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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써본것

좀 더 빨리 살껄... 녹물 제거 2중 필터 '바스랩 샤워기&물때제로 샤워호스'

by 꼬곰주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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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집이 참 오래된 집이라서 녹물이 심하다. 

녹물도 있는 데다가 수압도 약하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상태이긴 하다. 

(심지어 온수와 냉수 온도 조절도 제대로 안 되는.. ㅠㅠ 아.. 슬퍼)

 

아주 어릴 때 말고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 때에는 

녹물이나 수압 등 그런 건 내가 신경을 잘 안써서 (안 쓰게 해 주셔서)

이런 제품들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결혼도 했고, 직접 살림을 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자잘하게 알아야 하는 것도 많고 그 덕에 경험치가 늘어가고 있다. 

 

 

 

 

아무튼 이 집의 녹물을 참다 참다 안 되겠어서 이번에 녹물제거 필터를 주문했다. (정확히 말하면 2달 전이다.)

 

브랜드가 너무 많고 종류가 많아서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침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특가 할인이라고 팝업이 뜬 게 있어서 

그냥 더 생각 안 하고 그걸로 샀다. 

 

한번 써보고 괜찮으면 다른 거 좋은 거 사보자 하는 것도 있었고, 

처음 시험 삼아 사는 것 치고는 가격이 수긍할만했기 때문이다. 

 

 

 

 

마침 이 쇼핑몰에 쌓아둔 포인트도 구매욕구를 부추겼다. 

가격비교를 해보면 더 싸게 살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 해봤다. 

이미 많은 브랜드에 알아보기도 전에 지쳐버림;

 

아무튼 나는

샤워기 손잡이 쪽에서 한 번, 물 나오는 머리 부분에서 또 한번 

그렇게 2중으로 걸러준다는 '바스랩 절수형 더블 필터 샤워기'를 선택했다.

 

[필터 권장 교체주기 : 평균]

- 바디 필터(PP 코튼 필터) : 2~3개월

- 헤드 필터(염소 세라믹볼) : 5~6개월

 

필터 교체주기는 상황마다 다르다고 했지만

평균으로 권장하는 기간을 기준으로 

10개월 정도 쓸 분량으로 계산했다. 

 

그래서 주문한 수량은 

샤워기 헤드(본품) + 증정으로 바디 쪽 필터 1개, 헤드 쪽 필터 1개 포함

추가로 

바디 필터 4개(1세트)

헤드필터 2개(1세트) 

 

그리고 이에 더해

녹물제거 필터 뿐만 아니라 

오래된 샤워호스도 바꿔주기로 했다. 

 

 

할인에 쿠폰에 이것저것 적용해서 

15,200원 결제

 

 

 

 

며칠 후 배송이 온 모습

심플한 포장으로 들어있었다. 그나마 과대포장이 심하지 않았던 건 굿굿

 

 

 

 

 

바스랩 절수형 더블 필터 샤워기 헤드 (본명 정말 긴 그대~)

본체에 바디필터 1개와 헤드필터 1개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증정이라는데 기본적으로 안 주면 서운할 듯;

 

 

pp코튼필터(바디필터 : 1차필터)

 

 

pp 코튼필터는 샤워기 손잡이 쪽(몸체 쪽)에 넣는 필터로

1차적으로 미세먼지, 불순물, 녹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추가로 시킨 필터 4개는 박스 안에 묶음으로 들어있었다. 

 

 

염소 세라믹 필터(스톤헤드필터:2차필터)

 

 

1차 필터에서 걸러지지 않은 잔류염소는

헤드부분에 장착하는 요 동그란 필터 : 염소 세라믹 필터(스톤헤드필터)가 2차로 걸러준다. 

 

안에 동그란 세라믹 볼이 있고 물 나오는 곳 바로 전에 스펀지 같은 필터가 한 겹 더 있다.

 

추가로 시킨 필터 2개는 박스 안에 묶음으로 들어있었다. 

 

 

 

 

샤워기 자세히 보기

샤워헤드의 모양

 

샤워기에서 물 나오는 구멍을 살펴보자면~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서

수압 상승의 효과가 있다고 해서 기대해봤는데

실상은... 슬픈 현실-

(여러 원인이 있을 것으로 이해/판단하고 넘어가기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중앙 중심으로 구멍 개수가 많다.

그냥 고르게 구멍이 분산돼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밑에 분사력 사진 첨부했습니다.)

 

 

 

 

샤워기에 절수형이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바로 이 온 오프 스위치 때문이다.

 

 

 

 

물리적인 STOP 스위치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물을 켰다 껐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우리 집은 잘 쓰지 않는 기능이긴 하다.

 

근데 은근 여러 기능들을 생각해서 샤워기 안에 넣어놓은 것 같다. 

 

 

 

 

새로 사면 장착되어 오는 1차 필터 = pp 코튼 필터라고 하는데

샤워기 몸체에 필터 교체주기를 알아볼 수 있도록 작은 창이 뚫려있다.

 

너무 큰 창이 아니고 이렇게 상태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은 디자인 좋은 것 같다.

너무 크면 변해가는 필터 색 보고 너무 충격받을 것도 같고,

사용 중 필터 상태가 보이는 게 썩 깔끔한 생각이 안 든다. 

 

이 작은 창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거 보고 상태 체크하기에 충분하다. 

 

 

 

 

샤워호스 자세히 보기

 

추가로 시킨 2미터짜리

물때 방지용 PVC 호스(정식 명칭은 물때 제로 샤워호스)

 

 

 

물때 제로라고 하는 건 겉면에 돌기 같은 게 없이 맨들 거리게 해 놔서 그렇다는 것 같다.

 

겉면에 돌기가 많으면

물이 많이 닿으면서 지저분하게 때가 많이 끼고 청소하기는 또 어찌나 어려운지...

어렵다기보다는 하나하나 솔로 문질러 줘야 하는 거라서 귀찮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이겠지만

한번 하고 나서 얼마 안 가서 또 낀다는 게 문제다.

 

 

 

 

그냥 애초에 낄 건더기가 없는 저런 맨들 한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호스 안쪽에도 물때가 많이 끼고 곰팡이에 세균까지 득실거려서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왕 샤워헤드도 바꾸는 김에 호스도 새 걸로 바꿔주기로 했다. 

(어차피 묶음 배송됐던 거라..ㅋㅋ)

 

 

 

 

필터 교체

 

 

[헤드 부분과 몸체의 필터 부분이 이어지는 구간]

이곳을 분리해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7개의 네모 구멍이 뚫린 부분과 검은색 링을 결합한 것'이 헤드 쪽으로 연결되게 하면 된다.

 

 

 

 

다 분해하면 저런 모양이다. 검은색 고무링 필수다.

 

필터 양 끝이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헷갈일 일은 없다.

 

저걸 고무링 하고 합쳐서 투명 창이 있는 샤워기의 손잡이 쪽으로 쏙 넣어주면 된다.

 

 

 

 

샤워기 + 호스 결합
호스연결에서 물이 나오기까지

 

 

샤워기 몸체 가장 마지막 부분과

호스의 맨들 하게 '둥근 원뿔형 꼭지'를 연결해 주면 된다.

새 거라서 파란색 뚜껑이 달려있다는 것이 특징이랄까-

 

그냥 보면 다 안다. 어려울 것 없음-

다 이 부분밖에 연결 안 되게끔 모양이 그리 생겼다. ㅎ

 

 

 

 

그렇게 완성된 샤워기 풀세트~~

 

호스까지 새 걸로 바꾸니 속 시원하고 깨끗하다.

 

 

 

 

수도관과 연결

 

 

 

이제 마지막 단계인 수도관과 연결해 주는 작업이 남았다.

수전에도 참 오래 묵은 때들이...

청소해 줘도 안 벗겨지는 것도 있고, 솔직히 저 때 청소한 지 시간이 좀 지났던 때라.. ;; 이렇게 민망하게 적나라할 수가!!;;; ㅎㅎㅎ

 

아무튼 기존에 있던 호스를 스패너로 돌려 분리해 준다.

이건 이 공구가 정말 필요하다. 손으로 풀어지는 게 아니다.

조일 때도 마찬가지로 꽉 조여줘야 물이 안 세서 스패너 필수다.

 

스패너도 콩글리시라고 하더구먼 원래는 crescent wrench라고 한다고 함

(대뜸 영어공부 ㅋ)

아무튼 이 공구 필요하다. ㅋ

 

 

 

 

그리고 새 호스를 연결해 준다.

호스의 끝부분 중 각진 링으로 돼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속에 있는 검은색 고무링 필수! 빼놓으면 안 됨

 

 

 

 

손으로 어느 정도 조여준 다음, 마무리는 스패너로 꽉 조여서 마무리해준다.

 

 

 

 

완성

 

 

수압 상승효과도 있다고 하고 필터도 2중으로 걸러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틀어봤는데... ㅠㅠ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압 상승효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가운데 구멍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물이 가장 많이 나오고 옆은 약하게 도울뿐이었다.

가끔 우리 집 수압이 약해지면 가장자리 쪽 구멍으로는 물이 안 나올 때도 있음;ㅋ

 

기존에 녹물 필터 없이 수압 상승 기능만 있는 헤드 썼을 때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 샤워기는

- 필터 때문인지

- 호스가 기존 1.5m에서 2m로 길어져서 그런 것인지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 조합으로는 우리 집에서 수압은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뭐가 원인인지 실험하기도 귀찮음

호스 1.5m짜리로 하고 수압 체크하고

2m짜리로 다시 바꾸고 수압 체크해야 하는데

왜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우리 집 수압에 뭘 바라나 싶다.

녹물만 제거해 주는 것에 만족하며 살기로 했다.

이 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결론-ㅋㅋㅋㅋ

 

 

 

 

2차 필터는 세라믹 볼이 좀 더 많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적게 들어있고 샤워기를 들면 한쪽으로 쏠린다.

 

투명해서 안쪽의 필터 상태와 세라믹볼의 상태가 보여서 만족스럽다.

교체 시기를 체크할 수 있고, 얼마나 안 좋은 물을 쓰고 있었나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용 전 / 사용 2달 후

처음 필터 색

 

 

몸체 쪽 1차 필터는 분명 하얀색이었다. 

물이 올라가는 작은 공기방울까지 잘 보였다. 

그런데 이틀 정도 썼을 때부터 점점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게 보였다. 

 

 

사용 2달 후

 

 

그러고 나서 두 달 후의 모습

사용 후 모습은 글 쓰면서 찍은 사진이라 현재 상태이기도 하다. 

 

완전 충격적으로 때가 많이 꼈다. 

 

필터 상태가 이것보다 더 까맣게 되면 교환하는 건지

아니면 이때쯤 교환하는 건지 살짝 헷갈리기 시작한다.

 

수압이 극도로 약해지면 바꾸라는 설명도 있는데

원래 수압이 약해서 수압으로는 확인 불가 ;;; ㅠㅠ

2달 정도 사용하면 바꿔주라니 이제 바꿔줘 볼까 생각 중이다.

 

 

 

 

샤워헤드 쪽 2차 필터의 모습도 공개~~~

 

 

 

 

처음 설치하고 2달 후의 모습 (글 쓰면서 방금 찍은 것)

노란빛...

세라믹볼들도 색이 약간 변한 것 같다.

 

몸체 필터는 4개 값이 3,900원

헤드 필터는 2개 값이 2,900원

 

호스 값이 8,900원

헤드에 기본 필터들 장착돼있는 게 6,900원

배송비 2,500원

할인 안 받는다고 해도 총 25,100원

이 모든 걸 10개월 분량으로 생각하면 한 달에 2,500원

 

필터 색을 보고 든 결론은

샤워할 때의 수질을 위해 한 달 2,500원 지불할만한 것 같다.

 

다른 샤워기는 안 써봐서 모르고

내 첫 녹물 제거 필터 샤워기는 바스랩으로 

우선 나름 본 기능인 필터 기능은 만족하며 쓰고 있다.

 

녹물제거 필터 샤워기 or 주방용 헤드들 설명 찾아보면

새로 지은 아파트도 어차피 취수장에서 수도를 보내주는 공동 상수도관 자체가 노후되고

이물질이 많아서 써줘야 한다는데

그 사진들 보면 정말 끔찍하다.

 

피부 약하신 분들은 써보시는 거 생각해보시길~

우리 집처럼 변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뭔가 걸러지는 게 눈에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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