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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써본것

kf94 필터교체형 에어가드 마스크 후기 VS 식스마스크 비교 조금

by 꼬곰주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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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였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가 될 것 같고, 집에 조금 있는 마스크마저 나중엔 없을까봐 

좀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걸로 주문하고자 이래저래 알아보게 됐다. 

착한 마스크라고 어떤 분이 올려놓은 링크를 타고 들어갔는데 

kf94필터로 교체해서 쓸 수 있는 마스크가 팔고 있었다. 

 

(이 곳에서 네이버 쇼핑을 말하긴 그렇지만-)

그렇게 찾은 '셀렉더마스크'라는 스토어에서 에어브리스 마스크를 구매했고,

지난 3월 3일 결제

드디어 3월 31일에 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회용, 필터 교환식 가릴 것 없이 가격이 폭등하고 모두 품절되기 십상이었는데

그래도 이곳은 가격을 그전과 동일하게, 늦게라도 보내준다고 했다.

 

 

 

주문

 

 

가격은 19,800원 (배송비는 별도 3천 원)

본품 1개에 필터 2개가 포함된 가격이다.

본품은 마스크 껍질을 의미한다.

 

필터는 스토어 설명에 의하면 200시간이라고 하는데,

원래 이 상품을 론칭한 '에이퓨리 a pury'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100시간이라고 나와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때 당시에 마스크 하나에 저렴하다고 하는 게 3천 원, 양심 던지고 파는 사람들은 5천 원 하던 시절이라

일회용 따위 몇 번 쓰고 버리느니 차라리 저 필터로 100시간 버티는 게 훨씬 저렴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구매할 때는 교체하는 필터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라 추가 구매는 불가했는데

3월 31일 이후로 필터만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 상품 url을 첨부해놓았더라.

필터는 현재 개당 4,500원씩(배송비는 별도 3천 원)에 판매 중이다.

 

요일제로 동네약국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후로

점점 사재기가 줄어들어서 이제는 지정요일에만 가면 아무 때나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는데

사람들을 수요가 살짝 안정화가 되면서 이 교체식 필터 생산에도 여유가 생긴 듯하다.

 

 

 

결제 후 받은 안내메시지

 

처음 주문을 했을 때 터무니없는 기간 내에 배송 예정이라며 배송 지연 문구가 떴다.

(내가 받은 날짜는 5월 31일이었다. )

그리고 물량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메일이 왔다.

5월 31일이라는 날짜도 임의로 최대한으로 잡아둔 거니 너무 걱정 말라고

되도록 빨리 보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나는 그래도 취소가 안된 게 어디냐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사람들이 보통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그때까지 집에 남아있는 일회용 마스크로 버텨보기로 했다.

 

 

 

한 달 정도 후 도착

 

 

그렇게 한 달 정도가 지났고 어제 드디어 그 고대하던,

kf94에 빛나는 필터 교체식 방역 마스크가 도착했다.

나는 거의 집콕이기도 하고 전에 면접 보러 갔을 때 약간 오래 써도 되는 마스크를 하나 받은 게 있어서

시범적으로 남편용으로 구매해봤다.

 

사이즈는 단일 사이즈였고

보통 얼굴 크기를 가진 성인 남성에게 맞는 크기였다.

 

 

좌: 에어가드 마스크(내가 시험착용 했을 때)

 

 

내가 시험 착용으로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며 착용해봤는데 나에겐 좀 컸다. 뒤에 벨크로를 더 쨍쨍하게 하고 싶었으나 벨크로 안쪽이 조금 모자랐다.

크게 턱 밑까지 덮을 수 있을 정도랄까-

(일반 여성 얼굴 크기 기준 : 나는 얼굴 크단 소리는 잘 안 들었으니.. 일반 여성 사이즈 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하고 다닐 정도는 됐다. 큰 감은 있었다는 것뿐~

 

 

 

 

참 투박하고 그냥 미세먼지만 있을 때라면 유난 떤다고 할 그런 모양이지만

지금 같은 때에는 산업현장에서 쓰는 특수 마스크까지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나 본 터라(실제로 참 많이 봤다)

이 정도는 양호하다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상황이 심각할 땐 투박하면 투박할수록 더 잘 방어해 줄 것 같기도 했다.

 

*에이퓨리, 에어가드, 에어브리스 대체 이 마스크 이름이 뭐라는 거야?

하고 정말 헷갈렸는데,

찾아본 결과 내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은 이러하다.

 

에이퓨리사에서 만든 에어가드 마스크

(에어브리스는 대체 뭔지 찾을 수가 없음;)

쉽게 말해 LG에서 만든 V30 핸드폰처럼

에이퓨리a pury 라는 회사(브랜드)에서 만든

마스크의 여러 형태 중 모델 이름에어가드 인 것이다.

 

 

 

 

아무튼 그 에어가드 마스크의 가장 큰 특징

- 식약청 허가 kf94

- 필터 교체식 보건용 마스크

- 4중 필터

- 배기밸브가 2개

- 귀 걸이 방식이 아니라 머리 뒤 벨크로로 크기를 조절하는 방식

 

첨부한 스토어 상품 상세 페이지에 기타 다른 내용들이 너무나도 상세하게 적혀있으니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가장 하단에 첨부해놓은 url 을 눌러주시길~

 

 

 

 

필터 1개를 장착한 본품 1개(베이스 마스크), 교체용 새 필터 1개가 박스 안에 들어있었다.

필터 1개당 4500원이라고 계산해본다면 배기구 2개가 달린 마스크 베이스가 1만 원 정도라는 얘기가 된다.

 

 

 

 

2개의 배기구

 

 

 

배기구의 작동 원리는 날숨일 때 실리콘 막이 들려서 숨이 나가고 들숨일 때는 배기구를 막아주는 형식이다.

 

보통 다른 마스크들은 배기구가 1개밖에 없어서 안에 습기도 많이 차고 숨쉬기가 많이 불편한데

이건 2개라서 확실히 숨 쉬는 게 한결 수월했다.

1시간 정도 착용해본 결과

다른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습기가 덜 찼다.

 

 

배기구 실리콘의 모습(습기찼을 때)

 

 

그리고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찬다기 보다 배기구의 실리콘 막에 습기가 찼고,

습기로 인한 물방울이 떨어지더라도 

안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 마스크 외부로 떨어지는 구조였다.

 

 

 

 

내가 사용하는 식스마스크

6마스크

 

 

개인적으로 마스크에서 내부 습기에 민감한 이유가 다 있다.

 

내가 쓰고 있는 것은 식스마스크 (6마스크)였는데

필터 일체형 다회용 마스크로

이건 대/중/소로 사이즈가 구분돼있고,

배기구가 1개,

5중 필터 kf94였다.

 

(참고로 식스마스크는 필터 사용기간이 딱히 어딘가에 표기돼있지 않으나 숨쉬기 불편해지고 오염이 심하면 버리고 새것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그런 설명은 찾을 수 있었다.)

 

마스크 필터가 한겹 더 있고 두꺼운 재질이라 그런지 호흡이 좀 불편한 것과 내부 습기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어느 정도로 습기가 차냐면...

15분 정도 걸으면

겨울~현재 4월까지 온도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한 곳 피부에는 물방울이 송골송골,

배기구 안쪽(마스크 안쪽)에 그 물방울들이 모아 모아~ 모아지다가 한순간에 주륵 흘렀고

결국 얼굴까지 타고 내려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일반 일회용 마스크를 해도 어느정도의 습기에는 어쩔 수 없지만

배기구에 모아진 물방울들은 좀 놀라웠다.

 

마스크 내부의 습한 공기를 계속 들이켜서 그런지

마스크 사용 후에는 오히려 하루 종일 헛기침을 하게 됐다.

 


 

 

에어가드는 들썩거리는 배기구 덕택인지 습기가 생기더라도 얼굴을 타고 흐르는 건 아니었다.

습기가 아예 안 생기는 건 아니었지만 얼굴 쪽에서 느껴지는 습함은 많이 적었다.

마스크 사용시 그전보다 쾌적함이 느껴졌다.

 

 

 

찍찍이로 크기 조절 : 귀 뒷부분이 안아파

 

 

배기구가 2개라는 것이 나에겐 가장 큰 매력이었고,

또 한 가지는 머리 뒤로 찍찍이(벨크로)로 크기도 딱 맞게 고정시켜 주는 것이 그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다.

 

내가 써본 일회용 마스크들 대부분과 식스마스크는 끈 조절을 하는 방식이 엉성하거나 소용이 없거나 오래 하면 귀가 너무 아프다는 단점이 있는데

 

 

귀 뒤쪽은 압박이 없어서 괜찮았다. 벨크로 위치 조정으로 귀 윗부분이 눌린 건 개인차 있음

 

 

머리 뒤에서 벨크로로 사이즈 조절을 할 수 있으니

귀도 안 아프고

자신에게 맞는 끈 길이로 맞출 수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다.

 

너무 헐거우면

옆으로 세어 들어오는 공기들이 더 많아서 필터 마스크를 내가 왜 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벨크로로 나에게 맞춰 조여주니 꼭 맞게 마스크를 덮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여성분들은 안 예쁘고 흉하다고 사용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오히려 화장도 안 하고 다녀도 되는 점에 대해선 마스크가 더 좋긴 하다. ㅋ

 

 

 

넓은 콧대 프레임 (콧등 눌러주는 철심)

 

 

 

마스크를 꼭 맞게 쓰려면 또 하나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콧대 프레임'이다.

 

보통은 이 코 부분의 철심을 천의 가장자리 + 천의 속에 얇은 철사로 넣어놓는데

에어가드의 마스크는 꽤나 면적이 넓은 철심을 외부에 붙여놨다.

 

어떤 분은 이 철심이 많이 쓰다 보면 끊어지겠다는 평을 하기도 했는데

몇 번으로 부러질 얇은 철판은 아니었다.

강도가 좀 있어서 완전히 반으로 접었다 폈다를 강하게 여러 번 하면 부러지겠지만

일반적인 콧대의 사이즈를 조절해 주는 데는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면적이 넓은 철심이라서 콧대 사이즈 조절을 좀 더 강하게 해줬달까-

아무튼 최선은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쓰는 수밖에...

 

쓰다가 철심을 부러트렸다는 후기는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정확히 얼마나 버티는지는 오랜 기간 사용해 본 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

 

 

 

교체형 필터, 마스크 재질

 

 

교체를 하는 필터는 피부에 닿는 쪽은 파란색 재질로 부드러운 촉감이었다. (마스트와 맞닿아 있는 곳은 하얀색)

 

테두리 마감은 잘 돼있고, 마스크 배기구에 접하는 부분은 그냥 절단돼 있었다.

어차피 플라스틱 배기구가 조립되면서 고정시켜줄 테니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매시 소재로 돼있는 마스크(검은색 부분)은 통기성이 좋아서

바람 많이 부는 날엔 바람이 슝슝 들어온다. (그래서 습기가 덜 차는 것 일수도...)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이다 보니 겨울보다는 봄, 여름 같은 기온이 높은 때에 더 굿굿 일 듯-

 

한가지 아쉬운 점

파란색 필터 부분은 얼굴의 주요 부위는 다 덮을 만큼 큰 편이라 본연의 기능에는 무리 없는 설계이긴 하지만

은근 매시 소재의 마스크 부분과 파란 필터 부분의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작은 찍찍이로라도 끝부분을 마스크에 잘 부착시켜주면 끝부분이 들뜨는 느낌은 덜 할것 같다.

 

 

 

 

일회용 마스크를 500원 안팎으로 구했을 땐 이런 마스크들 비싸다며 그냥 일회용 쓰고 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오히려 이런 마스크들이 더 싸게 느껴진다.

 

귀가 안 아프고

배기구가 2개라서 숨 쉬는데 좀 더 편하고

거기다가 통풍이 잘 되는 소재라서 습기가 덜 찬다는 점

그래서 날이 따듯해지고 있는 요새 더욱 괜찮게 느껴진다는 것

가격을 코로나 전과 후 변함없이 2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판다는 것

 

등이 마음에 든다.

 

 

어떤 마스크를 고르고 

얼만큼의 만족감을 갖느냐는 개인적 편차가 있을 것이다. 

(음식도 그렇고 모든 물건이 다 그러하니~)

 

 

그 때의 상황에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지로 따져본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에어가드의 이 마스크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모르지만, 하루빨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미세먼지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지만.. 지금부터도 다시 심해진 거 보면 그건 멀었나 보다)

 

이거 쓰다가 일회용 마스크가 예전 가격으로 돌아가면 좀 넉넉히 사놔야지 하는 계획도 세웠다.

1년에 한번 꼴로 오는 것 같은 전염병....

 

인간의 숫자가 너무 많아져 자연의 순환기능이 작동하는 것일까....?

 

 

 

 

혹시나 구매 주소를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첨부해 드림 ↓↓↓

 

N포털 스토어 셀렉더마스크 https://smartstore.naver.com/selecthemask

에이퓨리 공식 홈페이지 http://www.apury.com/shop/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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