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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겨울바다 속초여행 또 가고 싶은 속초해수욕장&대포항

by 꼬곰주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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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계절 내내 바다엔 가고 싶은 것 같다.

심지어 이번에는 속초해수욕장 가서도 아~ 바다가고 싶다 이러고 이상한 소리를 해댔을 정도로 그냥 마음 속 어딘가 심각하게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설에도 겨울바다가 있는 속초에 들렀다. 속초에 가기 전 대관령에도 들렀는데 운 좋게 눈내리는 풍경도 봤다. 하지만 대관령 사진들은 아직 편집이 안끝나서 못 올리고 상대적으로 사진 수가 적은 속초 부터 편집해서 글도 속초 먼저 쓴다. ㅎㅎ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해수욕장까지 해안가가 연결돼 있고, 언제나처럼 쭈~욱 다 걸으며 산책을 했다.

해수욕장을 이름에 따라 나눈다는 것은 인간위주의 사고방식이겠지만..

정작 그 곳에 도착하면 바다는 그냥 바다다. 동해이냐 서해이냐 남해이냐 뭐 그정도만 다를 뿐이랄까-

 

 

 

 

파도가 세게 치는 날이었다.

바닷가에는 연휴를 맞이해서 일찍부터 여행을 온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유난히 더 맑아 보이고 유난히 푸른빛이 더 빛났던 날이었다.

옥빛과 연하늘빛이 섞인 바닷물에 파란 하늘이 '좋다~'소리를 절로 나오게 했다.

이 때 수도권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었는데 태백산맥 덕택에 영동지역은 맑은 하늘, 심지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푸른 하늘이 얼마만인지...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시작된 산책길이 속초해수욕장에 다다랐을 때 조형물들이 보였다.

그 전까지는 없었는데 2020년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것들이었다.

 

그 중 인기 있었던 건 바로 '바다향기로 계단'이었다.

 

 

 

 

올해 여름 강릉 서피비치에서 봤던 계단만 있는 이 포토존은 이제 전국에 유행으로 번져 이 속초바다에까지 진출해 있었다.

속초 말고도 여러곳에 설치돼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런 조형물이지 않을까-

 

 

 

 

외옹치항(회센터)와 외옹치 해수욕장 사이에 난 '바다향기로'라는 해변가 산책길이 있는데, 속초에서 한창 밀고 있는 관광스팟이다. 그래서 이 계단에 그 이름을 붙인 듯이 보인다.

 

이 위에서 찍으면 파란 하늘과 함께 사진이 담기는데 아무것도 막고 있지 않아 깨끗한 푸른 하늘이 배경으로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적어도 일년 정도는) 인기를 끌 것 같다.

 

 

 

 

작년 속초 해수욕장에선 일년 넘게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사가 다 끝났나보다.

다행히 파도 소리와 바다, 하늘만 보이는 고요한 바다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다.

 

 

 

 

항구에 가면 꼭 보게 되는 테라포트도 여기선 하나의 포토존이 되어있고

 

 

 

 

올 한해 속초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한장정도는 뭔가 찍어줘야 할것 같은 그런 포토존들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2020은 불이 들어오게 생겼던데... 밤에 가면 어떤 모습이 되있으려나?

 

 

 

 

그래도 바다는 그냥 언제나 보고만 있어도 좋은 곳이다.

 

 

 

 

그립고 반가웠던 파란 하늘과 함께라 더 아름 다운 빛깔로 빛났다.

 

 

 

 

공사로 한때 통제가 됐던 곳의 문이 다시 열렸고, 옆으로 세게 치는 파도 때문에 물벼락을 맞았던 길도 공사 후 엔 잠잠하게 다닐 수 있는 길로 변했다.

 

 

 

 

그렇게 낮 시간엔 바닷가를 갔다오고 저녁에는 대포항을 찾았다.

 

 

 

 

설 전날이라 문을 열지 않은 곳도 꽤 있었던 대포항의 밤

 

 

 

 

난전이 더 많았던 옛 대포항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이젠 불빛이 휘황찬란한 대규모 회센터로 변해버렸다.

 

 

 

 

그래도 활어를 바로 잡아 회로 먹을 수 있어

여전히 제철 맞은 생선들은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등 회 맛은 참 좋다.

 

 

 

 

튀김골목엔 새로운 튀김집에 긴 줄이 서있는걸 보고 유행하는 튀김집도 바뀐건가 의문도 품어봤다.

근데 딴 거 다 필요없고 직접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내는 곳을 찾는 다면 그곳이 진짜 맛집이라는 거라 말해주고 싶다. ㅎㅎ

 

공장에서 나온 튀김을 박스에서 꺼내는 집이 아주 많으니...

욕심껏 샀다 한두개 먹고 버려지는 튀김들... 적당히 한두개만 사시길....

 

 

 

 

원래 있던 조명길에 새로운 조명길이 더 연장해 놓는 등 외형적인 변화만을 시도하는 대포항-

 

 

 

 

참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음식도 간식도 너무 평범하고 변화가 없고 한정적이다. 운영하는 상인들의 파이 나눠먹기, 현 상태에 안주하기 등이 빚어낸 결과인가....

 

회만 먹으려고 찾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다치지만

그러기엔 모여든 사람들에게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곳이 되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아직까진 이 곳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어 뭔가 더 좋아졌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나보다.

 

 

 

 

그래도 설 전에는 다른 휴일들에 비해 사람이 적어 구경하고 다니기 편했다.

조용한 맛도 있고~

 

근데 왜 바다 사진을 보니 또 바다가 가고싶은지...ㅎㅎ

요새 같이 온 세상이 병을 들썩거릴땐 더욱 청명함으로 기억되는 동해 바다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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