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곰주네공방/천연화장품

[천연생활] 천연화장품 만들기 기초 도구 알아보기

by 꼬곰주 2019. 4. 12.
반응형

 

 

 

 

 

천연화장품 만들기

'기초 도구' 알아보기

 

 

 

글/사진 꼬곰주

 

 

 

 

앞선 글에선 천연화장품을 만들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소독'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는 어떤 도구들이 있는지, 그중에 어떤 것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천연생활의 기초 중의 기초: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독'

https://ggogomzoo.tistory.com/689

 

 

[천연생활] 천연화장품 만들기의 기초: 기초가 가장 중요해~!

화장품 만들기의 기초 '소독 또 소독' ​ ​ ​ 글/사진 꼬곰주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한마디로 귀찮고, 까다로운 일이다. 그 귀찮은 일은 때로는 폭풍처럼 때로는 소..

ggogomzoo.tistory.com

 

 

 

필수&추천

 

 

 

정밀전자저울  : 측정단위 0.1g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는 거의 한 묶음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용되는 도구들은 살짝 다르다.

일부는 겹치지만, 어차피 비누용/화장품 용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것이라 하더라도 중복해서 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비누는 cp/hp를 들어가면 위험한 물질을 쓰게 되기 때문에 꼭 화장품과 구분하여 도구를 구비해야 한다.)

 

비누 용/화장품용으로 구분되는 도구들의 특징을 정의해보자면,

- 비누용은 큼직큼직하고 듬직&강력하게 생겨서 대용량을 만드는 것에 적합하고,

- 화장품용은 소량으로 만드는 것들이 많아 비누용보다 작고, 여리여리하게 생겼다.

 

 

화장품용 저울=0.1g 측정 가능 미세 저울

 

 

그래서 저울도 그렇다.

- 비누용의 저울들은 1g씩 측정되며, 최소 5kg에서 평균 10kg까지 측정 가능한 저울들을 구매하도록 추천하는 반면,

- 화장품용 저울들은 0.1g 씩 측정할 수 있는 미세 측정 저울을 구매하도록 권한다.

 

미세 측정 저울의 경우 최대용량이 그리 크지 않다. 대부분의 미세 측정 저울들이 500g까지를 최대 측정 한계로 두고 있다.

쓰다 보면 결국 최대 500g 정도만 측정해 주면, 나와 지인/가족들이 쓰는 것까지 만드는 용량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녀석이라는 걸 알게 된다.

 

가격을 비교해보자면, 미세 저울이 더 비싸다.

"나 화장품 만들 건데, 전자저울이 똑같은 것 같은데 화장품용이라고 나온 게 이상하게 더 비싸. 그냥 싼 거 살래~! " 하고 덜컥 1g씩 측정되는 저울 샀다가 결국은 나중에 또 0.1g 미세 저울을 사게 될 지어니...

반드시 '측정 단위'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겠다.

화장품은 정말 소량 들어가는 것들도 있어서 0.1g씩 미세~~~하게 측정해주는 저울들이 필요하다.

 

저울 찾아보면 종류가 많아서 놀랄 것이다. 2g씩 측정되는 것들도 있고, 약간 이름있는 것들은 가격이 2배가 되기도 한다. 근데 너무 싼 건 사지 말자. 써봤는데 금방 고장 나고 측정이 불안정했다.;;;;

화장품용 저울의 적정 가격은 '3만 원대부터~' 추천한다. 비싸면 더 좋고 견고하지만, 너무 비싸면 결국은 포기하게 되니- 내가 써본 결과 가성비로 봤을 때 가장 적정한 가격대가 3만 원 ~ 5만 원이었다.

 

>> 간혹 비누를 하던 화장품을 하던, 전자저울 말고 눈금 저울 사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그건 좀 아닌 듯;

 

 

 

 

에탄올(소독용)

 

소독의 중요성은 앞선 글에 설명해드렸다. 도구라기보다는 재료에 가깝지만, 중요~ 또 중요해서, 다시 한번 언급하고 간다. 약국에도 팔고, 아로마 라이프 베이스 70이라는 이름으로 에코 팩토리에도 팔고, 다른 쇼핑몰에도 각기 다른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안 파는 곳도 있다. (에탄올이라는 이름으로는 약국/병원 말고는 구하기 힘들다. 얼마 전 판매 규정법과 관련해서 천연 업계 전체적으로 시정 조치가 있었다.)

그냥 고생하지 말고, 가까운 약국 가서 사면 된다.

 

 

 

 

장갑

피부 보호&세균&교차오염 방지

 

장갑

 

 

니트럴 장갑이나 최소한 비닐장갑 등이 준비되면 좋다. 손에 밀착이 잘 되는 장갑이 작업을 하기에 더 용이하긴 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구하기 쉬운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사용하면 된다.

 

 

 

 

앞선 '소독' 편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손은 손톱 사이라던가 이것저것을 만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고, 교차오염을 발생시키는 매개체가 된다. 게다가 손에 상처라도 있다 치면! 그 상처에 있는 세균은 어쩔....ㅎㄷㄷ;;;

 

 

 

 

장갑을 끼고 소독액을 뿌려 계속해서 소독을 해주면, 그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장갑을 끼면 좋은 점 이 있다. 그것은 바로~~~~손의 보호다. 에탄올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에탄올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수분까지 함께 가지고 증발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탄올이 피부에 계속 닿으면 그 부분은 건조해진다. 장갑을 낌으로써 조금이라도 고운 손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니~ 설거지할 때도, 화장품을 만드는 작업을 할 때도 꼭 장갑을 끼도록 하자.

내 손은 소중하니까~~~~

 

 

 

 

키친타월(화장지 등)

 

치킨타월

 

 

소독하고, 닦고 하는 데는 휴지가 필요하다. 그중에 키친타월을 대표적으로 꼽은 이유는? 먼지가 그나마 적게 나고, 좀 질기고, 크기나 길이가 적당하다.

먼지가 많이 나면 애써 깨끗이 씻고, 소독한 도구들에 다시 먼지가 붙고, 그 먼지가 화장품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 사고만은 최소한으로 막으려면, 먼지가 적은 화장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물에 약해서 잘 분리가 되는 부드러운 화장지(미용티슈 등)이라면, 이것도 사용할 때 불편하다.(사용해보면 안다.)

실험실이나 병원 등에서 쓰는 특별한 휴지도 있다는데, 그것까진 못 찾아 쓰겠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난 사용한다.

 

 

 

 

내 기준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구비하면 좋을 도구와 좀 더 심층 된 화장품을 만들게 되면 필요할 도구들로 구분을 해봤다.

 

 

 

 

기초도구

 

'소독' 편에서 살짝 말이 나왔는데,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도구들은 스테인리스나 유리 재질로 된 것들이 많다. 간혹 실리콘 재질도 있다.

 

유리 재질인 것들은 실험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비커, 스포이트와 같은 도구들이다. 뭔가 휘젓고, 어디에 담그고, 움직여서 섞는 '사용하는 도구들=움직임이 많은 도구들'은 대부분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왜 그럴까?

 

대답은 간단하다.

- 열에 강해야 한다.

- 변형이 없어야 한다.

- 고온/저온에서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열에 강하고, 변형이 적고, 유해 물질이 없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깨지지도 않고, 다루기도 쉬운 '스테인리스 재질'이 많은 것이다.

비커의 경우 스테인리스로 된 비커들도 있는데, 스테인리스 재질들은 용량도 크게 나오고 해서 그런지 보통 비누를 만들 때 많이 쓰고, 화장품을 만들 때는 유리 비커를 주로 쓴다. (간혹 핫플레이트나 중탕을 못할 때 전자레인지로 돌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를 쓰지 않는 것도 있다.)

 

화장품을 좀 더 대량으로 만들 때는 파이렉스 비커를 쓰기도 한다.(파이렉스는 내열유리로 아주 유명함)

 

 

 

 

화장품 용기

 

만든 화장품을 넣을 용기는 당연히 필수다. 용기의 경우 유리로 된 것, 플라스틱으로 된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유리용기: 열탕 소독을 할 수 있고, 소모품인 뚜껑의 교환만 가능하다면 본체 용기는 (깨지지 않는 한)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단, 초기 구입비가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살짝 더 비싸다.

- 플라스틱 용기: 가볍고, 구입비가 유리에 비해 저렴하다. 모양과 색도 좀 더 다양하다. 단,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재 사용 시 세균 문제)

 

 

 

 

가위

 

'소독' 편 글에 보면 그 쓰임새가 나온다. 용기의 호스 길이를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화장품 용기가 배송 오면, 스프레이나 에센스 펌프에 달린 호스가 용기의 길이보다 길~게 온다. 그 호스를 용기의 길이에 맞게 잘라줘야 한다. 그래서 그걸 자르는 용도로 가위 하나 정도는 '전용'으로 구비해 놓길 권장한다.

 

'스킨, 미스트, 롤 온'까지만 만든다면 화장품 용기와 가위만 있으면 된다.

(저울은 필수이니 여기선 계속 말하진 않겠다.)

 

 

 

 

시약 스푼

시약스푼, 실리콘 주걱(소)

 

 

뭔가를 저어주거나 재료를 소량씩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만드는 초급 스킬에서도 종종 쓰이는 도구다.

 

보통 천연재료를 파는 쇼핑몰에 가면 시약 스푼이 긴 것(대형), 짧은 것(소형)/이렇게 두 종류가 판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긴 것=큰 것=비누 용'으로 주로 쓴다. 짧은 건? 맞다. 화장품을 만들 때 많이 쓴다. 큰 스푼/아주 작은 스푼이 양쪽으로 있기 때문에 참 유용하다. (이건 써보면 안다.)

 

 

 

 

선택사항: 스포이트

 

스포이트는 필수가 아니다. 전자저울을 사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대체로 쓰면 모를까.. 거의 쓰지 않는다.

 

 

 

 

일회용 스포이트도 있고, 유리로 된 스포이트도 있다. 저울을 덜컥 사기 힘들다면 계량을 위해서 계량컵이나 스포이트를 준비하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계량컵은 좀 양이 어느 정도 될 때 계량하기 적당하고, 스포이트는 그보다 더 적은 양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면 된다.

 

단, 단점은 정확한 계량이 힘들고, 세척이 힘들다는 것이다. 계량은 ml로 표시되니 어찌어찌한다지만,

- 매 용액을 계량할 때마다 같은 스포이트를 각기 다른 용액에 넣다 뺐다 하면서 용액들을 섞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 이와 같은 이유에서 세균을 옮기는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 수상(물의 성질)/유상(기름 성질)의 완전히 다른 성질의 물질을 같은 스포이트로 사용할 경우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럼 스포이트를 각 용액과 동일한 개수를 준비한다거나, 매번 할 때마다 세척과 소독을 해준다거나 하면 되는데, 그것도 엄청 귀찮은 일이면서, 쓰레기가...ㅎㄷㄷ;;

 

 

 

 

중급 이상의 도구

: 점도가 있는 화장품을 만들려면~

 

 

 

 

실리콘 주걱

 

섞기/저어주기/비커 벽면에 묻은 물질 알뜰하게 긁어주기 등의 역학을 한다.

 

일체형(손잡이와 주걱 쪽이 하나로=통으로 된 것)이 있고, 분리형이 있는데, 일체형을 강력 추천한다. 분리형은 그 분리되는 구간에 이물질이 끼고, 이물질이 끼면 세균이 번식한다. 위생상 비추천- 게다가 일정 정도 쓰면 헐거워져서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

실리콘 주걱도 마찬가지로 대형/소형이 있다. 대형은 비누 만들기 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소형은 화장품 용이다. (이젠 감이 오실 듯~^^)

 

 

 

 

비커

 

 

 

점도가 있는 기초화장품을 만들 때 쓰인다.

 

보통 100ml/250ml 사이즈를 1개씩 구매해서 사용한다. 숙달이 되고 좀 더 많은 양을 만들게 된다면, 그땐 파이렉스 비커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열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내열유리인 것으로 구매해야 한다.(보통의 천연화장품/비누 재료상에선 모두 가열 가능한 것을 판매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됨)

 

 

 

온도계

만년필형 온도계

 

 

점도가 있는/가열을 하는 기초화장품을 만들 때 쓰인다.

 

흔히 익숙하게 보아온 유리 온도계(안에 빨간 막대로 온도 표시), 살짝 고급형 만년필형 온도계, 더 고급은 전자(디지털) 온도계, 더더더 전문가스러운 건 적외선 온도계 뭐 이런 종류들이 있다. 다 필요 없고, 그냥 유리 온도계/작은 것(미니 유리 온도계)를 사면 되겠다. 좀 더 길게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그땐 만년필형 온도계로 추천한다.

 

[온도계의 종류와 특징]

· 유리 온도계: 긴 것/짧은 것이 있다. 이젠 다~ 아실 듯하다. 긴 건 비누용으로 주로 쓰고, 짧은 것은 화장품 만들기에 적당하다. 사용하다가 부주의와 충격으로 인해 깨지는 위험이 있긴 하다. 어쩔 땐 빨간 막대 중간이 분리되기도 한다.(이유를 모르겠지만 몇 번 이런 일을 겪었다.)

 

· 만년필형 온도계: 몸체가 스테인리스다. 깨질 위험 없고, 방수라서 물에 몸체 전체를 넣어도 된다. 눈금이 큼직하고 위쪽으로 보이게 해놓아서 온도를 체크하기 편하다. 유리보다 비싸다. 역시 화장품용을 살 경우 작은 것을 사면 된다.(큰 건 비누용)

 

· 디지털 온도계: 온도 측정하는 봉이 스테인리스다. 건전지가 소모된다. 비싸다. 대신 정말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온도를 측정할 필요가 없다.

 

· 적외선 온도계: 엄청 비싸다. 멀리 떨어진 곳의 온도도 측정할 수 있다.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있다. 굳이 이것까지 필요 없다. 화장품은 안전한 물질들을 다룬다. 비누를 만들 때 사용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핸드블랜더 (화장품 유화용)

미니 핸드블랜더(개조형)

 

 

마찬가지로 점도가 있는 제형의 화장품을 만들 때, 유화 과정에서 쓴다. (로션, 크림 등등)

 

핸드블랜더가 없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실리콘 주걱이나 시약 스푼으로 폭풍 저어주기를 하면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내 경험상 200g까지는 손으로, 폭풍 주걱질을 통해 크림까지는 만들어 봤다.

제형의 쫀쫀함에도 영향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걸 비교해서 느낄 만큼 내가 기억력과 섬세함이 뛰어나지 못하다. 그냥 '만들 수 있다/없다' 그 정도로만 기억할 뿐이다. 확실히 핸드블랜더가 없어도 점도가 있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손과 팔이 아프다. 힘들다. 귀찮다.' 등의 단점은 동반된다. ㅎㅎ

 

· 미니 핸드블랜더(개조형): 미니 핸드블랜더는 반드시 '개조형'이라고 나온 것을 사야 한다. 시중의 흔한 거품기가 아니다. 그보다 모터의 힘이 더 좋고, 날이 톱니 모양으로 생겨서 화장품을 만들 때 그나마 거품을 덜 생기게 해준다.

'화장품용=작은 블랜더'라고 생각하고, 마트나 일반 쇼핑몰에서 파는 2,000-3,000원짜리 미니 거품기를 샀다가는 안 사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인 미니 블랜더(흔히 거품기라 말함)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화장품을 만드는 도중 유화가 제대로 되기도 전에 점도가 살짝만 올라와도 힘을 못 쓰고 그대로 멈춰버린다. 그리고 거품도 많이 나게 해서 나중에 화장품 중간중간 기포가.....ㅎㄷㄷ;;

 

· 도깨비방망이(핸드블랜더): 주방에서 쓰는 그 핸드블랜더다. 일명 도깨비방망이라 말한다.

100-150g까지는 개조형 미니 핸드블랜더로 가능하지만, 용량이 좀 더 많아지게 되면 도깨비방망이라 불리는 핸드블랜더를 사용해야 한다. 미니의 경우는 아무리 개조형이라고 하더라도 모터의 힘이 그 정도가 한계다. 그런다고 적은 양을 만드는데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했다가는 남아나는 화장품이 없을 것이다. 도깨비방망이에 다 묻는다. 플라스틱 봉보다는 스텐봉이 더 좋지만, 개인의 상황에 맞게 구매하면 되고, 보통 이걸 쓸 만큼 대용량으로 만드는 일은 별로 없으므로 처음부터는 필요하지 않다.

 

· 호모 믹서: 가정에서 만드는 화장품을 최상으로 유화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엄청 비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기계다. 일반 믹서로 유화시키는 것보다 화장품의 제형을 균일하게&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꿈의 기계다. 단, 부피가 크고, 관리를 잘 해야 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건 정말 꿈의 기계 ㅠㅠ)

 

 

 

 

핫플레이트

 

이건 선택이다. 있으면 편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나 같은 경우 냄비에 물을 받고, 비커를 올려 중탕하여 화장품을 만든다. 중탕이 직접적인 열을 쐬지 않고, 간접 열을 받아 서서히 재료의 온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난 좀 더 이 방법을 선호한다.

 

어떤 분들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전자레인지는 정말 간단한 것을 만들 때는 쓸 수 있지만, 솔직히 많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핫플레이트는 계량해서 올려놓으면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가열도 빨리 돼서 편하긴 한다.

 

 

 

 

 

 

[참고]

 

전자저울 사용의 기초

 

호기롭게 천연의 첫발을 내딛고, 큰맘 먹고 몇 만 원이나 되는 '정밀전자저울'을 샀는데, 사용을 살짝 잘못한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이 또 있으랴~~~

알면 아주 쉬운 전자저울 사용법! 딱 하나만 하면 된다.

 

 

 

 

"0점 맞추기"

 

저울에 뭔가를 올려놓으면 0점을 맞추는 버튼을 꼭 눌러줘야 한다. 그래야 한 개의 재료 당 정확히 들어간 양이 얼마인지를 측정할 수 있다.

 

용기를 올려놓은 후 '0점 맞추기'

재료 1개를 넣은 후 '0점 맞추기'

또 다른 재료를 1개 넣은 후 또 '0점 맞추기'

반복- 또 반복이다.

 

 

측정 전, 매번 0점 맞추기

 

 

단순할 것 같지만, 이마저도 귀찮을 때가 있다. 그리고 깜빡할 때가 있다.

아~~~~ 주 큰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버튼 하나만 누르는 습관을 잘만 들이면 더 정확한 계량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겠다.

 

 

 


 

 

여기서 팁~ 아닌 팁~

보통 간단한 것을 만들 때 난 용기에 재료들을 계량해서 넣어준다. 실수로 콸콸 붓지 않도록, 살살~ 조심스럽게 하면 굳이 귀찮은 몇 가지 과정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커 소독&용기 소독 → 비커에 재료 계량 → 섞어주기 → 완성된 것 병에 넣기 → 사용한 비커, 도구 세척"

 

이 과정을 병에 바로 계량해서 넣어주게 되면,

 

"용기 소독 → 용기에 재료 계량 →섞어주기"

 

간소화 시킬 수 있다.

 

 

 

 

 

 


 

 

 

 

이 정도가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다. '정밀전자저울'만 있으면 다른 건 어떻게든 대체가능하다. 어렵고 길게 썼지만, 딱 저거 하나만 기억하면 되니 쉽게 생각하면 되겠다;;; ㅎㅎㅎ 정확한 계량속에 괜찮은 화장품이 만들어 지는 법이다.

 

플라스틱 스포이트, 니트럴 안전 장갑, 유리 비커 등등등 여기 나온 모든 도구들은 역시나 에코팩토리에서 모두 구매가능하다. 물론~ 다른 천연재료 쇼핑몰에도 대부분 다 있다. 각자 필요한 것, 원하는 곳에서 현명하게 구입하여 재미있는 천연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란다.

 

 

 

에코팩토리 쇼핑몰 http://ecofactory.co.kr/

 

 

 

 

 

 

 

 

 

 

이 글은 에코프렌즈 활동 관련 글을 쓰기 전,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갖고자 개인적으로 쓴 글입니다.

반응형

댓글