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는 요즘
시원하면서도 몸에도 좋은 음식하면!
콩국수가 생각난다.
친구가 찾아낸 콩국수 맛집~
유명한 집이라는데,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몰랐던 곳이다 ㅎㅎ
너무 동네에 무관심했나;;;
제일콩집 위치
태릉입구역 5번 출구에서 (구) 서울 북부 지방법원을 찾아 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간판이 크게 좌우로 잘 되어있고, 사람과 차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점심시간이 한창일 때라 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많이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게가 큰 편이라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다.
제일콩집
영업시간 : 오전9시-저녁9시
휴무일: 연중무휴(설, 추석 제외)
제일콩집 가격&메뉴
각 식탁 마다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메뉴판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콩과 관련한 식사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있으니
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같이 와도 함께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주로... 술 안주처럼 보이긴 하지만 ㅎㅎ
아무튼 순두부 2개, 콩탕(비지), 진콩국수를 시켰다.
8가지의 밑 반찬이 나왔다. 사진 상엔 익은 김치가 잘림;ㅎ
밑반찬들도 군더더기 없이 맛있었다.
고추와 양배추를 찍어먹는 쌈장도 괜찮았고,
고추 부각도 맵지 않아 좋았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금방 음식이 나왔다.
전체샷을 찍기가 힘든 상황이라 그냥 하나하나 씩~
가장 먼저 순두부 이다.
빨간 순두부 찌개가 아닌 하얀 순두부 그대로 나온다.
대파, 통깨, 고춧가루 조금 등의 양념이 올려져 있고,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순두부 고유의 맛이 잘 느껴지고,
고소하고 진한 두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완전 부들부들 순두부가 아니라
약간의 거칠함은 조금 남아있는
밀도가 높은 순두부이다.
개인적으로 콩 본연의 느낌이 더 느껴져서
거칠함이 있고, 밀도가 높은 것을 선호한다.
손두부에서 느낄 수 있는 투박함이랄까-
든든한 맛이다.
참고로 순두부나 콩탕(비지)를 먹을 때
간이 심심하면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서 조절하면 된다.
옆자리 친구의 순두부
앞자리 친구의 순두부
양념장의 존재를 발견하고, 넣어서 먹는건가 보다 두리번 거리다가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ㅎ
순두부를 2개를 시켰는데, 각각 들어가는 양념이 비율이 달랐는지,
색과 간간함이 달랐다는 것~
내 옆에 있던 친구의 순두부는 간간해서 더 이상 간을 할 필요가 없었고, 색도 붉은 빛이 많았던 반면
내 앞자리에 있던 친구의 순두부는 색도 더 하얗고, 싱거워서 양념장이 필요한 상태였다.
분명.. 같은 것을 시켰는데
왜 다른지... ?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 ㅎㅎ
콩탕(비지)
'콩탕' 이름을 듣고 뭘까- 궁금했는데,
비지 찌개를 생각하면 되겠다.
약간은 거칠은 콩 덩어리? 들이 스프 처럼 나오는
진짜 말그대로 콩을 갈은 탕이다.
안에 무슨 건더기도 조금씩 들어있다.
이것도 진국이다.
처음에 몇 숟가락 먹다가 질리면
순두부에 곁들이는 양념장으로
콩탕에도 곁들여 먹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다.
밍밍할 수도 있는 콩탕에는 양념장이 화룡정점이 될 듯~^^
진 콩국수
콩국수의 모양새는 그냥 보기엔 별 다르지 않아 보인다.
녹색, 하얀색 두 가지 색의 면이었다.
콩국수의 가장 중요한 콩국물-
아- 이거 진짜다!!!!
진하다 못해 콩이 입에서 드글드글...
나중에는 조금 많이 들이기면 콩국물이 너무 진해서 입안이 뻑뻑해진다.
부드럽게 갈아지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콩물 자체가 진~~~~~한 것이었다.
면도 내가 좋아하는 식감의 면-
너무 땡땡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이다.
콩국수엔 뭐니뭐니 해도 익은김치!!
익은김치를 혼자서 다 먹어버린~~ ㅎ
국물 한방울까지 버릴 필요없이
모두 싹싹- 먹어버린 콩요리들이었다.
정말 제대로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콩요리 전문점 "제일콩집"
함께 갔던 일행 모두 만족하며 나온 집이다.
밥도 있고 면도 있고,
따듯한 것도 있고 차가운 것도 있고,
사시사철 몸보신 해야할 때 생각날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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