지 한 접시 먹었는데 

뭔가 좀 섭섭한 이 기분은 뭔지 ㅎㅎㅎ;;;


 

처음엔

꽤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서비스로 주는 것에 하앍거렸는데

순댓국 먹어보고

과연~ 다른 집들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촉촉하고 부드러웠던 고기가 서비스로 나오고

잡내 없는 순대국을 파는 시흥동 우리집순대국

 

동네 단골분들은 많은 듯-

그런데 내 취향엔 글쎄?^^...

술 한잔하며 안주 삼아 먹기에는 괜찮을지도~

 

 

금천구 시흥사거리 쪽에 은근 오래된 동네 밥집들도 많고,

순대국집들도 많던데

이제 계속 천천히

재난지원금의 취지에 맞게

동네에서 외식하며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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