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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혼자서도 치맥이 가능한 금천구 치킨집 '가마정통닭'

by 꼬곰주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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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이 돼버린 날, 12월에 방문한 금천구 시흥사거리 먹자골목에 있던 치킨집 후기

아마도 이 근처에서 호캉스? 모캉스를 위해 시흥사거리 안쪽에 있는 번화가를 찾은 날이었을 것이다.

 

 

 

 

이쪽 거리는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번화한 곳이었는지는 이 날 처음 알게 됐다.

쭉- 다 훑어봤지만 딱히 당기는 메뉴가 없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 후였다.

남은 건 술집, 고깃집, 치킨 집뿐-

 

 

금천구 '가마정통닭'

- 영업시간 : 오후 3시 - 새벽 1시
- 휴무일 : 없음
- 전화번호 : 02) 803 - 9992

 

 

 

 

그중에 치킨을 먹기로 하고 가게들을 훑어보는데 모두 프랜차이즈였다. 조금이라도 좀 더 특색 있는 동네 치킨집을 찾다가 발견한 '가마정통닭'-

 

그런데 이곳도 수원 진미통닭 시흥동점이라고 쓰여있었다는 거...

(수원진미통닭의 시흥점이라는데 수원에 진미통닭이 유명한가 보다. )

 

어쩔 수 없이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혼닭치킨 8,000원이라는 글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기도 했다.

 

 

 

 

혼닭메뉴가 뭔지도 모르고 우선은 들어가자 했는데

메뉴판을 보니 역시나 한 마리는 15,000원부터 시작이었고,

혼닭은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를 뜻하는 것이었다는 거~

 

그것도 혼자 온 사람만 주문 가능했다.

치킨은 한창인 나이가 아니면 최소 2명은 돼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긴 하다.

그런데 요새 하도 혼족들이 많다 보니 혼닭치킨이 있다는 게 그분들에겐 좋을 것 같다.

 

옛날 방식으로 튀겨낸 옛날 통닭은 시골 통닭이라는 이름으로 메뉴에 올라있었는데,

후라이드치킨과의 차이점은 튀김옷을 입혀서 조각을 내서 튀겨냈느냐/통으로 튀김옷 없이 튀겨냈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기한건 오징어 입이 별도로 메뉴에 있었다는 것이다. 요샌 오징어 입도 따로 파나보다...ㅎㄷㄷ;;

 

어쨌거나 우리는 둘이었으니 한 마리는 먹어야 했고, 처음 오는 곳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맛을 시키는 것이 버릇이라

후라이드반/양념반으로 반반 치킨을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후라이드치킨이 가마정통닭의 베스트 메뉴라고 쓰여있기도 했다는 거~

 

가게는 길쭉하면서도 작았다. 이 날은 우리나라 축구 경기가 있었던 때여서 치맥과 함께 축구를 보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중간중간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밑반찬은 치킨무와 사라다라고 부르는 양배추와 케첩, 마요네즈의 조합의 샐러드가 나왔다.

그러고 보니 요새 아이들은 사라다와 샐러드의 차이점을 모르더라. ㅎㅎㅎ

 

사라다에서 느끼는 옛 정취-

(물론 단어 자체의 시작이 잘 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라떼는 말이야~)

 

여기서 또 연식이 나오는 건가 ㅋ

 

 

 

 

작은 소스 통을 함께 주시는데, 양념치킨에 뿌려지는 빨간 소스와 겨자소스였다.

겨자소스의 알싸하면서도 살짝 달큼한 맛이 감도는 저 맛을 참 좋아하는데 은근 저 소스 내 마음에 들게 하는 집이 찾기 힘들었다.

저 소스는 금정역 부근에 있는 도깨비통닭(지금까지 먹어본 치킨 중 최고 오브 더 최고) 밖에 없었는데

그 맛을 금천구 치킨집 가마정통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내 스타일 소스라 요건 반가웠다. ㅋ

 

 

 

 

조금 기다리니 막 튀겨낸 핫핫한 치킨이 나왔다.

한입 물면 뜨거움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런 갓튀김 치킨이다.

 

 

후라이드 반

 

 

닭똥집 튀김도 함께 들어있었던 후라이드 치킨

 

 

 

 

끼얏호!!! 정말이지 닭똥집 튀김 정말 좋아하는데 치킨 사이사이 껴있는 저 자태!

 

 

 

 

겉 바삭 탱글 쫄깃한 그 식감 정말 사릉한다.

그저 개인적인 선호도인 ㅋㅋ 똥집 사랑

 

 

 

 

후라이드 튀김옷의 색은 밝았고, 바삭했다.

치킨 속살 색도 하얀색으로 통과~

바삭한 식감에 옛 느낌이 살짝 있는 치킨이었다.

대신 약간 뭐랄까- 살에 탄력이 살짝 없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좀 있었다.

 

 

양념치킨 반

 

 

살짝 매콤함과 계피 향이 감돌았던 양념치킨, 바삭한 튀김옷에 무난한 양념 맛이었다.

 

특별히 눈이 띠용~ 이런 맛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고 깔끔하면서도 옛날 스타일의 치킨을 먹고 싶으면, 치킨과 함께 간단한 맥주가 생각나면, 찾아가도 괜찮을 곳이다.

게다가 혼닭 메뉴가 있어 혼자서도 치맥이 가능한 그런 치킨집인 금천구의 가마정통닭~

 

내 돈 주고, 내가 먹고, 내가 쓰는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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