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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공릉동 빵집]브레드스팟(Bread spot):건강하고 맛있는 빵집

by 꼬곰주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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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빵집]

브레드스팟(Bread spot)

:건강하고 맛있는 빵집




날이 좋아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평소에는 자주 가지 않던 길을 지나게 되었다.



[브레드 스팟 위치]



원래는 호프집인가? 사진관? 같은 것이 있었던 자리 였던 것 같은데, 

무심결에 지나가다 보니 
새롭고 깔끔한 간판의 빵집이 보였다.



나비가 꽃을 찾듯이 

빵만 보면 절로 눈이 따라가는 한 마리의 곰을 위해
빵집을 방문했다.

커피도 마실겸...



가게 앞에  빵 나오는 시간이 쭉- 적혀있는데, 
빵 종류가 정말 많아 보이고
시간까지 적혀 있으니 신선한 빵들이 가득 있을 것 같았다.



브레드 스팟 영업시간: 아침8시-오후 9시까지 
휴일: 월요일



빵집 안에서  커피와 에이드 및 음료들을 팔고 있는데,
매장에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저온숙성으로 몸이 편안한 빵을&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빵을 준비 하지 않는다고 써있다.

실제로도 매장에 가보면
일반 프렌차이즈 빵집과는 다르게 
빵 진열대에는 듬성듬성 빈공간이 조금 느껴진다.



계산대 앞에는 브레드스팟의 빵의 특징이 간단하게 적힌 안내판이 있었는데, 
마가린, 유화제, 제빵계량제 등의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밀가루도 좋은 것, 설탕도 유기농+비정제 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오오- 고급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뉴질랜드 우유버터(무염/앵커버터)와 발사믹 오일을 팔고 있었다.

식빵을 구워 버터를 발라먹는 것에 눈을 떠서 
버터를 소량만 사려고 아무리 뒤져도 없더니 
여기서 이렇게 팔고 있어서 반갑고 기쁜마음이!!!

진작 발견했더라면... 
450g짜리 큰 버터를 사서 소분해놓고 
힘들게 먹고 있지 않았을 텐데... 

다음번엔 살짝 비싸더라도 여기서 필요한 만큼 사는 걸로...

*버터 상식*

한국산(국내산) 유크림(우유)100%의 버터는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무가염"버터 밖에 없다.


같은 포장지의 서울우유 버터라도
*가염*버터는 정제소금 이외에도 안나토색소, 프로필렌글리콜이라는
성분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순수 유크림 100%의  버터라고는 말할 수 없다.

(안나토 색소는 자연에서 추출되어지는 자연색소로 치즈,버터 등 유제품에 들어가는 
노란색을 띄는 색소라 한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이것들을 버터에 잘 섞이게 도와주는 합성물질인듯 해 보이지만...)

아무튼
무가염 버터는 하얀색, 
가염버터는 연노란색으로 
색 차이도 있기 때문에 포장 껍질을 벗겨도 구별이 가능하다.

적어도 내가 갔었던 일반마트들에선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무염버터만이
국내산으로는 유일무이한 유크림 100% 버터였고,

이외에 100% 버터들은 모두 외국산 이었다. 

그 중에서도 많이 알려져있기도 하고, 
많이 사용되기도 하고, 
서울우유버터 보다 가격도 착한 것이 
바로 
여기서 파는 앵커버터(뉴질랜드산 버터) 이다. 

-앵커버터: 유크림99%, 정제수 1% -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유크림 100%은 아니지만
색소라던가 합성물질은 들어가있지 않은 순수한 물이 들어가있어서
이정도면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빵 구경!


넓은 매장에 비해 빵의 종류와 그 수가 많지는 않은데, 
앞서 말한대로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과

 저온숙성으로 신선한 빵&좋은 빵의 상태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니 
자신이 원하는 빵이 나오는 시간 체크해 두었다가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미리 잘라놓지 않고 구워진 그대로 모양으로 포장되어진 통식빵과 
단팥빵, 슈크림 빵 등 기본적인 빵들이 보였다.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통식빵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발효종 식빵으로 하나 고르고 
다른 곳을 탐색했다. 


통식빵을 사면서도 
집에가서 잘라먹을 걱정을 하긴 했는데, 
다행히도 계산할 때 빵을 썰어서 가지고 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난 일반 식빵보다 두껍게 (2cm 정도) 말씀드려서  잘라왔다.

요새 
'두꺼운 식빵->굽기->버터발라 먹기'에 맛들린 식구때문에~



식빵과 함께 고른 것은
뭔가 알 것 같지만 모를 듯한 평범해 보이는 

'앙금과 버터(플레인)'빵~

팥앙금이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하고
약간 비싼게 아닐까 생각하며
조심스레 골랐다.



커피와 함께 짝을 이루면 맛있는 스콘들도 보였다.



그리고 
매장 가운데 있는 신기한 빵들의 모임!! 

안내판이 있어 자세히 보니
버터, 설탕, 계란 없이 만들어지는 빵들 이란다.





[↑No 버터, No 설탕, No 계란으로 만들어진 빵들]


뱀 같은 모양을 한 바게트 빵을 비롯해 
만화에서 본 것 같은 모양의 기본 바게트,
신기한 이름의 애플피셀, 예쁜 모양의 에피라는 빵도 있었다.
고구마 에피는 다 나갔는지 없어서 더 맛이 궁금... 

다음번엔 이 중 하나도 맛 봐봐야 겠다. 




빵 뿐만 아니라 수제 쨈과 쿠키도 있었다.



입구 쪽 벽면에 붙어있던 빵 레시피-
들어가는 원재료 명과 그 함량까지 
오- 신선한 안내판이었다.

나중에 저 레시피대로 계량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ㅎㅎㅎ



커피와 빵을 계산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잠시 후 커피가 나오고, 
매장에서 빵과 함께 먹고 가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친절하게 물티슈와 그릇을 준비해 주셔서 
손도 닦고, 우아하게 빵도 차려 놓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커피도 매장에서 마신다고 말씀 드리니 
머그컵에 담아주심-



먼저 커피-
이야-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 였다. 
커피에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한 모금을 맛보고는 
헙!!! 
내 입맛에 맞는 매력적인 커피였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빵 시식!
앙금과 버터(플레인) 이다. 




'밋밋한 빵에 달달한 단팥맛이 나겠지뭐- '라고 생각했다가
한 입 베어물고 

바로 헙!!!!


정말 맛있다!!!

빵은 쫀득, 단팥은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한 시나몬향과 함께 버터는 부드럽게 이 맛들을 섞어준다.



커피도 그렇고 빵도 그렇고 
모두 평범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매력 덩어리들이었다.
(순전히 내 입맛이니 판단은 개인이 알아서... 입맛은 제각각이니)



다른 빵집과 다른 좋은 점 하나!!
바로 스탬프(적립금)제도~

카페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스탬프카드이지만
여기는 빵집인데도 불구하고 
3000원 당 1번씩 도장을 찍어준다. 


그 도장이 10개 모이면
(적립된 금액이 3만원 이상이 되면)
음료나 빵 중에 아무거나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앙금과 버터 빵을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고, 
커피가 절반이상 남아 
집에 싸가려던 식빵을 한조각 꺼냈다. 



그래도 그 중에 가장 끝 부분을 꺼내
찢어 본다.



이야.. 빵 조직이 닭고기 보다 쫀쫀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빵을 꽉 쥐었다가 폈을 때
원래 모양대로 탱글- 하게 복구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빵이 부드럽고, 쫀득하면서도
수분도 잘 함유하고 있다는 뜻-

실제로 먹어본 느낌도 쫀득+부들했다.
그리고 결대로 뜯어먹는 재미도 있는 좋은 식빵이었다~

식빵을 먹어보니 왜 통식빵의 모양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무래도 잘라 놓으면 공기와의 접촉면이 많아져서 푸석해지기 쉽다.

빵의 상태를 최대한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 
식빵을 모두 잘라놓지 않고 통식빵으로 진열해 두셨었나보다.  



*빵 상식*
빵이 오래되면 퍼슬퍼슬 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빵의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노화현상이라고도 하는데, 빵의 식감이나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오래된 빵을 구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커피와 함께 빵을 먹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데, 

특히나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휴일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건강한 것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

살짝 우리 집과는 거리가 있지만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은 빵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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